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 읏... 이 느낌은!
쿠스하 : 밖에서... 온다!?
에이타 : 언노운, 급속 접근! 이케부쿠로, 시부야, 키치조지 에어리어에서 직진!
테츠야 : 동시에 말인가!?
에이타 : 네!
긴토 : 그 3개의 에어리어에 언노운은 남아있는가?
에이타 : 아뇨, 모두 현 전역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긴토 : ......
마일즈 : 간단한 얘기다. 이쪽의 전력을 알았으니 포위해서 격파할 생각이겠지.
긴토 : (과연 그럴까?)
에이타 : 언노운군, 현 전역에 침입!
엑셀렌 : 어라랑, 불에 뛰어드는 여름 벌레라는 느낌?
타스쿠 : 그건 오히려 저희인 것 같은 느낌이...
카티나 :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허술한 곳부터 물어 찢어!
액셀 : 흥, 어디서 본 것 같은 시추에이션이군, 이게 말이지.
카이 : 엘레브 1에서 각 기! 완전히 포위되기 전에 격파해라!
에이타 : 전역 내의 적기 반응, 모두 소실!
테츠야 : 어떻게든 된 건가...
액셀 : 묘하군. 강룡전대가 오기 전, 놈들은 짧은 간격으로 증식하고 있었는데...
긴토 : 보급, 수리가 필요한 기체는 즉시 귀함해라. 그 이외는 주변 경계를...
아즈키 : 이즈에서 통신! 요코하마와 오사카에 언노운 무리가 출현했다고 합니다!
마일즈 : 뭐!?
테츠야 : 이번엔 뭐냐!?
에이타 : 혀, 현 전역 내에 에너지 반응 다수! 언노운입니다!!
테츠야 : !!
<제12화 참극의 밤(후편)>
윤 : 언노운, 다시 출현! 수는 30!
쿄스케 : 원점으로 돌아왔군.
칼비나 : (저런 놈들을 끝도 없이 상대해야 한다니, 장난이 아니야.)
숀 : 도쿄 이외에도 언노운이 나타난다면, 장기전이 될 수도 있겠군요.
레피나 : 그렇네요,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면...
윤 : 함장님, 언노운의 움직임이!
토우야 : 몇 체가 모여들었어...!?
알피미 : 저건... 안 좋은 예감이 들어요.
류세이 : 설마!?
아키미 : 하, 합체했어!?
아케미 : 뭐, 뭐야 저게!?
엑셀렌 : 이런~, 마치 슬라임 같네.
타스쿠 : 거대해져서 그로테스크 도가 올라갔어요.
류세이 : ...예상대로였군.
아키미 : 류세이 소위는 저 녀석들이 저렇게 될 줄 알았던 건가요...!?
류세이 : 그래, [초기합신 번 블레이드 3 크로스 오메가] 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었거든.
아키미 : 네?
아케미 : (이 사람들, 이런 상황에서 농담할 수 있다니...)
에이타 : 새롭게 출현한 언노운은 약 50미터! 에너지 반응도 증대했습니다!
테츠야 : 증식과 융합... 만약 이게 반복된다면.
마일즈 : 끝이 없다는 얘긴가...!?
긴토 : 사령관님, 언노운군을 같은 타이밍으로 격파하도록 해도 괜찮겠습니까?
마일즈 : 그 이유는 뭔가?
긴토 : 그들의 특성을 시급히 알기 위해서입니다.
마일즈 : 베스트 앤서는 아니군.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설명해라.
긴토 : 그럴 시간은 없습니다. 사령관님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지역 외에도 언노운이 출현하고 있으니까요.
마일즈 : 음...
긴토 :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사령관님, 부디 결단을.
마일즈 : ...그래, 알겠네. 맡기도록 하지.
긴토 : 함장이 각 기에. 5체의 언노운을 가능한 한 같은 타이밍에 격파하도록. 단, 언노운이 다시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 그 상황을 상정하고 명령을 수행하라.
아라도 : 같은 타이밍이라니... 왜 그렇게?
라투니 : 언노운의 증식과 융합의 법칙성을 찾아내기 위해서일 거야...
아이비스 : 단숨에 전부 해치우면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소리?
츠구미 : 그런다는 보증은 없어. 저 언노운을 해치우면 다시 작은 개체로 분열할 수도 있으니까.
코우타 : 요는 속공으로 한꺼번에 정리하면 된다는 거 아니야? 나한텐 그게 성미에 맞아.
카이 : 엘레브 1에서 각 기! 연계하면서 언노운을 되도록 같은 타이밍에 격파하라!
잉그 : (이 느낌, 전에 느낀 적이 있는 듯한... 하지만, 사람의 사념 이외에 무엇이 섞였는지 알 수가 없어...)
토우야 : (저런 정체도 알 수 없는... 유령 같은 놈한테 어째서 사이트론 시스템이 반응하는 거지?)
에이타 : 언노운 알파, 격추! 앗! 언노운 알파가 분열!
긴토 : 예상대로군.
빌레타 : 함장님의 추측대로네.
라지 : 하지만 융합 전의 상태로 완전하게 돌아가는 건 아닌 모양이군요.
라울 : 그래. 거의 6체 합체였던 게 3체로 줄었어.
쿄스케 : 대미지는 확실히 들어가고 있다는 건가.
조슈 : 우리가 계속 공격하면, 대형 언노운을 섬멸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쿄스케 : 먼저 떨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탄환일지, 아니면 녀석들일지...
액셀 : 도박할 생각이면 그만두라고. 끝도 없는 놈들이 상대라면 불리해.
쿄스케 : 바라던 바다.
카이 : 각 기, 분열한 소형 언노운도 되도록 타이밍을 맞춰 쓰러뜨려라! 알겠나!
조슈 : 부의 사념 덩어리라고 해도, 저건 루이나가 아냐. 놈들은 우리가 소멸시켰으니까...!
에이타 : 언노운 군체의 격파 및 잔적의 섬멸을 확인! 주변에 적영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라이 : 대위, 잔류 사념 같은 건 느껴지십니까?
아야 : 아니... 비유하자면 탁했던 물이 맑아진 듯한 느낌... 정화라고 하는 게 좋을지도.
길리엄 : 정화라... 매우 적절한 표현이군.
긴토 : 언노운이 땅속에서 다시 출현할 조짐은?
에이타 : 현재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테츠야 : 함장님, 소탕에 성공했다고 보면 될까요?
긴토 : 아직 알 수 없어. 사령관님, 다른 지구도 걱정됩니다만, 저희는 당분간 이곳에 머무르는 편이.
마일즈 : 이 배는 그래도 상관없지만, 히류 개량형은 이즈 기지로 귀환시켜 공간 전이 장치의 정비 작업을 끝내도록 하게. 상황에 따라선 파리에 가야 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지구연방군 극동사령부 이즈 기지 사령부]
사카에 : 사령관님, 하가네에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신주쿠와 마찬가지로 요코하마의 언노운도 섬멸했다고 합니다.
레이커 : 이걸로 관동 지구의 사태는 일단 수습이 됐군. 오사카의 정황은?
사카에 : 일진일퇴입니다. AM 부대로 언노운을 쓰러뜨려도 일정 시간 경과 후, 재출현하고 있습니다.
레이커 : 시가지 이외... 교외나 산속, 해상 등에서 언노운은 확인됐나?
사카에 : 아뇨, 오사카 중심부에는 그들의 재출현을 촉진하는 어떠한 요인이 있는 걸까요.
레이커 : 아니면, 강룡전대에게 언노운을 섬멸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건지...
사카에 : 그렇군요...
레이커 : 파리를 비롯한 각지의 상황은?
사카에 : 오사카와 마찬가지입니다.
레이커 : 그렇다면 언젠가 통합참모본부에서 계속 실례를 뽑아내라는 명령이 내려올 수도 있겠군.
사카에 : 그럼, 강룡전대를 오사카로 향하게 할까요?
레이커 : 그 전에 그들의 전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지. 잠시 여길 부탁하네.
사카에 : 네.
[일본 근해 쿠로가네 브리지]
레이커 : ...그렇군, 그래서 쿠로가네가 일본에 온 건가.
레첼 : 유감스럽게도, 알피미의 우려는 적중하고 말았습니다만.
레이커 :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이 있네. 지금 레드 오거... 페르죈 리히카이트가 하가네의 기동부대와 행동을 함께하고 있는데... 그 밖의 전력도 가능한 한 빌려주길 바라네.
레첼 : ...봉인 전쟁 종반과 마찬가지로, 강룡전대에 특화 전력을 모아, 언노운의 신속한 섬멸을 꾀함과 동시에... 어째서 그들이 그것을 해낼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찾는다... 그런 얘기겠지요.
레이커 : 과연 대단하군. 그 말대로일세.
레첼 : 그럼 액셀과 알피미에 더해, 유우키 제그난, 릴카라 보그나인, 토우마 카노우의 세 사람을 강룡전대에 참가시키죠.
레이커 : 자네는?
레첼 : 전 쿠로가네로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로 향해, 거기 있는 기체를 회수한 후에 합류하겠습니다.
[지구연방군 극동사령부 이즈 기지 하가네 브리핑 룸]
테츠야 : 이 리스트에 적힌 자들을 본격적으로 전대에 편입시키시라는...
사카에 : 그렇다.
테츠야 : 특수전기 교도대의 멤버와 아이비스 일행, 코우타, 쇼우코, 칼비나 소위, 일로써 의뢰한 L&E 코퍼레이션은 그렇다 치고... 크리아나 림스카야와 글라키에스는 괜찮을까요?
카이 : 그래. 조슈는 그 2명이 참가하는 걸 싫어하겠지.
사카에 : 리 테크의 기동병기는 큰 전력이다. 어떻게든 설득해주게.
카이 : ...알겠습니다.
[이즈 기지 내부]
코우타 : 쇼우코, 잠깐 괜찮아?
쇼우코 : 왜?
코우타 : 우리 지금부터 오사카로 가잖아. 그쪽엔 고향에 내려간 미치루가 있어.
쇼우코 : 응... 괜찮을까.
코우타 : 그 녀석이 그리 쉽게 죽겠냐. 지금쯤 맨손으로 유령을 때려잡고 있을지도 몰라.
쇼우코 : 아무리 미치루 씨라고 해도, 그런...
코우타 : 농담은 이쯤하고... 넌 G 선더 게이트로 아사쿠사로 돌아가서 G 반카란을 가져와줘. 이번 일은 길어질 것 같아서 말이지, 그 녀석한테도 도움받을 생각이야.
쇼우코 : 알았어.
코우타 : 할아버지한테 안부 전해줘. 오사카에서 합류하자.
쇼우코 : 응. 그럼 다녀올게.
[이즈 기지 식당]
카라 : ...그렇게 돼서, 또 강룡전대와 함께 하게 됐어.
유우키 : 잘 부탁해.
리오 : 그래, 이쪽이야말로.
엑셀렌 : 알피미랑 액셀도 본격 참전인 거지?
알피미 : 그런 거에요.
액셀 : 토우마, 내 기체는?
토우마 : 소울게인과 애쉬세이비어를 가져왔습니다.
미나키 : 둘 다 정비는 끝났어요.
카라 : 아, 맞다. 쿠스하랑 불릿한테 레첼 씨의 전언이 있었어.
쿠스하 : 우리한테라는 건... 혹시, 용호왕에 대해서?
카라 : 응. 쿠로가네로 테슬라연에 가서 회수해오겠대.
쿠스하 : 정말?
불릿 : 그건 정말 고마운 얘기네.
카라 : 그리고 그룬거스트 영식과 이식, 신형기도 가지고 온다더라.
불릿 : 신형이라면... 혹시 라돔 박사의?
유우키 : 그래, 게슈펜스트 하켄이야.
리오 : 차근차근 전력이 모이고 있구나.
불릿 : 여기에 젠가 소령만 있었다면...
엑셀렌 : 그러게... 보스는 여전히 소식불명?
토우마 : 네...
액셀 : 나나 알피미, 코우타와 비슷한 일을 당한 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확인할 방법도 없어.
엑셀렌 : (보스...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이즈 기지 내부]
조슈 : 림과 라키까지 싸우라고 하는 겁니까?
카이 : ...그렇다.
조슈 : 그럼 파불라 포레스 폭발 사건의 조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잔해를 조사하면 그랑티드를 노리는 놈들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카이 : 그 사건의 조사는, 문자 그대로 동결... 상층부는 강룡전대의 전력으로서 데아 블랑슈네주와 포르테기가스, 파불라리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슈 : (카이 소령은 진짜 사정을 모르셔. 길리엄 소령이나 빌레타 대위가 아니면...)
림 : 오빠는 반대야?
조슈 : 당연하지. 싸우는 건 나 하나면 돼.
글라키에스 : 지금까지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은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파불라리스만 되찾는다면, 난 조슈 곁에서 싸우겠어.
조슈 : 안 돼. 너한텐 다른 선택지가 있어.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했잖아.
글라키에스 :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조슈 : 이제 너 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야.
글라키에스 : ...내가 필요 없나, 조슈?
조슈 : 그런 게 아니야. (내가 반대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림 : 심파티아 때문이라면, 리스크는 오빠도 똑같잖아.
조슈 : ...이해해줘, 둘 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싸우는 건 나 하나면 충분해.
림 : 전 세계에서 큰일이 벌어지려고 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어.
조슈 : 전에도 말했을 텐데. 네 몸에 무슨 일이 생기면, 크리스는 어떻게 되겠어?
림 : 하지만, 파불라 포레스를 순식간에 소멸시킨 녀석들도 있다고.
조슈 : 그건...
림 : 봉인 전쟁 때처럼 또 전 세계에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그렇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막아내야 해. 나만 살아남아봤자, 오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크리스도 슬퍼할 거야...
조슈 : ......
글라키에스 : 조슈, 넌 크로스 게이트가 무엇을 초래할지 지켜봐야만 한다고 말했었지. 그리고 우리한테 동행해달라고도 했지.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
조슈 : 조사 얘기였어, 그건...
림 : 있잖아, 오빠... 크로스 게이트가 존재하는 한, 아빠가 일으켰던 그 사건은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조슈 : ...!
림 : 오빠도 그걸 알고 있었으니까, 크로스 게이트의 조사팀에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한 거잖아? 진짜 의미로 사건을 수습하고 싶었던 거지?
조슈 : (그래, 난 크로스 게이트를...)
글라키에스 : 나도 그걸 돕게 해줘. 네가 나란 존재를 필요로 한다면.
조슈 : ...조건이 하나 있어.
림 : 뭔데?
조슈 : 클리프가 머신에 타지 말라고 하면 그에 따라줘. 내가 아니라 클리프의 판단을 따라. 알았지?
림 : ...응.
글라키에스 : 알았다.
카이 : 그럼, 조슈...
조슈 : 네, 그녀들의 머신의 봉인을 풀어주세요.
고모우도커 : ...알고 있나? 또 지구에 재밌어 보이는 게 나타났어.
키나하 : 호오, 어떤 건가요?
고모우도커 : 생물병기 같은 느낌인데 말이지, 상당한 증식력과 재생력을 지니고 있어. 그게 비즈니스가 될지 어떨지, 지구권에 가서 조사해줘. 아, 목적지는 지정할 테니까.
키나하 : 어딘가요?
고모우도커 : 강룡전대의 소재지, 일본이야.
키나하 : ...!
일라도야 : 키나하하고는 인연이 있지이. 지난번에도 전이 항로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고오.
키나하 : ...그 건에 대해서는 거듭 사죄드립니다.
고모우도커 : 덕분에 우리 관계가 강룡전대에게 들키지 않도록, 일라도야가 한바탕 연극까지 벌이는 처지가 됐고... 나도 사과를 해야만 했지.
키나하 : (또 비난받아야 하는 건가요...)
고모우도커 : 어라, 불만 있어?
키나하 : 아, 아뇨, 그런 건...
일라도야 : 그렇겠지이. 원래대로라면 종신형일 키나하를 구해준 건, 고모우도커 님이니까아.
키나하 : ...잘 알고 있습니다.
고모우도커 : 그럼 다음 일에 착수해줘. 분명, 일본 근처에 선발대가 있었지? 합류해서 재촉하도록 해. 내가 빨리 또 하나의 [지베 드라이브] 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이야.
키나하 : 알겠습니다, 고모우도커 님.
[지구연방군 극동사령부 이즈 기지 하가네 전대 사령관 공실]
다니엘 : 기다리게 했군, 마일즈 준장.
마일즈 : 아닙니다... 참모본부도 심각한 상황입니까?
다니엘 : 곧 방송될 해럴드 멜린저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언에서도 나올 얘기지만... 파리 봉쇄에 따라, 우린 사령부를 포기했다.
마일즈 : 그, 그만큼 언노운의 침공이 거셌던 겁니까...!?
다니엘 : 정확히는, 끝이 없는 재출현에 대처할 수 없었다. 꽃의 도시는 문자 그대로 고스트 타운으로 전락했지. 현재 우리들은 임시 사령부로 전환해, 파리를 포함한 각 도시의 라마리스 섬멸 작전을 세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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