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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알 같은 문학 22 + 21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7 years ago

나는 수긍하지 못할 것 같아.
이미 그녀의 사랑은 어딘가에는 균열이,
어느 부분에는 결여가 있다고 생각해.
물론 완전한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에는 '완전'을 꿈꾸기 때문에
그녀의 고민이나 생각을 난 이해할 수 없어!!!

그녀가 집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집시 남자와 같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더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하게 되네.

P.S
그나저나 또 볼 영화가 하나 생겼네.
제이미 글을 읽으면서 난 참 고전을 거의 읽지 않았구나 하는 자책을..ㅋ
영화 '오만과 편견'은 실망스러웠는데
'폭풍의 언덕'도 그렇지 않을까 해..ㅎ
2시간 정도의 영화에 담기엔 캐릭터의 심리묘사랄까
그런 게 참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ㅠㅠ

영화 '폭풍의 언덕'을 검색해보니 참 많은 작품이 있네.
혹시 많은 영화 중 추천해주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주면 감사~!
있으면 말이지~~ 부담은 갖지 말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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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균열,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걸 사랑한다...좋아 답변 접수!

사실 서술하는 묘사가 뛰어난 작품들은 영화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힘들지.

그나마 폭풍의 언덕은 오만과 편견보다는 배경의 분위기가 음산해서 좀 더 시각적이고 스타일적인 요소가 중요하겠지만...나도 사실 비슷한 이유에선지 폭풍의 언덕은 본 게 1939년 작 밖에 없어. 연극배우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다소 연극적이고, 줄거리상의 생략도 꽤 있었거든...

90년대 작으로 랄프(레이프가 맞다지만) 파인즈 주연 작이 있긴 한데 본 적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