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암호화폐가 기존에 불가능하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탈중앙화' 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사업모델' 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기존에 불가능하던 '서비스' 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서비스 예시로서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것들이 이미 존재하고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은 아마존 같은 사업자들이 이미 잘 제공하고 있나.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암호화폐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의 품질이나 그에 대한 만족도 등은 논점 유지를 위해 일단 미루어 두자)
하지만, 블록체인/암호화폐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을 중앙화된 특정 기업/기관이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러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서비스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업자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사업자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그것이 기존에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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