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게 되네요. 간밤에 미국은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 정부 등에 500억달러(약61조)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또 의사와 병원이 치료의 유연성을 갖도록 연방 규제와 법에 대한 면제를 줄 비상 권한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여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은 독감일 뿐이라며 안일하게 대응했던 것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예상보다 더 큰 처방약을 쓴 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은 그에 화답하여 다우지수는 1985포인트(9.36%)나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을 경험하고 바로 다음날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널뛰기도 이런 널뛰기가 없습니다.
- 국제유가도 한때 5%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이 국제유가 폭락에 대응해 에너지부에 전략비축용 원유를 최대 수준까지 매입하라고 지시했기때문입니다.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한 수 둔 것 같습니다. 현재 32.97달러로 급반등 후 주춤하고 있습니다.
- 연준도 30년물 국채 등 다양한 만기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채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하루만에 장기채까지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사실상 QE가 시작된 셈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이어 또 한번 금리를 50bp 인하했습니다.
- 어제의 국내증시는 연기금이 구원투수처럼 등장하기 전까지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680포인트, 코스닥은 48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올라왔습니다. 시장이 오픈하자마자 폭락하며 개장 이래 처음으로 두 시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죠. 언제 또 이런 광적인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기록적인 하루였습니다. 아니 한 주였습니다.
- 증시패닉에 놀란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공매도 확대 운영에서 6개월간 금지로 강수를 둔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늦었다는 입장과 금지는 안된다는 입장이 혼재하는 상황입니다. 또 6개월간 자사주 매수한도를 완화하고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했습니다.
-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여 만에 일별 격리해제자 숫자가 일별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졌습니다. 격리 중인 총 환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 이재웅 쏘카 대표가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타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과 자신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절감했다며 대표직을 VCNC 대표이자 쏘카 최고운영책임자 박재욱 대표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예정된 타다와 분리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저런.. 무슨 일이 있었나요? 글이 잘렸네요~
앗..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