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내재적/본질적 가치가 없는 허상이다.'라는 주장을 반박하겠습니다.
위키백과에서 통화(Currency)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urrency
이 글에 따르면 통화(Currency)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Commodity Money이고, 나머지는 Fiat Money입니다.
Commodity Money는 그 자체로 내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금화, 은화, 동화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화폐의 가치를 화폐를 만드는 데 사용한 재료의 내재적 가치가 보증하는 것입니다.
Fiat Money는 내재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단지 여러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화폐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화폐도 내재적 가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대로 비트코인에는 내재적 가치가 없습니다. 달러가 내재적 가치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형태의 화폐입니다. 내재적 가치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비트코인이 화폐라는 증거입니다.
Fiat Money의 가치는 재료의 가치를 뛰어넘기 때문에, Fiat Money는 위조의 위험이 있습니다. 싸구려 재료인 종이를 이용해서 돈을 만들고 싶은 유혹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위조에 사용해야하는 비용이 위조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큽니다. 따라서 위조에 대한 위험성이 매우 적습니다.
또한 Fiat Money는 비트코인에 비해서 매우 불투명합니다. 통화량이 얼마나 되는 지 앞으로 어떤 규칙에 의해서 발행될 건지 아무런 약속이 없습니다. 정치적/경제적 필요에 따라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어떻게 운영되는 지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첫번째 글에서 말한 신뢰를 담보하기에 Fiat보다 훨씬 적합한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