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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양심적 병역거부 판결한 대법관 & Actifit Report 2018.11.01.

in #actifit6 years ago

국제 표준이란 말, 그러지 않아도 쓰면서 오해하기 쉽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냥 유엔 인권위에서 지적이나 당하지 않을 정도면 족하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징병제 하는 국가중에 대체복무제 없어서 지적받는게 대한민국 하나인걸로 알고있어요.
군대에서 큰 부상을 당하셨군요. 전 다행히 큰 부상 당한적은 없지만, 맞습니다. 군대 위험하죠. 사망률도, 사고률도 높고 보상도 미미하죠. 사실 안가고 싶은게 99.9%의 사람들 마음일겁니다. 그런데 왜 가나요?
저는 신병교육대에서 뼈저리게 느낀게 있습니다. 여기 (군대) 정말 싫다고, 적응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차마 탈영할 수 없었습니다. 전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거든요.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누군가는 전과자가 되는 벌을 감수 하면서도 싫다고 말하더군요. 내가 극복할 수 없었던 '전과자'라는 낙인을 뛰어넘는 어떤 사람의 신념이라면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야기된 것이니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맞아요. 누군가는 나라를 지켜야죠. 하기 싫은 것도 해야죠. 그게 의무니까요. 그런데 총 잡기 싫어서 죽겠다는 사람에게 꼭 "감옥 아니면 총"의 둘 중 하나를 강요해야 할까요? 많은 병력을 잃지 않으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선택을 주고, 국가는 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체복무는 불가능한 걸까요?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달다 깨달았어요. 저에게는 이 문제가 '감옥 아니면 총' 2지선다를 '감옥 아니면 총 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3지선다로 바꾸는 문제인 반면에, 님에게는 '여호와=테러집단'이라는 인식 하에 그들의 어떤한 행동도 결국 '여호와 그들의 망상을 떠받드는 행위'로 해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본 토대가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면 결국 계속 얘기해봤자 헛바퀴 돌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님의 조곤조곤한 말투에 안심하고 갑니다. 대체복무 반대하시는 분 들 중에는 험한 분들이 많아서 사실 처음 댓글달 때에 좀 걱정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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