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하게 된다 - 팟캐스트, 유튜브를 직접 해보며 느낀 소소한 생각들

vimva (66)in #dclick • 6 years ago

2년 전 가내수공업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성과는 없었으나 기록과 성취감은 남았다. 그리고 내가 만든 컨텐츠가 누군가에게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짜릿한 느낌도 들엇다.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성과를 이뤘던 것 같기도 하다. 10000개의 팟캐스트 중 200위를 한 적도 있었고, 약 800명의 구독자분들을 얻었으니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잠시 중단했던 팟캐스트를 다시 재개했다. 감사하게도 업로드한 후 하루에 100회 이상 재생이 되고 있다. 참 소소한 내용에 소소한 편집들인데, 생각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듣고 즐거워해주시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팟캐스트 1화 부터 동영상 형식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해보았다.

조회수 64에 구독자 9명! 아직 유튜브를 개설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성과다. 작년에 개설한 내 다른 유튜브 채널은 1년이 지났는데도 구독자 0에 조회수가 3개 동영상을 합쳐 40정도이니...

아직까진 단순히 기존에 있던 팟캐스트를 동영상 편집하여 올리고 있으나, 기회가 되면 본격적으로 동영상 컨텐츠도 진행해볼 생각이다. 일단 살좀 빼야겠다...

여튼 살아오면서 많은 도전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여러 자기계발 모임들,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시작해보며 느낀 점은 무엇이든 일을 벌려놓으면 그에 따른 아웃풋이 나온다는 것이다. 위에 기술한 숫자들이 누군가에겐 정말 형편없고 보잘 것 없는 숫자들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0에서 부터 시작한 나에겐 정말 의미있는 숫자들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뭔가 물질적인 이득이나 명예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창작물을 남긴다는 느낌으로 매번 녹음을 할 때 충만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팟캐스트나 유튜브 활동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에게, 성과는 생각하지 말고 그 과정을 즐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도 오지 않을까?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활동을 지속해봐야겠다.

이대로 글을 마무리하긴 아쉬우니 깨알 홍보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