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17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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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흠... 요는 공화국에 새로운 정보 기관이 생긴다는 겁니까.
엘자 대사 : 그래, 대통령의 주도로 조만간 설립될 예정이야. 통칭 [록스미스 기관] ㅡ이름 그대로 록스미스 대통령의 직속으로 배정되지.
진 : 호오... 대통령의.
키리카 : ...과연. 즉 조직 운용이 의회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뜻이로군요.
엘자 대사 : 그래...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군. 결정을 미루고 조직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는 악습이라고도 할 수 있을 체질... 일부 특권자들의 악질적이고도 불투명한 조직 운용... 그런 문제들을 품고 있는 의회로부터 권한을 떼어낸 것이 이 조직의 가장 큰 포인트지.
진 : 흠... 그거 흥미로운데요. 확실히 에레보니아의 군 정보국이나 리벨의 구정보부와 비교해 봐도 종래의 조직은 뒤떨어지니 말입니다.
엘자 대사 : 그래... 정말 그렇지. 공화국은 뭐든 통제가 안 되는 게 문제니까.
진 : 뭐, 그 점은 이민을 수용해온 나라의 특성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정책을 보고 당연히 보수파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키리카 : 뭐, 그건 현재 놓여 있는 공화국의 정세를 생각하면 수긍할 수는 있겠네. 계속되는 에레보니아 제국의 확장, 거기에 국내에 잠복하고 있는 과격파 테러리스트 집단... 급기야 [결사] 라는 정체 모를 세력까지 나타났고... 이미 이러한 정세에 손가락만 빨며 보고만 있을 수는 없게 되었을 테니까.
엘자 대사 : 그래, 맞아. 무엇보다 이후 시대에는 언제나보다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질 것이 틀림없어... 음,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길어졌네.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지.
진 : 아, 키리카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키리카 : ㅡ그래서, 어떤 자리를 준비하셨죠?
진 : 엉!?
엘자 대사 : 후후... 역시라고 해야 할까. 대통령 직속으로 국내외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도맡는 정보기관ㅡ ...당신이 꼭 그 일원이 되어 공화국을 위해 일해주었으면 해. 그에 따라 당신에게는 실장급 자리가 준비되어 있지... 이건 대통령 각하 본인의 의향이야.
키리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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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그, 그런 이야기였나... 그런데 왜 대사님이 그런 건을?
엘자 대사 : 후후, 원래 이런 건 각지에 나가 있는 스카우터들이 해야 할 일이지만... 록스미스 씨와는 꽤나 오래 전부터 친한 사이라. 키리카 씨 건은 개인적으로 부탁받았거든.
진 : 과연...
키리카 : ...절 스카우트하시는 이유는?
엘자 대사 : 어머, 그런 걸 굳이 내게 말하게 할 셈이야? 물론 [태두류] 의 오의 전승자로서의 실력도 이유 중 하나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원하는 것은 당신이 길드 접수원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정보 처리와 분석 능력이야. 그건 새로운 기관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재능이고.
키리카 : ......
진 : 사, 사정은 알았는데... 현역 유격사를 앞에 놓고 길드 인원을 빼가려 하시다니. 이거 제법 익숙한 태도네요.
엘자 대사 : 후후, 당신쯤 되는 인물이라면 입장에 얽매이는 일 없이 다리를 놓아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어때... 키리카 씨. 당신의 솔직한 감상을 듣고 싶은데?
키리카 : 그렇군요... 흥미로운 제안이긴 합니다. 하지만... 역시 받아들일 이유는 없을 것 같군요.
엘자 대사 : 하지만ㅡ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아닌가?
키리카 : 그, 그건...
진 : ......
엘자 대사 : 후후, 아무리 당신이라도 조금은 당황했나 보군. 뭐, 하룻밤 동안 찬찬히 생각해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이 여관을 잡은 거니까. 대답은 내일 듣지. 최선의 결단을 기대하고 있겠어.
키리카 : ...예.
엘자 대사 : 맞아,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는 말해두지... 당신의 그 재능은 절대 길드 접수원으로 썩힐 만한 게 아니야.
키리카 : ......
엘자 대사 : 그럼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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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 온천]
키리카 : ...빠르네, 벌써 나왔어?
진 : 어이... 이게 빠르다고? 1시간은 푹 담그고 나온 것 같은데.
키리카 : 그래...
진 : 뭐야, 웬일로 생각에 잠겨서는.
키리카 : 그래... 결정적인 게 없어서.
진 : 그래... 류우가 사부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6년이 됐나... 꽤나 긴 여행이었던 모양인데?
키리카 : 그래, 여기저기... 하지만 여행이라 할 만큼 근사한 건 아니야. 그저 온 대륙을 흘러 다니다 그 한구석에 걸려 멈춘 것뿐... 강을 떠내려가는 낙엽이라고나 할까.
진 : ...그래서, 저번에 말했던 답인가 하는 건 찾았나?
키리카 : 후후, 답 같은 건 지금도 나오질 않아. 굳이 말하자면, 그래... 결론 같은 건 나왔을지도 모르겠네.
진 : 결론...
키리카 : 저기, 진... 왜 내가 직접 싸우지 않는 길드 접수원이 된 것 같아?
진 : 어디 보자... 나나 발터 같은 얼간이들이랑 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았다거나. 의외로 그런 거 아닌가?
키리카 : 후후... 너희가 얼간이라는 건 확실히 부정하진 않겠지만.
진 : 어이! 그건 일단 부정 좀 해줘.
키리카 : ...나 말이지, 확인하고 싶었어. 아버지가 설파했던 활인권의 의미를. 싸움을 통해 절차탁마한다는 그 이념을. 확실히... 그 이념은 이상에 가까울지도 몰라... 하지만 애초부터 싸움을 전제로 한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어.
진 : 흠...
키리카 : 무인으로서 생을 완수한다는 것의 의의는 알아. 게다가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후회는 없다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어. 그 생각 자체는 나 역시 지금도 변함없어.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발터가 사라졌을 때 문득 떠오르더라고. 싸움을 통하지 않는 활인의 길... 그런 게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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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카 : 그 답을 찾아 온 대륙을 돌아다녔어. 그리고 여행 도중에 수많은 분쟁과 폭력을 목격하고 나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했어... 그러던 때 찾아온 곳이 이 리벨의 길드였어. 어떤 순간에도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한다는 조직 이념... 그 이념 아래서 일하고 있으면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어. 하지만... 결국 싸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어.
진 : ...[사람이 사람인 이상 어디까지고 투쟁은 따라다닌다. 그렇다면 그 싸움을 통해 어찌 분쟁을 다스릴지ㅡ 그 "현실" 을 똑똑히 확인한 뒤 "이상" 을 널리 알려라.] ...그게 사부님의 말씀이였지.
키리카 : 그래... 그리고 그 관점으로 보자면... 나는 현실에서 눈을 돌렸다는 게 돼.
진 : 이봐... 그렇다 해도 그렇지 않다는 건 너도 알잖아. 선생님이 말씀하신 "현실" 은 싸움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니까.
키리카 : ...아니, 그것과 이건 별개의 문제야. 최근 몇 년간... 나는 결코 나 자신의 발로 걸으려 하지 않았어. 새로운 활인의 길... 그걸 찾겠다고 변명하면서 나는 방치하고 있었던 거야... 길드의 아늑함에 기대어서 말이지.
진 : ......
키리카 :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버지의 제자들 중에서는 제일가는 낙오자일지도 몰라. 그 자세의 옳고 그름은 차치하고라도... 너도, 발터도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꾸준히 걸어 왔어. 아버지가 설파한 활인권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해답을 찾아냈지.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 세계라는 "현실" 과 마주하고 있어... 결국... 나만이 멈처 숴 있었던 거야.
진 : ...아니... 너는 제대로 걷고 있었어.
키리카 : 응?
진 : 다만... 그건 다른 사람을 위한 길이었던 것뿐이야. 길드에 있던 너는 다른 사람이 나아갈 길을 밟아 다지기 위해 한결같이 걸었어. 그리고 그건... 그야말로 활인의 길이었다고 봐.
키리카 : ...후후... 혹시 그게 위로해주려고 한 소리야?
진 : 으윽... 말주변이 없어서 미안하게 됐다. 어, 어쨌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넌 너무 강인하고 고지식함이 지나쳐. 그리고 그 강인함과 고지식함이 너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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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카 : 아...
진 : 그러니까... 키리카. 조금은 어깨의 힘을 빼라고. 조금만...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그렇게 하면, 너라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거야.
키리카 : ...저기, 진.
진 : 응, 왜?
키리카 : 내가 본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진 : 가, 갑자기 뭐야?
키리카 : 됐으니까 대답해 봐.
진 : 으, 음... 그건 말이지. 굳이 말한다면야 당연히 좋지.
키리카 : ......
진 : 그, 그게 왜?
키리카 : 아니... 대통령의 제안, 받아들이도록 할게.
진 : 야, 야!? 그건 대체 무슨...
키리카 : 오해는 말아 줘. 그저 여행을 끝낼 계기를 원했던 것뿐이야. 그리고 내 힘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곳을...
(다음 날)
엘자 대사 : 하아~ 오랜만에 푹 잤어. 두 분도 즐거웠으려나?
진 : 예, 물론입니다.
키리카 : 덕분에 기력을 채웠습니다. 적어도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는.
엘자 대사 : 그, 그럼...
키리카 : ...삼가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엘자 대사 : 뭐지? 말해 봐.
키리카 : 저는 어디까지나 저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조직에 몸담고자 합니다. 만일 조직의 운용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느꼈을 때는... 조직 그 자체의 존재를 가차없이 바로잡아 나갈 겁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대통령 각하께 잘 말씀해 주십시오.
엘자 대사 : 후후, 물론이야... 유격사 협회라는 어떤 의미로 위태로운 균형으로 성립하고 있는 조직에 있었던 인물. 그런 사람을 스카우트하겠다는 건 바로 그러한 역할을 대통령께서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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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카 : 후후, 어떨까요. 그리고 업무 인수인계도 있으니 귀국은 2, 3개월 후가 될 겁니다. 그 점도 양해해 주십시오.
엘자 대사 : 아무 문제 없어. 공화국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지.
키리카 : 예, 저야말로.
[엘모 마을]
진 : 흠...
키리카 : 무슨 생각해?
진 : 아니, 아까 그 이야기. 인수인계가 끝날 때까지 2, 3개월 걸린다고 했지?
키리카 : 그래, 그런데... 그게 왜?
진 : 저쪽도 바쁘겠지만 그렇게까지 긴급한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럼 나도 당분간 리벨에 있을까 싶어서.
키리카 : 무슨 소리를 하려나 했더니... 나한테 맞출 필요는 없어. 너는 어서 돌아가.
진 : 후우... 거 냉정하네 진짜.
키리카 : 후후, 뭐 어때. 어차피 앞으로는 싫어도 마주치게 될 텐데.
진 : 아... 하하, 그렇군. 지금은 서두를 건 없나...
키리카 : 진... 뭘 멍하니 있어?
진 : 아...!? 어, 으응... 미안. 아니, 너도 혼자서 후딱 가려고 하지 좀 마!
<Episode [여행의 끝] ~Fin~>
(음양을 획득했다. 4000미라를 획득했다.)
[합류 지점]
요슈아 : 이게... 제4성층으로 가는 입구일까요?
케빈 : 그래... 성층 사이를 있는 전위의 마법진이데이. 이 너머도 지금까지랑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곳으로 연결되어 있을 기다.
올리비에 : 훗, 기묘한 마물들이 배회하고 있다는 건가. 제법 두근거리게 만들어 주는걸.
클로제 : 안으로 들어가려면...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편입 시험 합격 통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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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문③]
목소리 : 그대, 순백의 광휘를 품은 소녀를 학도의 [증표] 와 함께 내게도 데려오라. 그리하면 [문] 을 열겠노라...
[달의 방]
목소리 : 여기에 기억의 조각과 축복을 내리겠노라...
[제니스 왕립학교]
(봄ㅡ ...올해는 봄이 늦게 찾아왔다. 목련 꽃도 하나둘 하얀 얼굴을 보이며 나른한 봄날에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리고 이곳 제니스 왕립학교에도 한 사람, 조금 늦게 발걸음을 옮긴 사람이 있었다...)
클로제 : 여기가 제니스 왕립학교... 휴우... 좋았어...!
렉터 : ...호~오... 저게 그 소문의 편입생이군. 독수리...? 아니, 매인가...
클로제 : (그때, 다시는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기로 맹세했다. 얽매인 채 살기 싫어서. 휘둘리며 살기 싫어서... 나는 내 발로 걸어가겠어. 가슴에 품은, 조용한 결의. 그것이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마음속 어딘가에서 느끼고 있었다ㅡ)
[사회과 교실, 1학년 공통 수업]
비올라 선생 : 자, 다들. 여기에 주목. 이쪽은 편입생인 클로제 린츠 학생이야. 코스는... 사회과구나. 그래, 내가 담임이란다. 자, 클로제. 인사하렴.
클로제 : ...네. 1학년에 편입한 클로제 린츠입니다. 이렇게 멋진 학교에 다닐 날을 오랫동안 기대하고 있었어요. 오늘 여러분의 일원이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제가 아직 많이 미숙해서 여러분께 폐를 끼칠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모쪼록 잘 부탁드릴게요.
질 : (흐음, 갑자기 웬 편입생이지... 귀한 집 딸인가? 약간 딱딱한 느낌도 있는데...
한스 : (5월 달에 1학년 편입이라. 무슨 사정이라도 있나.)
프레이 : 아, 질문 하나 해도 돼요~? 클로제는 어디 출신이야? 리벨에서 왔어?
클로제 : 아... 네. 그란셀... 지방 출신이에요.
셀마 : 취미는 뭔가요?
클로제 : 아... 특별한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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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 : 에이, 진짜로~? 재미없네~
클로제 : 저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취미는... 딱히... (...굳이 말하자면... 과자 만드는 일일까요... 하지만 남들 앞에서 말할 정도는 아닌데...)
로디 : 편입 시험이면 되게 어렵지 않나? 용케 합격했네~
믹 : 엥? 익합 시험보다 어려워? 우와~ 말도 안 돼~!
로직 : 으음, 똑똑한가 보네...
클로제 : 저, 저기...
비올라 선생 : 자아, 여러분! 질문은 수업이 끝난 후에 하도록! 클로제, 빈자리에 가서 앉으렴.
클로제 : ...아, 네.
비올라 선생 : 자, 그럼 수업 시작한다. 교과서 23페이지를 펼치고...
질 : (흐음... [수수께끼의 편입생] ...왠지 신경 쓰이는걸...)
(그로부터 약 2주 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수께끼의 편입생] 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머리가 매우 좋고 예의가 바르지만 어딘가 답답한 1학년에 관한 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그녀도 긴장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안톤 : 하아~ 드디어 끝났다...
로직 : 흐음, 오늘도 유익한 하루였어.
클라라 : 모니카~ 연습 시작한다~!
모니카 : 아, 네~!
비올라 선생 : 어머나, 벌써 다들 가 버렸어? 이 프린트를 나눠 줘야 하는데...
클로제 : 아... (선생님이 난처해 하시네요... 좋아!) 저어... 비올라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괜찮다면 제가 도와 드릴게요...
비올라 선생 : 흐음... 그렇지만... 그, 그래... 그럼 부탁 좀 해도 될까?
클로제 : 앗, 네.
(클로제는 선생님에게 프린트를 받았다.)
비올라 선생 : 미안한데 이 프린트를 사회과 학생들한테 나눠 줄래? 아주 중요한 프린트니까 한 명도 빠트리면 안 돼.
클로제 : 네, 알겠어요.
비올라 선생 : 앗, 벌써 시간이! 교직원 회의가 시작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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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 ...음. 이 프린트는 사회과 코스의 연간 학점표...! 이건 꼭 나눠 줘야겠는걸... (일단 교실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부터 주고... 다음은 클럽 활동을 간 사람들과 기숙사로 돌아간 사람들이겠군요... 좋았어!)
[본관 사회과 교실]
셀마 : 어머, 그럼 공화국에는 그런 게...
로이스 : 네, 국토가 워낙 넓잖아요. 그래서 그에 걸맞는 교통 수단이...
클로제 : 저기...
로이스 : 아, 클로제 씨... 무슨 일인가요?
클로제 : 네, 그게... 비올라 선생님이 프린트를 나눠 드리라고...
(로이스와 셀마에게 프린트를 건넸다.)
셀마 : 어머, 사회과 코스의 학점표군요. 고마워요, 클로제 씨.
클로제 : 아니에요, 별말씀을요. 저야말로 대화를 방해해서 죄송했어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로이스 : 네, 네에...
셀마 : 클로제 씨는 예의가 바른 분이네요.
로이스 : 네, 정말 그래요... 저렇게까지 정중하게 말을 거니까 왠지 긴장하게 되던걸요.
[클럽하우스]
질 : 씨익, 씨익... 그 쓸모없는 인간... 대체 어디에 숨은 거야!
한스 : 이렇게까지 찾았는데도 나오질 않으니... 루시 선배~! 저도 이제 한계예요~!
질 : 어이~ 잠깐! 어디서 투정이야! ...한스, 너 사실은 땡땡이친 건 아니겠지!?
한스 : 아니야, 진짜 진지하게 찾았다니까. 목격 정보는 산더미인데 왜 찾을 수 없냐고!?
루시 : 아무래도 오늘 중으로 붙잡기는 어렵겠어... 레오, 어떻게 할까?
레오 : ...하는 수 없지. 학생회장의 업무는 나와 루시가 진행해 둘게. 하지만 최종 날인은 녀석이 해야 해. 너희가 빨리 찾아내라.
질&한스 : 네, 넷!
루시 : 둘 다 나중에 보자.
한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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