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부동산 시장은 근본적으로 마진 거래이며 가치 저장 역할을 비트코인 시장이 물려받는 과정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마진거래와 부동산 시장
부동산에 비하여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이점을 지닙니다.
1. 부동산은 사고 팔 때 세금과 수수료가 있다.
2. 부동산을 보유시 세금이 있다.
3. 부동산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든다.
유지 보수를 포함하여, 집값 안떨어지게 하려고 하는 모든 노오력
4. 부동산은 불균일하다.
내가 정확히 일억 오천만 삼백 칠십원이 있다고 한다면, 그 금액만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격 내에서 '발품'과 '인터넷품'을 팔아서 좋은 물건을 골라서 사야한다. 맘에 드는 물건은 일억 칠천만원이고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은 일억 이천만원일 수 있다. 일억 이천짜리를 산다면 나머지 삼천만 삼백 칠십원에 해당하는 가치는 저장할 수 없다. 대출을 받아 구매할 수 있지만, 이것도 이자 비용 및 진행 비용이 든다.
5. 부동산은 나눌 수 없다.
큰 돈을 들여 부동산에 가치를 저장했다고 하더라도,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에 이를 나누어서 사용할 수 없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것도 비용이 든다.
6. 부동산은 원할 때 처분할 수 없다.
7. 부동산은 국가의 규제가 많다.
8. 부동산의 가치는 지역적 한계를 가진다.
부동산은 지난 수십년간 거품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유지가 된 이유는 정부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게 되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부동산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의 거품붕괴보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먼 미래에 말이죠... 1년?)
이에대한 대응으로 정부가...
1. 부동산 경기 활황책을 편다면,
화폐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이 더욱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2.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만든다면,
부동산이 걸어왔던 길을 비트코인이 걷게 됩니다.(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3. 비트코인을 전면 금지시킨다면,
비트코인이 아닌 익명화폐로 비트코인의 역할이 옮겨가거나, 비트코인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인정해주는 나라로 이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이것도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1년이면 암호화화폐 시장에서는 길고긴 시간이라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에 유의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돈 벌어서 건물 사지 마세요.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