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떠나는 휴가.
지난 1월 4일~8일 까지 하노이에 다녀왔다.
휴가지로 하노이를 선택한 이유는
1. 너무 길지 않은 비행시간
2. 처음 가 보는 나라
3. 평화롭고 힐링이 가능할 것 같은 이미지
4. 저렴한 물가
등등이 있겠지만, 그 중의 킬링 포인트는 단연 쌀국수와 반미.
반미 + 맥주의 가격이 1500원을 넘지 않는 혜자의 나라.
아무래도 성수기라 비행기표는 다소 비쌌지만,
4박 모두를 AirBNB로 해결하면서 숙박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20평 가량 되는 훌륭한 house를 1박 평균 3만원으로 빌리면서
마치 비엣남의 내 집 마냥 뒹굴거릴 수 있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나라 답게
베트남 사람들은 무례하지 않지만 곤조가 있었다.
거리에서 신발을 닦는 일을 하더라도 굽신대지 않았으며,
엄청나게 친절하진 않더라도 관광객이라고 무시하지도 않았다.
하노이/호치민 하면 오토바이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오토바이 지옥을 나 역시 경험했지만,
차이점이라면..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그 지옥에 함께 뛰어들었다는 점.
처음에는 신호도, 차선도 없이 뒤엉켜 있는 헬지옥이었지만
행렬에 함께 하다보니 그들만의 규칙과 룰이 있는듯 하였다.
아마 베트남에 갔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쉴새없이 울려대는 경적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을 듯 하지만,
그렇게 클락션을 빵빵대면서도 서로 소리지르고 다투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이들에게 빵빵은 경고나 위협의 의미가 아닌
단순한 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을 한국에 돌아와 운전하던 첫 날 깨달을 수 있었다.
1000원이면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3500원이면 나름 근사한 식사와 커피까지 가능한 나라.
언젠가 체력과 정신력이 고갈되어 긴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런 곳에서 날짜를 세지 않고 스며들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맛난음식이 많은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ㅠ' 쌀국수라는 단어에 침이 줄줄~
정말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한화 1000~2000원 밖에 안해서 너무 행복해요!! 비행기 값이 저렴할 때 꼭 다녀오시길!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네요~~
저는 일때문에 겉핡기로 다녀왔지만 제대로 다녀보고 싶은 멋진 나라 같네요 게다가 오토바이 지옥이라는데 거기에 직접 뛰어드셨다니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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