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는 정말 많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있지만 소통이라는 두글자를 두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벌어지고는 한다. 갈수록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가 어려워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데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과는 다르게 소통의 기술은 갈수록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의 리뷰영화는 그러한 소통이 어떤 형태의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서로 달라보이는 사건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로코의 한 시골마을에 윈체스터 엽총이 약간의 돈과 염소 한마리로 거래되고 염소를 지키기 위해 자칼 사냥용으로 염소를 지키는 아이들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총을 시험해본다며 멀리서오는 관광버스를 향해 총을 쏘아보는데... 아무생각없이 쏜 한 발의 총알은 버스 안 관광객 부부 중 부인 수잔(케이트 블란쳇)의 어깨를 관통한다. 아수라장이 되는 버스 안. 깜짝놀란 총을 쏜 아이들은 집으로 도망가고...
배경이 바뀌며 샌디에고의 한 가정집에 두 아이를 돌보는 가정부 아멜리아(아드리아나 바라자)는 아들의 결혼식을 가야하는데 아이들의 부모가 여행에서 문제가 있다며 하루만 더 아이들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급한 마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멕시코 아들의 결혼식에 가는데...
다시 바뀐 배경은 도쿄로 향한다. 귀가 들리지 않는 치에코(키쿠치 린코)는 어머니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 항상 반항적이고 아버지 야스지로(야쿠쇼 코지)의 걱정스러운 보살핌에도 돌발적인 행동으로 불안하게 만드는데...
모로코, 미국, 멕시코, 일본. 서로 다른 장소의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영화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소통의 문제들이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자칼을 잡을때 쏘라는 총은 사람을 쏘게되고, 아이들을 하루 더 돌봐달라는 말은 멕시코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버리고, 아버지의 걱정스러운 여러가지 부탁은 그저 관심 받기 위한 행동으로 바뀌어 버리고... 영화는 소통의 엇갈림이 불러오는 사건들의 관계를 절묘하게 연결하려 하는데 그 전개 방식이 너무나도 새로워 길고 긴 영화를 보는내내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해서 증폭된다.
모로코에서는 남편 리차드(브래드 피트)는 총상을 입은 아내를 병원으로 옮길 방법을 찾아보지만 시골마을에 방법이 없어 발만 구르게 되는데, 한편 모로코 경찰은 총을 쏜 범인을 찾기위해 주변을 계속해서 검문하고 총을 쏜 아이들은 사색이 되어 어쩔줄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된다.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멜리아는 즐거움도 잠시, 다시 미국으로 태워주던 산티아고(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검문소에서 돌발행동으로 사막에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 둘과 버려지고 한밤중에 샌디에고 집으로 돌아갈 방법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
도쿄의 치에코는 클럽에서 놀다 자신만 따돌림을 받는다는 생각을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형사들이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하자 형사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아버지와 관련이 없다는 말을 하지만 사실 형사는 아버지에게 다른 것을 질문하러 온 것이었는데...
도대체 모로코에서 발사된 총 한자루가 이 네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나비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서로 다른 의도를 가지고 서로 다른 해석을 가지고 행동하는 일이 많다. 너무나도 흔하게 듣는 말로 '소통의 부재'라고 말하는데 사실상은 깊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영화 안에서 네 나라를 연결하는 매개체는 윈체스터 엽총 한 자루가 리차드의 아내 수잔의 어깨를 관통하면서 시작되지만, 아마도 그 시작은 총이 아니었어도 뒤죽박죽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소통의 문제로 부터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점점 익숙해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생각하는 능력이 결국은 소통이라는 연결고리로 서로 만날 수 있어야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걸 새롭게 느껴본다.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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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te getting lost over so many moments, it is a good movie about human dramas and its consequences.
사건이 얽히는 맛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보물상자가 나와 작지만 후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odolbak-aaa 님이 본 게시글에 15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서로 다른 곳에 어떤 나비효과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상상을 초월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
티비에서 할 때 중간에 좀 내용이네요.
별점 많이 주신 걸 보니 나중에 처음부터 한번 봐야겠네요.
보모가 사막에서 돌보던 아이를 찾아헤매던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봤네요. ^^
흥미롭네요.
리뷰가 영화를 보게 만듭니다.
찾아봐야 겠습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조금은 심각한 주제일 수 있지만 재미있더라구요. ^^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ㅎ
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행복한 오늘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