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유의 시작

in #kr-philosophy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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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주관에서 나온다. 정확히는, 본질에 대한 논의는 주관에서 시작된다. 데카르트의 말을 빌리자면 나 자신이 없다면, 본질에 대해 통찰하는 나도 없고, 타인의 통찰을 이해하는 나도 없다. 따라서 내가 없이는 본질도 없다. "내가 무엇인가?"는 본질에 대한 탐구에 앞서 필연적으로 해소되어야 할 의문인 것이다.

유명한 격언, "너 자신을 알라"는 어떤가? 자신의 본질에 대해 모르는 이가, 어떻게 타인의 본질을 뚫어볼 수 있겠는가. 자신을 모르는 이의 지식이란, 단순히 세상의 표면을 훑어낸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불교에는 "시심마(是甚麼)"가 있다. "이뭣고"라고도 하는데 본질에 대한 끊임 없는 질문을 통해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화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행되는 질문은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나는 무엇인가?"일 것이다. 공자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남겼다. 천하를 다스리겠다는 거창한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고리타분한 옛말로 보일 수 있으나, 이상적인 천하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상적인 나라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나 자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과거에는 객관성에 대한 견해가 달랐다. 공감에 대한 견해도 달랐다. 정신병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혹은 타인을 해치는 사람을 "객관성"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의지로 이겨냈을거라는 의지에 대한 유치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신병에 있어서도 가족력이 중요하다. 태생적으로 유달리 취약한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들은 작은 사건이 방아쇠가 되어 정신이 무너진다.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당신의 정신도 무너졌을 것이다. 진정 "그 사람이 된다"는 것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그 사람의 위치에 놓일 뿐인게 아니다. 그 사람의 유전자를 갖고 그 사람이 살며 쌓아온 자아를 갖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의학, 심리학 등에 대한 이해 없이는 객관성을 가질 수 없다. 타인의 주관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객관 또한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이 본질에 대한 탐구라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게 시발점이다. 이 질문에 흐릿하게라도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너는 누구인가."에도 흐릿한 답이나마 내놓을 수 있다. 나와 네가 누구인가에 답할 수 없는 사람이, 나와 네가 맺어야 할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겠는가?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야하는지에 답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내가 누군지에 답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철학자는 정신의학을, 심리학을 알아야 한다. 사회학을 알아야 한다. 뇌과학을 알아야 한다. 본질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에 통달해야 한다. 인간의 학문이란, 결국 인간이기에 갖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한 탐구이다. 실용성에서 멀다고 여겨지는 학문들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학문에는 인간이 무엇인가가 담겨있고, 그 모든 학문에 통달하여야 인간에 대한 육하원칙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철학이 인간에 대한 탐구라면, 철학이 필요 없는 사람은 또 누구인가?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면 "나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나라가 무엇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철학이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세상살이에 대한 탐구이다. 나는 철학을 전공하지도, 철학자들의 이름을 알지도, 학문적인 철학을 공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인간에 대해 사유하고, 인간이 무엇인가에 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철학자가 아니라면 철학자는 대체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당신 또한 철학자이며, 철학자가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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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철학과를 졸업한 친구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과거에 비해 철학과 지원생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철학과 학생임에도 철학을 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학이 정말 대학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리님은 철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유가 완벽을 만들지는 못해도 차선, 최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줄텐데 많은 사람들이 사유하고, 철학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철학은 세상살이에대한 탐구다!
공감합니다^^

진정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대생들도 철학을 해야한다. 나의 삶에 대한 성찰과 반추, 이것이 철학의 시작이다." 어느 날, 공과 대학 교수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 점에서 스팀잇하면서 김리님 만난게 행운이라는?? ㅎㅎㅎ잘보고 갑니당 :)

실은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철학자"라는 이름을 건 학자가 쓴 책은 몇 없습니다. 신경의학, 뇌과학, 생물학 등에 대한 이해 없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 사람이 살며 쌓아온 자아를 갖는 것

이 말에 깊게 공감합니다. 철학자들처럼 깊은 사유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모두 자신들만의 철학을 따라 살아가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더 묻고, 답하며, 그렇게 깊이를 더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니 디자이너가 왜 인문학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상기되었습니다. 보통 디자이너는 삶의 편리성을 위해 디자인을 합니다. 삶을 알기 위해서 그 시대의 역사, 문화, 인문학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기본 바탕이 됩니다.

철학자라는 말이 뭔가 멀게만 느껴지고 하는데 인간의 삶 인생에 대해서 즉, 세상살이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하면 보다 편하게 접근 할 수 있겠네요

철학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감합니다. 우리 모두가 철학의 주인이죠. 보팅&팔로우합니다.

저의 사촌동생도 철학과에 입학하며 kmlee님과 비슷한 마음을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세상살이에 대해 남들보다 더 깊게 알고 싶고 본질을 알고싶다고 했던...


저는 오늘부러 si프로젝트 41번째 작가로써의 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명단에 kmlee님 계신거 보고 선배님께 인사한번 드려보고싶었습니다~ 그나저나 @kmlee님 저의 선배님이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누구나 철학을 지니고 있고 그 가치는 스스로가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라는 느낌을 받네요.

철학자라면 뇌과학을 공부해야한다는 말씀이 특히 와닿습니다. 무조건
개인의 의지나 심성의 문제로 진단하는 것만큼 무능한 철학자도 없을테니까요.

언제나 어렵습니다.
거의 다 읽다가 머리 쥐어 띁고 있습니다~
음 댓 글달고 마져 읽으렵니다....ㅎㅎㅎ

제게 철학은 일상의 질문이고 답이고 위로이고 이해이고 화해입니다. 오늘 말씀에 매우 공감해서 제 폰에 저장해둔 비트겐슈타인의 전언하나 놓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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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님의 글이란 언제나 본질을 꿰뚫으시군요ㄷㄷ
말씀하신대로 자신도 모르는데 남을 사회를 국가를 이해할리 만무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무엇인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영원한 화두인듯 합니다. 이걸 제대로 아는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서 오늘날 더더욱 철학이 필요한 이유인게 공감이됩니다

학문이 아니라 그냥 생활이다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군요.ㅎ

철학은 모든 학문의 베이스라고 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라는 책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글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세속적이었다가도 청렴해야 하며 수학자이자 경제학자 과학자여야 한다고.
철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속성과 모든 학문에 통달해야 한다라고 쓰신 부분이 많이 와닿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kmlee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현대에서 박사학위 취득자를 Doctor of Philosophy라고 총칭해서 부르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학문은 사람을 알고자, 또는 아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이에 통달한 자는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한다는 뜻이겠지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저 포함해서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말일텐데, 제가 수신제가만이라도 잘하는게 제 소망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나는 누구인가? 란 주제로 이야기 했던 건 아니지만 얼마전 강동/송파 밋업에서 했던 레크레이션이 생각나네요.

어떤 사람에 대해 좋은말과 나쁜말을 쓰는 게임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란? 무엇인가를 언듯 알게 되었어요.

첫 문장 부터 저는 물음표 5만개 달고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본질을 찾는거 부터가..철학적 과제가 아닌가 부터 해서 ㅋㅋㅋ 읽으면서 뇌세포 간만에 움직여 봅니다!!!ㅋㅋㅋㅋㅋ

철학을 힘들고 어려운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제가 매일 그리는 그림도 철학의 일종일수도 있겠군요.

나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하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려면 자연과 우주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철학은 그렇게 끊임없이 근본이 무엇인지, 본질이 무엇인지 자꾸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네요.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싫어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대신 그런 생각을 해주는 사람들의 글을 읽는 걸 즐길 수도 있지요. 저처럼.. ㅋ 가즈앗!!! ^^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이유로 심리철학의 뒤를 이어 신경철학이 태동했지요. 필연적인 흐름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입구에 유치하지만 '철학 카페'나 '아카데미아' 같은 팻말 하나 걸어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미지가 고착화 될거 같네요. 아, 이미 프로필 사진에서 고착화는 끝난거 같기도...

타인의 주관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객관 또한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좋은 말씀 얻어갑니다..!

자신을 해치는 경우와 타인을 해치는 경우는 구분을 해야하지않을까 싶네요. 자신을 해치는 경우는 점차 여러 센터가 생기며 대우가 나아지는 편이지만 타인을 해치는 경우는 정신병이라고 면죄부인가 등의 많은 논란에 있으니....

우리 세상을 똑바로 보고 본질을 찾아낸다는 일이.. 장님이 코끼리 더듬어 묘사하듯 어려운 일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가 누군지에 대한 답은 그보다 쉽게 내릴 듯 합니다. '나'라는 하나의 세계를 이해한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유의미하겠죠

따지고 보면, 철학이 모든 학문을 다 통달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철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세상살이에 대한 탐구라는 말이 공감되는 거네요,

철학에 대한 생각없이 먹고 사는것만 생각하면 어느 순간 회의감과 공허감이 오는것 같아요. 역시 인간은 돼지가 아니에요. 배고픈 소크라테스..ㅋㅋ

철학은 그 시대를 볼 수 있는 하나의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 그리고 행동방향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철학에서 깊히 성찰하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 모든 학문이 생겨났다고 봅니다.
지금의 기초학문에 소홀이 하는 사태가 생각없는 인간상을 만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시키는 대로 주어진 대로 일상이 되어버렸거든요.

Who am I ?로 시작해서 Who am I ! 로 맺을 수 있다면 한 평생 살다간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D

만약 당신이 그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당신의 정신도 무너졌을 것이다. 진정 "그 사람이 된다"는 것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그 사람의 위치에 놓일 뿐인게 아니다. 그 사람의 유전자를 갖고 그 사람이 살며 쌓아온 자아를 갖는 것이다.

무슨 말을 더 할까요. 속이 뻥 뚫립니다. 물론 철학자가 되어야한다는 김리님의 말씀도 새겨 들었습니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로 한 지, 10년도 더 지났는데.. 김리님 글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 글 뿐만 아니라..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누구나가 철학자가 되어야 하며 철학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학식이 높은 자뿐 아니라 저잣거리에서 국밥을 파는 아주머니도 나름의 철학을 지닙니다. 철학 없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습니다. ㅎ

모두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겠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바른 철학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공감합니다. 이제는 넓고 깊게 알아야 하겠지요. '앎'의 문턱도 기술과 함께 낮아졌지요.

'나'를 볼때 혹은 대상을 볼때, 사람들은 '보는 대상('나'가 돼었든 '대상'이 돼었든)' 그 자체만을 보지요. 주위와 함께 봐야하지요. 관계를 떠난 홀로있는 '나'란 존재는 없지요. 그리고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지요.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는 정신의학을, 심리학을 알아야 한다. 사회학을 알아야 한다. 뇌과학을 알아야 한다. 본질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에 통달해야 한다. 인간의 학문이란, 결국 인간이기에 갖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한 탐구이다.

자신을 먼저 알아야 민주주의 국가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몇 달 전에야 알았어요. 반성해요.
이 글을 읽기 몇 일 전 철학에 관한 책 한 권을 샀습니다.(어려워서 정말 천천히 읽는 건 함정...)
인간, 자신에 대해 공부해보고 사회에 대해서도 공부해 봐야 겠습니다.

세상살이는 결국 끊임없는 지피지기의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좋은 말씀만 하셔서 따로 댓글을 모라고 쓸수가 없기도 해요. 저는 저 질문을 수없이 했음에도 ‘그냥 그래서 나는 나다’ 라고 밖에 할 수 없으니...
그런 나를 아는 것이 쉬운 듯 복잡한 듯 어떤 때는 명확한듯 어떤때는 '얘 뭐니' 이러고... ㅠㅠ 대부분 너무 단순해서 '얘 뭐니' 이렇게 되는 경우네요. ㅠㅠ
정말 너무 생각없이 사는 건가 싶고...

친했던 동료가 가끔 홈리스랑 이야기를 하고 저에게 전달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그들의 환경에서 자라나 그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나도 다르지 않은 삶은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요.
쓰고나니 이것도 댓글이네요. ^^

저는 인간입니다 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아... 인... 인간 리님 :)
저도 그냥 사람입니다. 어젠 물고기가 되고싶은 사람이었으나 눈을 뜨니 여전히 사람이네요. ㅎㅎ

물고기가 되시면 타이핑을 못 하실테니 큰일입니다. 그냥 사람으로 남아주세요.

ㅎㅎㅎㅎㅎㅎ 어제 그 상상을 했었는데요. 길고
가는 지느러미로 타이핑은 어떻게 죄지 않을까 이러면서요. ㅎㅎ아니면 영화 스플래쉬 처럼 물이
마르면 인간 물속에서는 물고기 이러면서 ㅋㅋ

지느러미로 타이핑을 하고 있으면 너무 무섭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니 엄청 이쁜 지느러미 인데 ㅠㅠㅠㅠ흑. 제가 생각해도 쫌 외계인 스러울거 같네요. ㅎㅎ 못 생겨도 그냥 인간으로 남아야 겠어요. ㅎㅎ

예술도 한순간의 발상과 포착이고, 과학도 순간순간 발생하는 패턴을 찾는것이면 결국 두개다 본질적으로 탐구이며 구별이 없어진다는 말이 생각나내요. 좋은 글 감사함니다.

데카르트는 말했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이 모든 말들이 결국은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해요

삶은 사람의 어원을 가지며 또 사랑을 파생시켰죠

저는 결국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왜 살아야 하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너는 니가 뭔지 또는 누군지 아니?" 라고
묻는 다면 떠오르는 답이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자연에 가장 가깝게 닮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임은 틀림없어요

조금 엉뚱한 대답들일까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모든 답은 정답이지요.

해를 끼치지 않는 삶만이라도
영위된다면 뉴스는 좀 더 말랑해질 것 같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도 오겠죠.

저는 지구인을 믿지 않아요 ㅎㅎ

공인 철학자로써 이런 글 정말 반갑습니다

모든 사유의 시작은 의심에서 출발해 진리탐구로 끝난다고 봅니다

사유와 의심을 하지 않는 자는 삶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이지요ㅎㅎ

철학이 본질에 대한 탐구라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게 시발점이다.

전 아직 시작점에서 맴돌고 있는 듯합니다.
스스로를 완벽히 이해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 조금 더 집중하고 있게 되었어요. 그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알아야 다른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고 결국엔 본질적으로 모든 것들을 다 관심있게 본질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군요.

명상을 좀 많이 해보아야 겠습니다 !!
(아참 혹시 요가 같은거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시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가를 언급하신걸로 보아 명상을 위해 특별한 활동을 하느냐는 말씀이신거 같기도 한데 특별한건 없습니다. 그냥 삶 속에서 생각할 뿐이지요.

아... 나이가 들수록 인문학을 공부해야지 하면서 자꾸 미루고 있는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단순한 공부가 아닌 사유를 하기 위함이지요. 점점 생각하겸 살기 귀찮아지는 걸까요?

공부라 생각하시니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냥 흥미 있는 분야에서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삶에도 접목시켜 본다면 충분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머리에 피도 안마른 시절에는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커지면서
나 자신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밑도 끝도 없이
고민하고 사색에 빠지니...

결국 조금이라도 채워가기 위해서는
님께서

자신을 모르는 이의 지식이란, 단순히 세상의 표면을 훑어낸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말했더라도 알아가려고 합니다.

잘 보고 가요

세상의 표면을 훑어낸 정보도 유용하지요.

그렇네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여기서 연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로...

인문학, 철학에 대한 물음이 인간세상이 복잡해 지면 복잡해 질수록 강조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본질을 알아야 하는게 숙제인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며 쉬워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형이상의 힘을 빌어 모호하게 답해야 했던 질문들에, 이제는 과학의 힘을 빌어 정답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죠.

철학적 물음이 어쩌면 평생의 물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나 자신도 모르게 살고 있는거 같다라는 생각이 오늘 드네요...

이 세상엔 객관적인 세계란 존재하지 않겠지요. 아무리 객관적인 통계를 내더라도 그 자료를 읽는 나 자신이 주관적인 이상, 어떠한 절대값도 필터가 먹은체 들어오게 될 것 입니다. 예전에도 언급하신 적이 있지만, 저희 두뇌는 항상 안구가 바라보는 핏줄들을 전부 제거한 후에 시각적 정보를 수용하듯이 말이지요. 우리가 아무리 '객관적'이라 믿는 것들 그것의 유전적, 상황적, 분자 단위로 들어가면 어떤 것도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정보가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주관인 자기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통찰이 이 시대엔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철학이 아닌 가 싶습니다.
p.s 킴밀님 게임 이야기 듣고 싶어요...

게임 리뷰는 정말 생각날 때만 하는거라서... 제 게이밍 역사에 대해서 한번 애기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나름 독특한 경험들을 많이 하긴 했으니까요.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글입니다. 철학... 절대로 가벼히 여겨서는 안될 요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