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토큰이코노미 분석 모임(TES) 서기록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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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 Economy Study


국내 최초 토큰이코노미 스터디 모임 TES에서 서기를 맡고 있는 허상범입니다. 매 회차마다 Facebook 그룹에 발표자료가 업로드되고 있습니다(https://www.facebook.com/groups/1000994206717056). 따라서 발표 내용에 대한 정리는 최소화하고 토큰이코노미와 관련된 insights와 그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내용들을 Steemit 계정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

토큰이코노미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추상적 개념이기 때문에 몇가지 원리원칙들이나 중복되는 논의 사항들이 귀납적으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많이 논의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으며 추가적으로 생겨나는 사항들 역시 즉각 카테고리화하여 글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모델
ICO 모델 (Token Allocation, 토큰 발행량 설정 등)
토큰이코노미 활성화를 위한 Incentive/Decentive 구조

아마 ICO를 고민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이런 내용들을 카테고리화하여 글의 흐름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주차(3/31) 모임에서는 Presscoin, Cybervein, SMT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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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coin & Cybervein


1. 수익 모델

Presscoin의 경우, 백서가 상대적으로 매우 부실한데 그 내용만으로 분석을 해보면 기존의 SI 업체와 포지션이 비슷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해야만'' 가능해지는 서비스로부터 수익을 내야 제대로된 블록체인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즉, 서비스 자체에 굳이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없고 기존의 SI 업체들도 할 수 있는 서비스(API나 서버 유료 제공 등)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수익모델이라면 스캠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ICO 모델

토큰 신규 발행시, 기존의 ICO 모델들에서는 초기 참여자에게 20~30퍼센트 정도의 할인 혜택을 주고 후기 참여자일수록 할인 혜택을 제한하는 방식을 주로 제안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초기에 투자하는 참여자일수록 할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투자를 망설이는 후기 참여자에게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하는 의견이 있었네요.

여타 ICO 모델에서는 대부분 20~30퍼센트를 할당하는 반면, Presscoin의 경우 운영진들에게 10퍼센트 미만의 Token Allocation을 설정해놓았는데요. 이는 다른 ICO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적은 비율인데, 왜 이렇게 배분해놨는지 명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고 토큰이코노미 활성화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될 지도 미지수입니다. 소비자/개발진/서비스 운영 등에 대한 토큰 분배 방식을 어떻게 산정할지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근거를 둬야 일종의 암묵적인 Rule이 생기고 위와 같은 혼란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mart Media Tokens(SMT)


1. 수익 모델

Steem을 기본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Steemit 개발진들의 경우 SMT가 상용화된다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의 가치 상승을 자연스럽게 유도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SMT는 Automated Market Maker라는 유동성 조절 장치를 두었는데, 이는 Steemit에서의 Block Trade나 DEX의 기능과도 유사해보입니다.

2. ICO 모델

SMT의 ICO 목적은 자금조달만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Steemit의 영향력 확장이라고 판단됩니다. ICO에 참여된 Steem은 개발진 측에서 소각해버리고, ICO 참여자들은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게끔 새로운 SMT 토큰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SMT의 ICO 모델은 커뮤니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사람들, 즉 신용협동조합 내지 길드와 같은 커뮤니티 중심의 회원들을 구축시키려는 시도 같습니다. SMT는 애초에 ‘Steem’을 보유해야만 쓸 수 있는 토큰이기 때문에, Steem의 수요를 창출하고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고안된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발행량이나 인플레이션율 등 주로 개발진들이 고민해볼만한 사항들을 소비자들에게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합리적 ICO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상기 사항들을 소비자들이 설정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구조를 도입함에 따라 ICO 초기 단계에서 설정해놓은 값들을 변경할 수 없게 했는데, 비탈릭이 제안했던 DAICO의 경우와 성격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

Soft-cap / Hard-cap과 관련된 논의도 잠깐 나왔는데, 소프트캡 방식이라면 기존 스팀의 고래들이 바로 독식 가능한 구조로 짜여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드캡 방식의 경우 그 비율을 낮출 경우 소비자 풀을 그만큼 낮추는 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구요. ICO 모델에서 소프트캡/하드캡 방식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Incentive/Decentive

ICO 모델을 소비자에게 열어둔 것과 마찬가지로, 갤러리별로 필요한 다양한 인센티브 모델이나 토큰 모델을 각 커뮤니티 구성원끼리 직접 설정 가능합니다. Steemit의 토큰이코노미 원리와 유사하게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SMT를 활용해서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는데요. 예컨대, Upvote 시스템에 SMT를 도입하는 플랫폼을 가정했을 때, 각 갤러리별로 댓글 보상기능에 필요한 토큰 모델을 갤러리 구성원이 자체적으로 설정 가능하다고 합니다.

위처럼 Steemit, SMT 모두 협동조합 운영 방식 또는 커뮤니티 위주의 토큰이코노미 구축 시도가 보입니다. 댄 라리머는 토큰이코노미 측면에서 왜 협동조합 원리에 집착하고, 이것이 커뮤니티 자체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추후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번 회차의 서기록에서도 언급했지만, 암호화폐를 미사용(단순 보유 또는 악의적 활용 등)하는 것에 대한 Decentive 측면에도 집중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S )

  • 글의 구성이나 흐름에 있어 피드백을 받고자 하니, 언제든지 제안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회차에서는 암호화폐 발행정책, Lunyr, Po.et, TTC protocol에 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4월 28일에는 신논현역 FASTFIVE에서 TES의 공개 세미나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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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글 잘 읽고 갑니다.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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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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