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초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소유의 종말을 몇 번이나 정독 한 적이 있다.
이 책이 출간된지 20여년이 가까와 지지면서 뭔가 조금은 변한듯한 모습은 보이지만 결국은 공유도 소유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Age of Access (접속의 시대)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1000편의 논문과 35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저서의 말미의 인용에는 많은 부분이 참고자료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리프킨은 이책은 쓰는데 6년이나 걸렸으며 5만장의 색인 카드와 약 2천개의 주석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소유의 의미가 퇴색하게 되면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앞부분에 등장한다.
이중에서도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이 소유가 아니라 서비스의 경험에 대한 접속이 될 것이라는 내용은 실제 우버나 에어비엔비 같은 공유 경제를 통해 체험하고 있다.
소유가 아닌 접속의 개념은 또 어떤 새로운 산업을 창조 하게 될까?
차량이나 호텔에서 경험한 접속경제는 공유공장,공유가전,클라우드데이터,공유물류,공동구매,공동생산,공유토지,공유주택,공유이용권,공유패션,공유오피스,.... 실제로 다양한 영역의 비지니스가 진화 중이다
접속경제 시대에는 접속자와 비접속자들 사이에 재산권 문제나 정보의 집중화를 우려하는 내용도 있다.
대표적으로 실제 구글은 지구의 모든 정보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소유의 개념은 결국 접속의 권한을 수반 함으로 권한은 결국 또다른 소유의 개념이 된다.
제레미는 접속의 시대에는 주파수 대역이라고 하는 부동산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간파 되지는 않지만 공유경제에서 중요한 수익권자는 결국 부동산을 소유한 자 라고 해석해 본다.
공유경제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필요로 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경제적이고 편리한 기능이 장착된 공유 서비스 가 이용자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소유의 개념에 접속권이 추가되는 것임으로 역 차별화의 문제를 유발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결국 정치적인 해법이나 사회적인 개념의 제도가 등장하게 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인간의 생활에는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더 중요하고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중세의 달력에는 공휴일 축일 안식일 등 노는 날이 1년 절반 이상 이였다고 한다.
접속의 반대는 소유인데 접속권은 우리가 공짜로 누리고 있는 접속 혜택과는 다른 의미 일 것이다.
누군가 거대한 접속권을 장악하게 되면 결국 인류는 또 다른 소유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놀기 좋아하는 인류여 !
우리는 어떻게 행복하게 될 것인가 ?
통찰력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