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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 감독의 컬러 | Color Review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지난 포스팅,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을 통해 힙스터들의 우상 웨스앤더슨 감독의 칼러를 살펴봤습니다. 전문적으로 배운 분야가 아니라 체계적인 분석글은 아니었지만 여러분들께서 대세글에까지 올려주셨고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영상 공부를 하게 되면서 영화를 볼 때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시각에서 장면들을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AAA 포스팅으로 글로 남겨보니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번 포스팅을 요약해보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색감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이다 라고 정의하긴 힘들겠지만
- 우선, 따뜻한(붉은) 색감을 사용한다.
- 좌우 대칭적인 구도와 배치에 비네팅 효과로 강조한다.
- 대비가 적고 어둡게 표현한다.
이 정도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들었던 예시 중 가장 적절한 것 하나를 다시 가져왔습니다. 다시 한 번 설명드리자면 왼쪽 도표의 X 축은 화면상의 위치, Y축은 밝기입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붉은 색감이 지배적인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우측 원도표는 Red, Magenta, Blue, Cyan, Green, Yellow 다섯가지 색감이 원의 중심에서 멀수록 높은 채도로 표현됐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제가 직접 찍은 한 장면을 웨스앤더슨 감독의 스타일로 흉내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① 원본
작년 시카고 여행 때 방문했던 The Three Arts Club 로비 안쪽 웨이팅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가지고 조금씩 색보정을 해보겠습니다 ^^ 아무래도 과정을 보여드리다보니 글보단 사진위주의 스크롤 압박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 장면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채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밝고 명암의 대비도 비교적 선명한 편입니다.
실내이지만 애초에 조금 밝은 환경에서 촬영됐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후작업을 통해 밝기를 조절해보겠습니다. '밝은 영역'을 확 줄여주고 가장 밝은 '흰색'을 90정도 오도록 올려줍니다. 그림자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암부쪽을 더 어둡게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붉은 색감을 내기 위해 '색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줍니다. '채도'가 조금 과하니 색감을 조금 죽여줍니다.
![](https://images.hive.blog/768x0/https://cdn.steemitimages.com/DQmYHyVBKdpU4dKS5QQQfTyrz1Dh3T9vPJdvZt5YufYHSs5/image.png)
이렇게 위와 같이 색 보정의 설정을 바꿔준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색감이 바뀌고 앞선 이미지와 색도표의 정보도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② 노출(밝기) 조절 후
단계를 많이 나누면 글이 길어지고 복잡해보일 수 있으니 남은 단계를 한 번에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푸른색 계열 색조의 채도를 확 죽여줍니다. 간단히 말해 푸른색감을 흑백과 같이 무채색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리고 빨간색과 노란색을 주황색으로 압축해서 대체적으로 색조의 범위를 좁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그리고 RGB 곡선을 조정해서 남아있는 푸른색을 더 어둡게 해주고 붉은색은 밝게 강조해주면 마무리됩니다.
![](https://images.hive.blog/768x0/https://cdn.steemitimages.com/DQmVfGYR77zpfpB6jPTdcJac9PFvEH6DSRKDpNTD6j8QR2R/image.png)
이렇게 말이죠. 결과적으로 색정보가 어떻게 바꼈는지 까요?
③ 색감 조절 후
사진 속 사람의 피부가 약간은 좀비같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흉내낸 것처럼은 보이시나요? 웨스앤더슨 감독 연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대칭구도로 된 장면이 아니라 아쉽지만 비네팅효과로 마무리 지으면 될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한 눈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뭐라는지 모르겠고?! 어쩌라고?! 싶으신 분은 이 움짤만 보시면 됩니다 ^^ㅎㅎ〕
정신없이 쓰긴 했지만 결과물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색감을 연출한다는 것 자체가 후보정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연출이기 때문에, 촬영 당시 구도와 배치 색선정 조명 등등 많은 것들을 계획 하에 진행하게 됩니다. 제가 오늘 한 작업은 단순 후보정만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을 흉내낸 것이기에 부족할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설명이 모자라 뭔 소리 하는 건지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대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 한 장면을 일반적인(?) 장면으로 보정한 사진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https://images.hive.blog/0x0/https://steemitimages.com/0x0/https://cdn.steemitimages.com/DQmbkyi2u3W83XQZB5oyzg5bR6Xa35SwgXCvBt9aYDqyUyk/%EB%A7%88%EB%82%98%EB%A7%88%EC%9D%B8_%EC%95%A0%EB%8B%88%EB%A9%94%EC%9D%B4%EC%85%98.gif)
Written by @kimegggg - 김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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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li-li님의 세계시민들의 도시보고서 #19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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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진짜 이쁜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
이 영화를 보고 부다페스트에 가고싶어졌습니드 ㅋㅋ
ㅋㅋ 자연스레 여행 리뷰로 이어주시죠!
한때 사진 가지고 이리저리 색감 조절하고 노는 거 재밌었는데 요즘 달걀님도 재미붙이셨군요.ㅎㅎ
ㅎㅎ 네 사진은 어렵지 않아서 재미 붙이기 더 좋은거 같아요
근데 영상은 여러 컷에서 이질감 없도록 동일한 색감으로 만들어야해서 어려워요 ㅜㅜ
거기 한 컷 안에서 노출이 바뀌는 경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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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색감으로 영화를 리뷰할 수 있는 달걀님은 대체... 너무 예술적인거 아닙니까? ㅎㅎㅎ 색다른 관점에서 본 리뷰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레고랑 색감하면 달걀형 떠오를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