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RE: .View the full contextrealsunny (64)in #kr-pen • 6 years ago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저에게 필요했던것 중 하나는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였습니다. 상대방이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제가 기운을 차리도록 해준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따님의 중요한 시기를 잘 풀어내셨어서 다행이예요. 저는 그 시기를 놓쳐서 장장 19년간 마음 속에 품고 있었어요. 첫째의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5~7시간씩 수액을 맞는 동안은 빨리 지나갔으면 했던 시간이지만, 지금의 저는 시간이 아주 느리게 갔으면 합니다.
19년이라..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사람의 습관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서 저 역시 아직도 딸과의 소통에 많이 부족하지만 알고 노력하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는걸 알았어요.
요즘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것 같아요. 저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용기를 잃지 않도록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잘 버텨낼 수 있던거 같습니다. 부디 첫째와 써니님 가족분들이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 시간도 굉장히 소중하고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