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교관 : 뭐, 여러 가지 있겠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함께 청춘의 땀이라도 흘려 보고 하면 금세 친해질 거라고 보는데 말이지~
마키아스 : 그, 그럴 리 없잖습니까!? 제국에는 강고한 신분 제도가 있고 명백한 착취 구조가 존재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제국에 미래는 없어요!
사라 교관 : 으음~ 그런 걸 나한테 이야기해도 말이지.
유시스 : ㅡ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지. 유시스 알바레아. [VII반] 에 참가할 것을 선언한다.
린 : 아...
마키아스 : 어, 어째서...!? 너 같은 대귀족의 자제가 평민과 같은 반에 들어가다니 참을 수 없을 게 뻔하잖아!?
유시스 : 멋대로 단정짓지 마라. 알바레아가의 시선으로 볼 땐 다른 귀족이나 평민이나 매한가지. 뭘 잘못 생각한 추종자들이 들러붙을 걱정도 없으니 오히려 안성맞춤이라는 거지.
마키아스 : ...(뻐끔뻐끔)
유시스 : 그렇다 해서 쓸데없이 짖어대는 개를 곁에 두는 취미도 없어... 그렇다면 여기서 친분을 끊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만, 어떤가?
마키아스 : 누, 누가 너 같은 오만불손한 작자의 의도대로 따를 것 같냐! ㅡ마키아스 레그니츠! 특과 클래스 [VII반] 에 참가하겠다! 낡은 특권에 매달려 시대에 뒤떨어진 귀족 놈에게 어느 쪽이 위인지 통감하게 해 주지!
유시스 : ...재미있군...
린 : (하아... 앞날이 걱정되네.)
알리사 : (그러게... 어쩐지 상성도 꽤나 나쁠 것 같고 말이지.)
린 : (아...)
엘리엇 : (아하하... 그쪽은 그쪽대로 큰일이구나.)
린 : (웃을 일이 아니잖아...)
사라 교관 : 이걸로 9명ㅡ 전원 참가하게 됐네! ㅡ그럼 이 자리를 빌어 특과 클래스 [VII반] 의 발족을 선언한다. 앞으로 1년간 가차없이 굴려줄 테니 기대하고 있으렴ㅡ!
반다이크 교장 : 허어, 설마 이 정도로 이색적인 멤버가 모일 줄은. 이거 여러모로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올리발트 : 후후, 확실히 그렇군요. ㅡ하지만 이것도 여신의 인도하심이라는 거겠지요.
반다이크 교장 : 허어...?
올리발트 :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빛" 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란의 발소리가 들려오는 제국에 있어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빛ㅡ
[칠요력 1204년 4월 17일]
(제3기숙사)
린 : 좋아... ㅡ다녀오겠습니다.
엘리엇의 목소리 : 아, 린!
린 : 안녕, 엘리엇.
엘리엇 : 에헤헤, 안녕. 학교에 가는 거지? 모처럼 만났으니 같이 가지 않을래?
린 : 물론이지.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어서 움직이자.
엘리엇 : 응. 그렇네. 다른 애들은... 벌써 다들 나간 걸까?
린 : 그래... 이 층에 더 이상 다른 사람의 기척은 없는 것 같네. 가이우스는 일찍 일어나는 모양이니 벌써 나갔을 거야.
엘리엇 : 그, 그래? (기척이라니... 어떻게 느끼는 거지?)
린 : 아...
알리사 : 윽...
엠마 : 린 씨, 엘리엇 씨. 좋은 아침이에요.
린 : 아, 으응... 안녕.
엘리엇 : 알리사랑 반장도 좋은 아침. 너희 둘도 이제 등교하는 거야?
알리사 : 으, 으응. 맞아. ㅡ엠마. 시간도 없으니 빨리 가자.
엠마 : 자, 잠깐, 알리사 씨... 그럼 교실에서 봬요.
린 : ...하아...
엘리엇 : 하하, 생각보다 오래 가는 걸. 으음~ 그게 불가항력이었다는 건 알리사도 알고 있을 테고... 그렇게 뒤끝 있는 타입으로도 보이진 않았는데 말이지~
린 :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한 번 제대로 사과하려 해도 그럴 기회조차 안 주네.
엘리엇 : 뭐, 포기하지 않고 성의를 다하면 언젠가는 알아 주지 않을까? 가뜩이나 다른 문제 때문에 반이 삐그덕거리고 있으니... 최소한 너희들 만큼은 화해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어?
린 : ...노력할게.
엘리엇 : 그런데 지난 2주간... 정말이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네. 각오한 건 무술 수업 정도였는데... 설마 보통 수업의 레벨이 그렇게까지 높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린 : 뭐, 문무 양도는 제국의 기풍이기도 하니까...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따라가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엘리엇 : 하아... 린도 그렇구나. 반장과 마키아스가 부러운걸... 둘 다 무척 똑똑한 모양이고. 입학 시험에선 반장이 톱이고 그 다음이 마키아스였잖아?
린 : 그런 것 같아. 그리고 유시스와 알리사도 꽤나 성적이 좋은 모양이야. 라우라나 가이우스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모양이었고.
엘리엇 : 그, 그렇구나. 으음~ 열심히 해야지... 그나저나... 정말로 괜찮은 걸까나?
린 : 괜찮다니, 뭐가?
엘리엇 : 그 왜, 유시스와 라우라 말이야. 아무렇지도 않게 대등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둘 다 귀족 출신이고... 특히 유시스의 가문은 제국 동부를 다스리는 대귀족인걸?
린 : ...뭐, 둘 다 상관없다고 했으니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그렇다고 마키아스처럼 시비조로 구는 건 안 된다고 보지만.
엘리엇 : 그렇지... 그 뒤로 점점 사이가 나빠지는 것 같고... 그 둘이 같은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팽팽해지는걸.
린 : 유시스 쪽도 쓸데없이 도발적으로 구니까... 그렇게 간단히 해결되진 않겠지.
엘리엇 : 으, 으음~ 어떻게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평민 출신 학생이 지내는 [제2기숙사] 라... 우리들, 원래라면 저기 들어가 있었겠지?
린 : 으, 으응.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설마 [VII반] 이 기숙사까지 따로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우리 입학에 맞춰 오래된 빈 집을 개조한 모양이야.
엘리엇 : 뭐, 의외로 깨끗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지만... 학교까지 조금 걸어야 한다는 건 좀 생각해 볼 문제네.
거만한 목소리 : ㅡ방해된다. 비켜라.
엘리엇 : 아...
패트릭 : 흥... [VII반] 패거리였나...
엘리엇 : 저, 저어...?
패트릭 : 훗... 그래봤자 결국은 오합지졸인가. ㅡ다들, 가자.
귀족 학생A : 예, 패트릭 씨!
귀족 학생B : 뭐, 제 주제를 파악하고 알아서들 행동하도록.
엘리엇 : 하아... 귀족반 사람들인가? 역시 긴장되네.
린 : 뭐, 귀족하면 대개 저런 거니까. 라우라나 유시스는 그나마 대화하기 편한 쪽이라고 보는데?
엘리엇 :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 저쪽 건물은 귀족 학생이 지내는 [제1기숙사] 인가... 소문을 듣자하니, 대단히 호화로운데다 시중을 드는 집사나 메이드가 몇 명이나 일하고 있다나봐.
린 : 헤에, 그렇구나... 예비종이로군. 어서 갈까.
엘리엇 : 응, 그래. 아, 맞다. 들어갈 클럽은 결정했어? 딱히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은 모양이긴 한데...
린 : 아니. 솔직히,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고...
[본교사 2층 교실]
엠마의 목소리 : 기립ㅡ 경례! 착석!
토마스 교관 : ㅡ여러분도 알다시피 한때 에레보니아 제국은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 위기란 250년 전의 [사자전역] ㅡ당대의 황제가 서거한 뒤, 제위를 둘러싸고 유력한 제위 계승자들이 수년에 걸쳐 벌인 내전입니다. 뭐, 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린애라도 알고 있는 일화긴 하죠. 이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각지의 유력귀족도 휘말리고 사태는 진흙탕 같은 양상으로 발전해갔습니다. 그런 가운데 많은 용병들은 도적화되고 약탈을 행하는 기사단마저 나타났지요. ㅡ국토는 황폐화되고 민심은 어지러워졌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백성을 돌보지 않고 계속되던 골육상잔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어느 한 방랑하던 황자가 변경의 땅에서 군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드라이켈스 라이제 아르노르. 제73대 에레보니아 황제로 [사자심황제] 라고도 불리는 중흥의 선조. 이 사관학교의 창설자이기도 하지요. ㅡ참고로 거병 당시 드라이켈스 군은 그야말로 소수였습니다. 하지만 제국 각지에서 인심을 얻고, 양식 있는 실력자들의 협력을 얻어 일대 세력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그 드라이켈스 황제가 최초로 거병한 변방의 땅 말입니다만... 린 슈바르처 군. 그 땅이 어디인지 알고 있습니까?
린 : (드라이켈스 황제가 거병한 변방의 땅이라고 하면, 분명...) [노르드 고원] ㅡ제국 북동쪽에 펼쳐진 고원지대입니다.
토마스 교관 : 오오, 잘 알고 있군요. 당시 드라이켈스 황자는 방랑 끝에 이역만리의 노르드에서 유목민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국 본토에서의 내전 소식을 듣고, 유목민들의 협력을 얻어 거병한 것이죠.
린 : (다행이다, 정답이었던 모양이야.)
알리사 (...뭐야, 필요 없었나 보네.)
사라의 목소리 : ㅡ수고했어. 오늘 수업도 어느정도 끝났네♥ 저번에도 이야기했을 테지만 내일은 [자유행동일] 이야. 엄밀히 말하면 휴일은 아니지만 수업은 없고, 뭘 할 것인지도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제도로 놀러 가도 되고, 뭣하면 나처럼 하루 종일 자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할 걸?
엠마 : 저어, 학교의 각 시설 등은 개방되는 건가요?
마키아스 : 도서관의 자습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만...
사라 교관 : 응, 그런 것들은 대체로 이용할 수 있으니 안심해. 그리고 동아리 활동도 자유행동일에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쪽에 물어보는 것도 좋을 거야.
가이우스 : ...과연.
라우라 : 흠, 확인해 둘까.
사라 교관 : ㅡ그리고 다음 주 말인데. 수요일에 [실기 테스트] 가 있으니까 기억해둬.
린 : [실기 테스트]...
알리사 : 그게 대체 무슨...?
사라 교관 : 뭐, 소소한 전투훈련의 일환이라는 거지. 일단 평가 대상 테스트니까 컨디션에는 주의를 기울여 둘 것. 둔해지지 않을 정도로 몸을 단련해 두는 것도 괜찮을 거야.
유시스 : ...흥, 재미있군.
엘리엇 : 으윽...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드네.
피 : ...후아암...
사라 교관 : 그리고ㅡ 그 실기 테스트 뒤에 말인데. [VII반] 만의 중요한 커리큘럼에 대해 다시금 설명할 거야.
마키아스 : 그, 그건...
린 : ...(드디어 왔군)
사라 교관 : 뭐, 그런 의미에서도 내일의 자유행동일은 의미 있게 보내는 걸 추천할게. ㅡHR(홈룸)은 이상. 부반장, 인사해.
마키아스 : 아, 예. 기립ㅡ 경례.
엘리엇 : [실기 테스트] 라... 좀 우울해지는걸. 마도 지팡이도 아직 제대로 익히지 못했는데.
린 : 그렇게 걱정된다면 함께 연습이라도 할까? 수련장(김나지움)도 있는 모양이니 괜찮다면 같이 하자.
엘리엇 : 아, 응... 고맙긴 한데. 이거 끝나고 클럽에 얼굴을 비출까 싶어서 말이야.
린 : 뭐야, 이미 정했구나. 어떤 클럽을 골랐는데?
엘리엇 : 음... 관악부. 라고 해도 담당하는 건 바이올린이 될 것 같지만.
린 : 헤에... 바이올린을 켤 줄 알았구나. 취미였나봐?
엘리엇 : 에헤헤, 뭐 그렇지. 저기, 가이우스는 어느 부에 들어가기로 했어?
가이우스 : 음, 나는 미술부라는 곳에 들어갈까 생각 중이다.
린 : 미술부... 조금 뜻밖이네.
엘리엇 : 가이우스, 그림 그려?
가이우스 : 고향에 있던 시절에 때때로 취미 삼아 그리곤 했다. 거의 독학이다보니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엘리엇 : 그렇구나...
린 : 한 번 보고 싶어지는걸.
사라 교관 : 다행이다. 아직 남아 있었구나.
린 : 사라 교관님.
엘리엇 : 무슨 일이세요?
사라 교관 : 아니~ 실은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지. 이 학교의 [학생회] 에서 받아다 줬으면 하는 게 있어서 말이야.
엘리엇 : 받아다 줬으면 하는 것...
가이우스 : 그건 대체?
사라 교관 : 후훗, 학교생활을 보내기 위해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나 할까. 누구라도 좋으니까 전부 받아다 줬으면 하는데.
린 : ㅡ그럼 제가 받아오겠습니다. [학생회] 라는 곳에 가면 되는 거죠?
엘리엇 : 엇, 하지만...
가이우스 : 괜찮겠나?
린 : 응, 너희들은 곧 동아리 활동을 하러 갈 거잖아? 난 아직 정하지 않았으니까 견학도 할 겸 받아올게.
엘리엇 : 그렇구나... 그럼 부탁할게.
가이우스 : 잘 부탁한다.
사라 교관 : 학생회실은 이 본교사 옆의 [학생회관] 2층에 있어. 늦게까지 열려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찾아가도 괜찮을 거야. ㅡ그럼 잘 부탁해♥
린 : ? 예...
[학교 정문]
린 : 어디 보자, 학생회관은 본교사 동쪽에 있다고 했던가? 교관님이 시키신 건 별로 급한 게 아닌 것 같으니까... 학교 안을 좀 둘러본 다음에 가보자.
[학생회관]
린 : (여긴 학생회관이었지. 1층에는 학생 식당이 있었는데 학생회실은 어디 있는 걸까...?)
크로우의 목소리 : 여어, 후배.
린 : 예...?
크로우 : 수고! 입학한 지 보름째인데 좀 어때?
린 : 아아, 예... (선배님이신가?) ㅡ솔직히 힘들긴 합니다만 지금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수업이나 커리큘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질 것 같긴 하지만요.
크로우 : 하하, 잘 알고 있네. 특히 너희들은 해야 할 게 가뜩이나 곱빼기니까 말이야~ 뭐, 부디 긴장 풀고 해.
린 : 네, 네에... 저, 선배님 맞으시죠?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크로우 : 뭐,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일단은 친하게 지내자는 표식으로 재미있는 마술을 보여 줄게.
린 : 마술...?
크로우 : 으음~ 아, 맞다. 잠깐 50미라짜리 동전 하나만 빌려줄래?
린 : 엇, 예. (어디 넣어뒀을 텐데...)
크로우 : 오, 땡스. 그럼ㅡ 잘 봐!
린 : 엇... (...웃...)
크로우 : ㅡ그럼 퀴즈. 오른손이랑 왼손, 동전은 어느 쪽에 있을까요?
린 : 그러니까ㅡ 오른손?
크로우 : 땡! 틀렸습니다~
린 : ...이거 졌습니다. 동체시력에는 꽤나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죠... 어? 그럼 마술이라는 건ㅡ
크로우 : 바로 이런 거지.
린 : 엑.
크로우 : 흐흐, 뭐 그렇게 계속 정진하라는 소리야. 사라의 무식한 훈련도 부디 잘 버텨내도록 하라고. ㅡ맞다. 학생회실은 2층 끝에 있어. 그럼! 좋은 주말 보내.
린 : 아, 내 50미라... (후우, 완벽하게 한 방 먹었구나. 어째선지 내가 학생회실에 가는 것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고. 어째 2학년도 별난 사람이 모여 있는 것 같네. ㅡ뭐, 됐어. 학생회실은 2층이던가? 늦게까지 남아 있는 모양이고 하니 일단 교내를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가도록 하자.)
[학생회실]
린 : (아무래도 여기가 학생회실인 모양이구나. 안에 누가 있는 것 같은데...)
(노크한다.)
토와의 목소리 : 네에~ 열려 있으니 들어오세요.
린 : (어라 이 목소리... 예, 실례하겠습니다.) 아... 그 때의.
토와 회장 : 에헤헤, 2주 만이네. 학생회실에 온 걸 환영해. 린 슈바르처 군. 사라 교관님 일로 왔지?
린 : 네, 네에. 학생회 분이셨군요. (월반...? 다시 보니 피보다 어린 것 같은데...)
토와 회장 : ??? 왜 그래?
Win Steem dollars, honor and upvotes!
Fair to everyone, only your skill matters!
Do you have what it ta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