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프로그램 홍보글입니다.
스티밋에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홍보비를 2스달(!)이나 지불하고 홍보글에 올려봤네요.. (반응이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 두근두근입니다 ㅎㅎ)
오늘 소개할 프로그램은 ACC Cinematheque라고 하는 실험영화/미디어아트 전문 상영관 오픈 소식입니다.
ACC 시네마테크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ACC) 내에 속해 있어요.
지금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바로 모레~ 20일에 오픈합니다.
오프닝 프로그램 제목은 "씨네 코뮌"인데, 이 제목은 제가 제안했습니다 (Y^^Y)
참고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양재동 예술의전당의 4배 규모라는데.. 사실 땅파고 지은 반지하 건물이라ㅋㅋ 랜드마크 같은 느낌은 없네요. 광주의 역사 구도청 바로 뒷편, 아니 바로 아랫편에 위치한 건물인데, 막상 가보면 어딘지 찾기도 쉽지 않아요 ㅠㅠ
(근데, 정확히 말하면, 반지하는 아니고 지하 4층 = 1층인 건물이에요. 3층 건물이니 실제로는 7층짜리 건물이네요. 물론 지하건물인데 지하주차장이 지하3층까지 있습니다 ㅠ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아서 안으로 들어가면 별천지에 온듯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시설과 규모가 매우 훌륭해서 꼭 영화, 미디어아트에 관심있는 분들 아니더라도 한 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람료! 전부~ 무료입니다!! ^^
(어린이 문화원 등 몇 군데는 유료입니다만, 대부분은 무료 관람이에요. 정말 고퀄 전시가 죄다 무료! 무료!입니다~)
아래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스크랩해온 오픈 프로그램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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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시네마테크 개관 첫 번째 프로그램
'씨네 코뮌'이 시작됩니다.
ACC 시네마테크가 새롭게 오픈합니다.
ACC에서는 개관 초기부터 아시아 실험영화 아카이브와 아시아 비디오아트 아카이브를 운영해왔고, 이를 통합하여 ACC 필름 앤 비디오 아카이브를 통해 지금까지 아카이브 중심의 연구와 자료 수집, 그리고 소규모 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ACC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보다 많은 관객들과 공유하고, 아시아 실험영화 작가들의 지원을 보다 활성화하는 한편, 더욱 다채로운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ACC 필름 앤 비디오 아카이브를 확대 개편하여 ACC 시네마테크를 오픈하기로 하였습니다.
ACC 시네마테크는 멀티플렉스와 같은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를 중점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의 볼 권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ACC 시네마테크는 상업화된 예술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예술관을 실현하고자 하는 유능한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개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영화는 편견을 깨는 예술이었고, 억압에 도전하는 매체였습니다. 영화라는 장치는 관객들에게 낯섦과 시각적 혼란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의 사고와 인식의 변화, 나아가 미학적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개관 첫 번째 프로그램인 “씨네 코뮌”은 이러한 영화예술의 특징과 ACC 시네마테크의 지향점을 잘 드러내줍니다. 영화는 언제나 당시에는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에 도전해왔던 실험적인 작가와 작품들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씨네코뮌”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영화인, 그들을 사랑하는 시네필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씨네 코뮌이 일어나는 곳 ‘ACC 시네마테크’에서 자유로운 영화, 미래의 영화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ACC Cinematheque
세부 프로그램은 링크 참조 (https://www.acc.go.kr/board/schedule/event/2140)
소개 기사를 썼는데 보도자료를 보니 궁금하더라고요. ^^
아. 그러셨군요. 보도자료 말고 담당 프로그래머와 자세한 인터뷰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주선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