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실제로 변동성이 심해서 결제에 사용되지않는 것은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 중심의 화폐 정책이 큰 실패를 겪은 나라들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라들의 화폐와 비트코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나라의 화폐들은 정부가 지출을 통제하지못해서 화폐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서 정부가 구매력을 보증하는 화폐가 신뢰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결과는 정부에서 발행한 화폐의 더 심한 가치폭락으로 이어지게되는 것이지요.
비트코인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로 발행을 통제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제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아주 큰 화폐입니다.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겪는 자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금과 석유,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 특히 강남의 부동산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지만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계속 가격이 상승한 자산들입니다.
발행량이 정해져있다는 것은 케인즈나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나 최근에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양적완화와 같은 통화조작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단점일 수 있지만 일단 우리는 비트코인이 다른 모든 통화들이 없다고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아마 함께 존재하면서 장단점을 보완해나가게 되겠지요. 오히려 자국 통화가 인플레이션을 겪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되고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비트코인을 팔면서 통화 가치의 변동성을 헷지(Hedge)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상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변동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사실은 자국 통화 역시 매일 매일 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외환딜러라는 직업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른데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경제상황에 더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해 환율을 방어하는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 환율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나라가 바로 우리가 기축 통화로 잘 알고 있는 미국의 달러화입니다. 직접 채굴하지않는다면 현재 전세계의 거래소가 암호화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래수수료를 지불해야 암호화폐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래소의 역할을 지금까지 해오던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왜냐하면 해외거래에서는 기축통화인 달러로 거래대금을 지불해야하니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미국의 달러를 구매해서 그것으로 결제대금을 치루게 되는 셈이지요. 이로 인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얻는 직간접적 이익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1997년에 겪게 된 것이 그 유명한 외환위기입니다. 달러보유량이 충분하지않아서 기업들이 해외기업들과의 거래에 사용할 달러가 없어서 어음이 부도가 나면서 연쇄적으로 온나라가 경제위기에 빠졌었지요. 기업들의 생산성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후로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외환보유량을 지닌 나라가 되었지만 이로 인해 미국은 또다시 이익을 얻게 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웬만해서는 달러보유량을 줄이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달러 가격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이 큰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거래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또 시가총액이 결제에 쓰일 정도로 충분하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줄어들 정도의 시가총액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단위는 정사각형 한개가 미화 1000억 달러(한화 약 110조 원)
<출처: http://money.visualcapitalist.com/worlds-money-markets-one-visualization-2017>
The Money Project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실물 자산과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 그리고 부자들의 재산, 통화의 발행량 등 각종 돈의 크기를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어떤 실물 자산이 될 수도 있고 실생활에 주로 사용될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사이트를 참고하면 전세계 통화의 총량은 7조 6000억달러(한화 약 8360조 원)입니다. 위에서 통화정책이 성공적이지않은 나라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으니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을 제외한 총액 역시 살펴보면 2조 4000억 달러(한화 약 2640조 원) 정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약 1000~2000조까지 오른다면 10조나 20조 정도의 거래량으로는 쉽게 가격이 출렁거리지는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변동성의 이유는 시가총액의 크기가 작기 때문인 것이죠.(물론 투자자들의 확신없음도 한몫합니다만 그것 역시 시가총액이 커질 수록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차차 결제에 사용해보려는 기업들이 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업이 이걸 결제 시장에 도입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잦은 거래로 인해 가장 은행에 많은 돈을 내는 고객이 기업이기 때문이죠.
첫글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수록 같이 비싸지는 전송수수료(0.001BTC)로 인해 결제가 힘들다는 이야기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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