스팀잇 논쟁에서 등장하는 핫 이슈 중 하나가 지분 구조이다. 상위 1% 소유자가 91.3%의 스팀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과도하게 많다는 것이다. 이부분은 진실일까? 스팀잇 소유자 상 위 1%가 91.3%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코인들도 그닥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기반해 본다면, 이 부분은 한 호흡 쉬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다른 코인들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위 1%에 해당하는 지갑은 발행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위 자료의 출처는 http://www.bitcoinrichlist.com/charts/bitcoin-distribution-by-address?atblock=420000 이다. 위 자료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상위 0.77% 지갑소유자가 93.38%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계정이나 이더리움 계정을 만드는 것이 스팀잇에서 복수계정을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쉽다는것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지분구조는 비트코인처럼 가공 된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https://etherscan.io/accounts 자료를 모아 작성해 보았다. 본 자료를 작성한 시점에서 이더리움 계정수는 581,308 이다. 이 계정의 상위 1%에 해당하는 5,813등 까지의 자료를 모으는것은 포기하고 1,000 등까지의 보유이더리움을 누적해 보았다. 당시 총 발행 이더리움은 83,667,414.87 이더였다. 위 표에서 보면 1,000 등까지(전체 계정에 0.17%)의 총 누적 이더리움 보유는 66,156,993 이더로 전체 발행량의 79.07%에 이른다. 1,000등과 1,001등간의 이더리움 보유차이가 크지 않은점을 바탕으로, 이더리움 계정의 1%에 해당하는 5,813등 까지 계정의 이더리움을 누적한다고 가정해보면 발행 이더리움의 95%를 넘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위 자료들처럼 스팀의 지분 구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훨씬 더 건강한 지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상 화폐를 평가함에서 지분 구조를 평가하는 핵심기준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지분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의 가치가 펌핑 되었을 때 대량 매물화 될 수 있는 지분이 얼마나 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존재하는 600여 가상 화폐 중 주식시장의 보호예수와 유사한 대량 지분의 일시적 물량화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는 가상화폐는 내가 아는 선에서는 steem이 유일하다. 스팀이 가지고 있는 파워업 후 파워다운 104주 룰은 나의 관점에서는 매우 이상적인 규칙이다.
개인적으로 놀랐던건 이더리움은 지분구조 분석에 대한 자료를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어느 계정이 개발자 계정인지도 공개가 안 되어있고요. (혹시 제가 틀렸다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아는건 비탈릭 계정이 52만 이더리움정도 입고 되어 있다는 정도입니다. 제가 아는 비탈릭 계정도 비탈릭이 일부 이더리움을 팔았다고 했을 때 순간적으로 파악한것이라서..... 정확한 주소는 모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파운데이션 멀티시그 어드레스는 처음부터 공개되었고, 밸런스 확인이 쉽게 됩니다.
https://etherchain.org/account/0xde0b295669a9fd93d5f28d9ec85e40f4cb697bae
여기에 비탈릭 계정도 포함되나요?
파운데이션 주소는 파운데이션이 보유하는 코인만 보관하겠지요.
처음 할당받은 파운데이션 코인에서 개발자들의 월급이 나갔고, 이중 일부는 달러로 전환되어서, 일부는 직접 이더로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비탈릭이 보관한 이더도 상당 수는 이러한 방법으로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구매한 코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본인이 얼마전에 확인한 바로는 모두 약 50만 이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 주소가 공개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암호화 화폐자체가 대부분 고래세력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죠. 그런 가운데 스팀은 그것을 굉장히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사람들이 빠르게 문제점에 대해 접근하고 토론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확실히 스팀의 시스템이 여타 가상화폐의 정말로 꽉 막힌 환경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비트코인도 그렇고, 이더리움도 자료를 보고 놀랐습니다.
특히나, 이더리움은 이러한 상황임에도 지분구조에 대한 얘기는 별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제가 글을 쓰며 나중에 쓰려고 아껴논 꼭지가 하나 있습니다. 향후 스팀의 지분구조는 어찌될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현재 이 댓글을 달고 있는 시점에서 스팀가입자(신규계정)에게는 9스팀이 스팀파워의 형태로 스팀아이엔씨로 부터 제공됩니다. 현재 1천개의 신규 계정이 생기고 있으니 스팀은 매일 9천개의 스팀파워가, 1개월에 270,000 스팀파워가 새로운 가입자에게 공급되고 있는것입니다. 신규계정이 증가하는 속도에 맞추어 지분이 반드시 분산되는 코인이 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팀의 좋은면을 보는 사람이니 너무 탓하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오웃, 이걸 어케 분석하셨대요?
연어님은 이런거 하려고 맘 먹으면 저 보다 훨씬 잘하시는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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