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라스에일렘>
후 루 : ...왔군요. 각 기, 요격 준비. 후훗, 의외로 솔직하게 그랑티드를 내보냈군요. 미끼로 꺼냈을 뿐이고, 가드를 굳힌 채 앞으로 내보낼 생각은 없겠지만... 소용없어요. 소 데스에게 연락을.
첩사 : 네.
후 루 : 어머, 우연이군요. 바우라를 봉인한 [열쇠] 도 있다니.
조슈 : (...심파티아로 시험해볼까.)
후 루 : 이 반응... 그렇군, 상시 가동하고 있는 건 아닌가 보군요.
조슈 : (반응이 있어... 조보크기가 아닌 녀석에게 사이트론 컨트롤 시스템이...?)
후 루 : 모조품이라고 해도, 손에 넣어 조사해보고 싶은 참인데...
리오 : 저거, 우주에서 만났던 손이네.
류세이 : 그래, 틀림없어.
아야 : 저들이 이 해역에서 안 나간 건 우리들... 그랑티드를 기다리느라?
라이 : 아마 그렇겠죠.
칼비나 : (저 손을 붙잡아서, 놈들의 정체를 캐고 말겠어. 그리고... 아슈아리 크로이첼을 습격한 녀석에 대해서도.)
카이 : 토우야, 넌 히류에서 떨어지지 마라. 상황에 따라선 귀함을 명하겠다.
토우야 : ...알겠습니다.
카티아 : 아무쪼록 무리는 하지 마. 만약 우리가 적에게 붙잡힌다면...
토우야 : 알고 있어, 그리고 그 대사는 칼비나 씨한테도 말해둬.
카티아 : ......
후 루 : 후위는 소 데스의 전이 좌표를 확보, 전위는 제대로 적을 분산시키세요.
카이 : 엘레브 1에서 각 기! 공격을 개시하라!
윤 : 적진 중앙에 중력진 반응, 숫자 1! 무언가가 전이 출현하는 모양!
레피나 : 적의 원군인가요...!
코우타 : 뭐야, 저거뿐이냐?
휴고 : 저것도 손인가...!
타스쿠 : 아니, 1기뿐이니까 오히려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소 데스 : 후 루 님, 제대로 옥좌기를 유인한 모양이군요.
후 루 : 그쪽의 준비는?
소 데스 : 빠짐없이 했습니다.
후 루 : 그럼, 시작하죠. 단,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도록. 기체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부담이 걸릴테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소 데스 : 알고 있습니다. 놈들을 잘 붙잡아두시길. 출력 최대! 라아아아스에일렘!
쇼우코 : 엇!? 뭐지, 지금의 빛은!?
카이 : 누군가 피탄했나!?
라투니 : 아뇨, 에너지 병기 종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키미 : 뭐야, 공갈탄이었나.
조슈 : 아니, 그랑티드의 반응이 사라졌어!
아키미 : 에엣!?
엑셀렌 : 어디로 간 거야!?
아리에르 : 눈으로 확인 가능한 범위에선 확인되지 않습니다!
칼비나 : 어떻게 된 거야!? 멜루아!
멜루아 : 저, 저도 모르겠어요!
레피나 : 윤, 상황은!?
윤 : IFF에 반응 없음, 광학 관측으로도 확인 불가!
레피나 : 어떻게 된 거죠!?
윤 : IFF의 로그로는 갑자기 사라졌다고 밖엔...!
아야 : 그랑티드뿐만 아니라 방금 나타났던 적기도 사라졌어!
카티나 : 또 전이했다는 얘긴가!?
욘 : 하지만 중력진의 흔적은 없습니다...!
아쿠아 : 공간 전이를 하지 않고, 순식간에 2기가 동시에 사라지다니!
라미아 : ASRS 같은 광학 미채를 사용했나?
러셀 : 만약 그렇다면, 사라지는 방법이 너무 갑작스러운 건 아닌지...
쿄스케 : 무슨 속임수를 쓴 건지는 몰라도,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하나뿐이다.
카이 : 그래,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모두, 눈앞의 적에 집중해라!
레피나 : 새틀라이트 링크를 사용해 사라진 2기를 수색. S-AWACS에도 추적 의뢰를.
윤 : 라저!
후 루 : 역시, 옥좌기의 라스에일렘은 망가진 모양이군요. 그럼... 당분간 시간을 벌도록 하죠.
아카미 : 제길, 진푸 씨에게 그런 소릴 해놓고는 토우야 일행을 지키지 못하다니!
아케미 : 무사하다고 믿고, 일단은 여길 이겨내는 수밖에 없어!
아키미 : 그, 그래!
후 루 : 바우라를 봉인한 [열쇠] ... 그 힘, 직접 확인하겠어요.
조슈 : (싱크로는 안 하는건가...!)
후 루 : 그 모조품으로는 절 이길 수 없어요.
칼비나 : 녀석을 붙잡아서 회색의 손이 있는 곳을 듣고 말겠어!
코우타 : 너희들, 어떻게 그랑티드를 끌고 갈 수 있었던 거지!?
후 루 : 라스에일렘의 존재를 알아봤자, 막을 방법은 없어요.
아이비스 : 손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우리들은 따라올 수 없어!
후 루 : 보기에도 빨라 보이는 기체입니다만... 라스에일렘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어요.
엑셀렌 : 방금 전 마술의 트릭을 알려줘야겠어!
후 루 : 당신들은 무엇이 벌어진 건지, 전혀 모르겠죠.
류세이 : 뭘 한 건지는 몰라도, 확실한 것은 그랑티드가 끌려갔다는 거야! 제길! 우리가 있었으면서, 한심하게!
쿄스케 : 이것저것 생각해봤자 추측에 불과해. 너희가 사용한 속임수, 그 구조에 대해 직접 듣겠다...!
후 루 : ...이제 충분하겠죠, 물러나겠어요.
윤 : 적기, 현 전역에서 이탈!
칼비나 : 놓칠 줄 알고!
숀 : 함장님, 추격하시겠습니까?
레피나 : 아뇨, 본 함은 현재 위치에서 TD 체공. 각 기는 주변 경계를 엄중히 하도록.
윤 : 라저. 드래곤 2에서 각 기. 주변 경계를 엄중히 하라.
칼비나 : !?
아키미 : 경계라니, 토우야를 찾지 않는 건가요!?
아쿠아 : 그런게 아니야. 그랑티드의 수색 의뢰는 가능한 곳에 전부 부탁했을 거야.
휴고 : 이 상황에서 분산해 찾아다니는 건 위험해. 적의 별동대가 있는 건 명백... 이즈가 습격당할 가능성도 있어.
아키미 : 윽...
아케미 : 토우야... 카티아 씨...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멜루아 : ......
카티아 : 으, 으으...
토우야 : 기절... 했던 건가...?
카티아 : 대, 대체 무슨 일이...?
토우야 : ! 여긴 어디지!? 강룡전대 사람들은!?
소 데스 : ...이제야 눈을 뜨셨나?
토우야 : !!
소 데스 : 이런, 움직이지 말라고. 저항하려는 낌새를 보이면, 콕핏을 쏘겠어.
토우야 : 이, 이 목소리...! 그때... 아버지를 쫓아왔던...!
소 데스 : 흐흥, 기억하고 있었나.
토우야 : 어째서 우리만 이런 곳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소 데스 : 그걸 알 필요는 없어. 넌 조용히 나와 함께 가면 돼. 방금도 말했지만, 저항하면 죽인다. 하긴 내게 있어선 차라리 그러는 편이 좋지만 말이야. 큭, 하핫!
토우야 : (이, 이 자식...!)
첩사 : 소 데스 님, 공간 전이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소 데스 : 그럼, 물러가도록 할까... 뭐, 뭐야!?
카라 : 나이스 스나이핑! 역시나 유우!
유우키 : 타깃이 정지하고 있었으니까.
라울 : 거기 있는 기체, 들려!?
토우야 : !!
라울 : IFF로 네가 강룡전대라는 건 알고 있어! 이 틈에 물러나!
토우야 : 아, 네!
카티아 : 다, 당신들은...
피오나 : 우린 L&E 코퍼레이션이야. 이전 전쟁에서 강룡전대에게 협력했었지.
카라 : 이쪽은... 뭐, 비슷하다고 할까.
라지 : ...미즈도리 섬 방면에 출현한 거대한 반구체는 아무래도 사라진 모양이네요.
미즈호 : 뭐였던 걸까요, 그거...?
피오나 : 두 사람! 지금은 그 얘기보다, 눈앞의 언노운을!
소 데스 : 저, 저 녀석들, 잘도!
첩사 : ...소 데스 님, 오르고 전송기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소 데스 : 제, 젠장! 내 기체는 싸울 수 있게 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 너희들이 방해꾼을 죽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옥좌기를 되찾는다!
첩사 : 네.
소 데스 : (라스에일렘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탈환에 실패하다니... 그런 거, 용납되지 않아!)
유우키 : ...물러날 생각은 없나 보군. 카라, 라울, 쿠로가네가 올 때까지 저 기체를 원호하자.
카라 : 오케이!
라울 : 라저! 다들, 가자!
데스피니스 : 네!
라지 : 미즈호, 적기의 데이터를 취합시다.
미즈호 : 알겠습니다!
토우야 : 아까의 수단을 쓰지 않아...! 그렇게 몇 번이나 쓸 수 있는 건 아닌 건가!?
소 데스 : 큭, 악운이 강한 녀석이로군! 이 반응... 전함 클래스인가!
카라 : 유우, 쿠로가네가 왔어!
유우키 : 그래, 알고 있어.
쿠르트 : 아군기를 원호한다. 상부 VLS 미사일 런처, 공격 준비.
소 데스 : 에에잇! 라스에일렘을 바로 쓸 수 있다면, 저런 녀석들 따윈...! 젠장! 이 굴욕은 잊지 않겠다!
레첼 : ...적은 물러갔나.
쿠르트 : 추격할까요?
레첼 : 아니. 저 기체를 보호한 후, 피오나 일행에게 강룡전대에게 연락하라고 전하게.
쿠르트 : 알겠습니다.
[쿠로가네 브리지]
쿠르트 : 레첼 님, 히류 개량형이 접근 중입니다.
레첼 : 그럼 그 기체와 엑설런스 레스큐를 이곳에 남겨두고, 우린 이탈한다.
쿠르트 : 방금 출현했던 거대한 반구체에 대해 묻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레첼 : 여기서는 피하고 싶군. 강룡전대의 새로운 사령관은 상당히 고지식해... 우리의 존재를 좋게 보지 않겠지.
쿠르트 : 섣불리 접촉하면 레피나 중령이 책망받는다는 건가요?
레첼 : 그래. 반구체에 대해서는, 뭔가 알아내는 대로 공유하도록 내가 길리엄에게 연락해두지.
쿠르트 : 알겠습니다. 그럼 본 함은 현재 해역에서 이탈하겠습니다.
[지구연방군 극동사령부 이즈 기지]
카이 : 너희가 그랑티드를 발견해서 천만다행이구나.
피오나 : 정보부의 사이카 시나가와 소위로부터 남극에서의 일을 의뢰받아서... 클리포드 가이각스 박사님과 이즈 기지에서 합류한 후에 현지로 향할 예정이었어요.
라울 : 저희는 일본 근처까지 쿠로가네에 편승하고 있어서... 이즈 기지로 향하려고 발함한 직후, 미즈도리 섬 방면에서 이상한 거대한 반구체를 확인하고... 현장으로 향하던 도중에 그랑티드를 발견했습니다.
카이 : 그런가...
아라도 : 소령, 거대한 반구체라는 건?
카이 : 그건 나중에 설명하지.
이름 : 토우야, 카티아. 그때, 그랑티드에 무슨 일이 벌어졌지?
토우야 : 그게,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눈앞이 새하얗게 된 다음, 정신을 잃은 것 같아서.
카티아 : 정신이 들었더니, 다른 장소에 있었어요.
이름 : 우리 쪽에선 하얀빛과 함께 그랑티드와 손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제올라 : 그래, 마치 시간을 뛰어넘은 것처럼...
타스쿠 : 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아라도 : 아, 그거, 알 것 같슴다.
러셀 :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게 가능한 건지...
라지 : 불가능해요. 만약 시간을 멈출 수 있다 쳐도, 그 상태에선 모든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을 겁니다. 또, 모든 운동이나 현상이 정지하죠. 즉, 시간이 정지한 세게에서 로봇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름 : 그럼, 시류 엔진과 관계가 있는 너희라면, 그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겠어?
라지 : ......
라투니 : 카이 소령, 허가가 나왔습니다.
카이 : 그럼, 모니터를 틀어서 모두에게 설명을.
라투니 : 네.
타스크 : 뭐야, 저건...!?
제올라 : 마블 무늬의 반구체...
미즈호 : 저, 저건...
라울 : 그래, 우리가 봤던 녀석이다.
라투니 : 이건 미즈도리 섬에서 강한 발광 현상과 에너지 반응이 있고 난 뒤에 출현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표면은 불투명하고 밖에선 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카이 : ...아라도, 우린 저 안에 있었다.
아라도 : 엑!?
라투니 : 소령 말씀대로야. 실제로는 구체고 직경은 약 1.5 킬로미터. 출현한 시간은 약 3분.
아라도 : 3분? 하지만, 우리들은...
러셀 : 안에 있었는데도 눈치채지 못했어...
제올라 : 설마, 그 빛이... 우리에게 있어선, 한순간의 일이었다는...?
이름 : 저 구체... 아니, 결계인가. 저건 손이 전개한 건가?
라투니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토우야 : ......
라투니 : 또한, 구체는 남서방면으로 이동한 후, 순식간에 수축해,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작아진 상태로 어느 정도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피오나 : 남서방면... 그 앞에 있던 건...
라울 : 그랑티드와 언노운이 있던 섬인가.
라지 : 이름 중위, 방금 전의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결계 내부에 존재하는 물체... 즉, 여러분들을 둘러싼 시립자가, 한없이 정체 상태에 가까워졌던 것은 아닐까요.
이름 : 저 안에서... 우리들의 시간 흐름이 이상할 정도로 느려졌다고?
라지 : 네. 그리고, 그 안에서 손만은 평소와 같은 속도, 혹은 그 이상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거겠죠.
카이 : 무얼 사용해야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라지 : ...죄송하지만, 아직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이름 : 하지만... 한정 공간 내라고는 해도, 시간을 멈추는 것이나 다름없는 공격이라니. 이건 성가시다는 말로는 끝나지 않아.
타스쿠 : 그렇네요. 자칫하다간 첫수에, 그것도 단숨에 승부가 날 거에요.
러셀 : 손이 전이 출현한 직후에 그걸 사용하고, 대형 폭탄을 놓고 가거나 하면...
아라도 : 그, 그거, 진짜 한순간에 당하겠네요!
러셀 : 그 밖에도 여러 케이스가... 예를 들어...
타스쿠 : 아니,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카이 : ...아무튼 간에,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겠군.
라지 : ......
미즈호 : (라지 씨...)
[이즈 기지 격납고]
아케미 : 그러고 보니, 진푸 씨.
진푸 : 뭐지?
아케미 : 출격 때문에 흐지부지됐었는데, 모가미 옷을 입은 여자는 누구야?
진푸 : (역시, 기억하고 있었나...)
아키미 : 혹시 아버지의 새로운 비서?
진푸 : 아냐. 소울세이버의 전속 정비원 수습이다. 다만, 지난주에 모가미 중공에 막 들어왔거든. 이름은 페어리 파이어플라이다.
아키미 : 헤에~
아케미 : 소울세이버의 전속 스태프라면, 어째서 입사 전이나 직후에 알려주지 않은 거야?
진푸 : 뭐, 여러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게다가 페어리는 지난번에 기지가 습격당했을 때, 머리를 다쳐서... 기억을 잃었어.
아케미 : 뭐...
진푸 : 그래서 지금은 기지 내의 병원에 입원해있지. 면회는 허가되지 않았으니, 관심 간다고 만나러 가거나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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