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이며 "비트코인 예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우리에겐 비트코인캐쉬로 더 유명하죠- 로저버가
이더리움이 2018년이 가기 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을 했습니다.
이 아저씨가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소리를 하는 이유가 뭐가
있나해서.. (이런 사람들은 우리보다 정보가 훠어얼씬 많으니까요)
좀 찾아봤더니 결국에는 2가지로 요약됩니다. 기득권과 표준입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표준 확정...속도-상호운용성이 중요 (2018.05.22)
3주정도 전에 EEA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표준안을 확정하였습니다.
EEA는 2017년 3월 결성됐고, JP모건 등 5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SK텔레콤, 삼성SDS 등이 EEA 멤버로 활동 중입니다.
(참고로 EEA는 작년 이더리움이 수천퍼센트 급등에 1등 공신입니다.)
그리고 아마존도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클릭 몇 번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생성...아마존웹서비스 템플릿 공개
(https://aws.amazon.com/ko/about-aws/whats-new/2018/04/introducing-aws-
blockchain-templates)
제프 바 아마존웹서비스 최고 에반젤리스트도 기술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는 이더리움 (프라이빗이나 퍼블릭이 모두 지원)
네트워크를 클릭 몇 번으로 몇 분만에 출시할 수 있다"며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를 둘러보시면 블록체인은 G2(?) 체제입니다.
1. EEA 연합 (오픈소스, 오픈거버넌트, 퍼블릭 블록체인 지향)
2. 하이퍼레저연합 (프라이빗 블록체인 지향)
이더리움이야 다 잘 아실거고...
하이퍼레저연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IBM 이라는 회사를 다들 들어보셨죠?
한때 가정용 컴퓨터 산업을 이끌어 갔던 기업이지만 현재는 B2C 사업은
거의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좀 떨어집니다만 IT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는 회사입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세계 IT기업 시가총액 Top 10안에
드는 기업입니다.
이런 IBM이 다음 먹거리로 보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IBM은 이더리움과는 성격이 조금 다른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다른 카테코리의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즉, 저 2개의 거대한 블록체인 연합들도 순수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새롭게 떠오르는 코인들보면 상호운용성을 진짜 엄청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리플이야 말할것도 없고 이오스, 에이다, 퀀텀 등도 상호운용성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그 상호운용성의 기준대상은 이더리움입니다.
깃헙 가보시거나 로드맵 같은 곳 가보세요. 솔리디티(이더리움 언어)를
자기네 플랫폼에서도 구동가능하게 하는 노력은 대부분의 잘나가는 코인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후발주자일수록 당연히 더 좋은 기술력을 뽐내며 시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점의 효과를 무시하고 거대한 이더리움 생태계를 무시하고 독립된 생태계를
구축하려하면 사장될뿐입니다.
요약드리자면 특정한 코인 한개가 세상을 완전히 뒤바꾸고 독점의
위치로 나아갈거란 생각은 좀 순진한 생각이란 겁니다. 작년에 이더리움..이더교인들 보면
이더리움으로 그냥 세상이 다 통일될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탈릭조차 "나는 한 코인을 지지한다고해서
다른 코인을 X취급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경멸합니다."라고 했고요.
하다못해 종교도 여러개가 있고, 자동차 생산 회사도 여러개가 있고,
미래핵심 기술인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여러개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역시 비슷한 양상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투자가 성공해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적 자유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