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잘지내셨나요?
드디어 제가 바라던 비가 내리고 기온도 제법 선선해졌네요.
긴팔 긴바지 입고 나가도 쌀쌀했지만 그 차가운기운마져 좋은 그럼 날 입니다.
얼마나 재밌고 유익할런지는 모르지만 가끔 남이 사는 이야기들으면 새롭더라구요.
저의 남편은 외국사람이기에 대화도 영어로 하죠.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다보니 이 언어로 인해 생긴 웃긴 애피소드들이 간혹 있어요.
그중 몇가지를 나눠볼께요 ^^
못된말만 빨리배우는 남편
둘이 처음 한국을 방문하려 준비하는때 였어요. 남편은 한국이 처음이고 한국말은 정말 제로에 가깝게 알기에 만약을 대비해서 몇가지를 알려줘야겠다.. 생각했죠. 그나마 남편이 알고있는 한국말은 "쓰레기봉투" "엄마" "아빠" 정도였어요. 그래서 한국가기 몇주전부터 필요한 문장, 단어를 가르쳤어요.
나: 남편,혹시 나 잃어버리면 최소한의 말이라도 해야 살아남을수있어. 그리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거든. 외국에서 말못하면 바보되. 넌 외국인이라 등쳐먹기 좋을수도 있으니 누구든 따라가지도 말고 나올때까지 기다려. 이제부터 한국말을 배워보자.
남편: 알겠어
나: "물줘" 는 물달란뜻이야. 물줘
남편:무쭤. 무..무쭤
나: "배고파" 는 배고프니까 밥달란뜻이기도해. 해봐 배고파
남편: 배고푸아~
나:"화장실" 은 화장실이란뜻이야 해봐
남편:과좡실.
나: 과장실은 과장님 사는데고 화.장.실 다시해
남편:꽈아장실.. 와장쉬일..
나: 흠.. 이건 좀 힘드니까 안되면 그냥 똥마려운척해. 다음, "옥자 어딨어?" 이건 내가 안보이면 나어딨냐고 물어보는 말이야, 해봐
남편:옥자 아이디써.
나: 그래 그정도면 됐어.
이런 한국만 교육이 몇번 계속됐고 하루에 몇번씩 딴일하다 " Give me a drink of water pls" 한국말로 뭐라고 하지?"하고 물어 보며 테스트 했어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말이다보니 발음도 많이 어색하고 기억을 잘 못하더라구요. 어느날 어김없이 저의 저녁 여가시간은 유튜브 보기로 시작했고, 어느 프로인진 기억을 잘 못하지만 그날은 한 한국프로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남편이 한국말로 너무 정확하게 "멍청이 멍청해" 이러는거예요. 저는 정말 순간 벙쩌서 남편을 쳐다봤더니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로 다시 저를 보며 "멍청이"이러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가만보니 제가 보는 유튜브에서 멍청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그걸 따라하는거예요. 어이도 없었지만 신기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그말은 좋은말아니야 silly, stupid라는 의미가 있으니까 하지마" 라고 했죠.
몇일뒤 어김없이 저희는 한국말 테스트를 했고 반은 기억하고 반을 기억못하는 와중에 설마.. 하는 생각으로
나: 남편 stupid가 한국말로 뭐야
남편: 멍.청.해
그렇습니다 여러분. 뭐든 못된것부터 빨리 배우는 우리 남편이였습니다.
옥자 변태
제가 하는 말버릇중 "힘들어" 가 있어요.
저도 모르게 말하는거라 가끔씩은 예고없이 나오죠.
하루는 육체 노동 집정리하는 도중에 저도모르게 "아 힘들어" 라고 했나봐요.
남편: 휨둘로 가 뭐야
나: 힘들단 뜻이야.
남편: 아 그렇구나. 남편휨둘로
나: 넌 별일안했잔아 그럴땐 "옥자 힘들어, 남편 편해" 라고 하는거야
남편: 아니야 "옥자푠해 남편 휨둘로"
이런 의미없는 말장난을하다 저의 집정리는 산으로갔어요.
몇일뒤 남편이 청소하다 방으로와서는 하는말에 저는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남편: 남편휨둘어 옥자 변태
나:뭐? 내가 왜 변태야. 그리고 너 그말은 어디서 배웠어?
남편: 남편 베리 휨둘어 옥자 변태.
그렇습니다. 편해가 변태가 될수있는 그런 웃픈 현실이였습니다.
오늘도 웃는하루 되세요 담번에도 웃긴얘기 들고 올께요.
옥자 올림
Cheer Up!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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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ㅋㅋㅋ그말을 어디서 배우셨을까요 ㅎㅎㅎ 너무 귀여우시네용 ㅎㅎ
ㅎㅎ 그러게요. 희안한말들을 가끔 하는걸 보면 신기하기도하고 어이없기도 하네요 ㅎㅎ
언어로 발생될 수 있는 해프닝이군요......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네ㅎㅎ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재밌고 귀여우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편분 얘기 많이 올려주세요!
네 ㅎㅎ 다음편도 이어서 남편이야기 올려보렵니다 ㅎㅎ 신나다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남편분께서 너무 귀여우세요!!
근데 교육전 이미 알고계셧던 한국어단어에 쓰레기봉투는 왜죠 ㅋㅋ
쓰레기봉투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봐서 한번 알려줬는데 바로 외우더라구요. 역시 더럽거나 못된건 빨리 배우나봅니다 ㅎㅎ
ㅋㅋㅋㅋㅋ언어를 배울 때 나쁜말 부터 배운다고 하잖아요. 너무 귀엽네요.
네 ㅎㅎ 아이들도 그렇듯 어른들도 똑같네요 ㅎㅎ
ㅋㅋㅋ 너무 즐거우시겠어요~~
이야기만 읽어도 너무 재밋네요~~
ㅎㅎ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예요. 또 올릴께요 ^^
글잘보고 갑니다^^남편분 우블리같아요ㅎ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하겠습니다ㅎ
ㅎㅎ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인데 빵터졌어요.
원래 나쁜말을 더 빨리 배운다고 해요. 그러니 1번은 아무문제 없으신거고....
2번은.... 음.. 일부러.....??
옥자님 남편분이 천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역시 일부러 그런거였을까요??변태뜻을 안알려주길 잘했네요 ㅎㅎ
다음번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재미있네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잘 가르쳐 주세요~~
최선을 다해 노력중인데 학생이 잘 따라와주길 바라고 있어요 ㅎㅎ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여우신 것 같아요 남편분이 ^^ 그래도 행복함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
ㅎㅎ 감사해요 ^^ 이런 웃긴 애피소드에 웃고 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great post, okja as usual!
thanks for the comment :) Hope you have a good day !
외국어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게 욕이라는 말도 있죠ㅋㅋㅋ
저도 군대있을때 미군들이 항상 다른 건 안 물어보고 욕만 배워갔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그런 건 참 잘 기억하더라는..
ㅎㅎㅎ 그러고 보면 사람뇌가 참 신기한것같아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빵터졌네요 ㅋㅋㅋㅋ 옥자변태 ㅋㅋㅋㅋㅋ
원래 언어는 욕이랑 이상한 말부터... 빨리 깨친다고 하죠 ㅋㅋㅋㅋㅋㅋ ㅠㅠ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자기 한국말 할줄 아는 거 있다고 자랑하길래 해보랬더니
"부대찌개 짱 좋아요!"
그래서 오오.. 부대찌개 먹어봤냐고 ㅋㅋ 그러니까..
"부대찌개 먹으면 X꼬 아야해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어디서 배워오는건지;;;; 고등학교때 한국인 친구가 알려줬답니다;;;
ㅎㅎㅎ 고등학교때 배운걸 그리 오래 기억하네요. 역시 욕의 효력은 오래가나봅니다 ㅎㅎ
아하하하하 빵터졌어요 ㅎㅎㅎ
편해가 변태로 발음된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글 보고 발음해보니... 되는군요 ㅎㅎㅎㅎ
ㅎㅎ 듣는 저도 참 신기했어요. 정말 발음도 정확하게 변태 였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