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ist-poet (29)in #kr • 7 years ago동백나무를 후려치다 / 안해원동백나무를 후려치다 / 안해원 홀로 거울 앞에 앉아 검게 탄 얼굴을 바라보며 유달리 빨갛던 배니*를 입술에 발라보곤 하셨던 어머니 서리 내린 새벽마다 물 길어 쇠죽을 끓이고 아궁이 속 빨갛게 달아오른 장작불에 시린 손 위로 삼아 하얀 입김 불어가며 꽁보리밥 지어 아들들 주시고 배부르다며 돌아나가 누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