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비트코인보다 좋다?

in #blockchain7 years ago (edited)

오늘 아침 금이 비트코인보다 좋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네요.

전 블록체인과 비트코인등의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할때 긍정적인 면과 함께 부정적인 면을 꼭 체크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투자처에 긍정적인면만 있을리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헛점이 많이 보이는 논리로 부정적인면을 지적할때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강화되기도 합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기에 부정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논리이죠.
물론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아서 부정적인것도 긍정적으로 합리화 하는것도 위험하겠지만요.
아래는 기사 원문이고 기사에 대해 제가 느낀 바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21&newsid=02302566616057824&DCD=A00802&OutLnkChk=Y


아래 기사원문에 반박하지 않은 내용들은 수용가능한 논리라 생각되거나 다른 반박과 중복되는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비트코인이 진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올해 3월 처음으로 금값을 앞질렀으며 현재는 4배에 육박하고 있다. 비트코인 대중화 움직임과 더불어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런 가운데 포브스가 ‘금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이유 12가지’를 보도했다.
◇金 50만달러 어치보다 비트코인 훔치는게 훨씬 쉬워

우선, 포브스는 금이 오랜 기간 동안 인류의 화폐와 안전 투자자산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금은 5000년의 긴 시간 동안 인류의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수백년의 기록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또 금은 항상 수요가 있으며 유동성이 풍부하다. 금융위기에 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조차도 투자자들은 금을 쉽게 사고팔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비트코인은 2008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음 금융위기가 오면 ‘테스트’를 통과해 계속 존재할지조차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금은 비트코인보다 더 안전하다. 50만달러(약 5억 6630만원) 상당의 금과 비트코인 중 훔치기 쉬운 것을 고르라면 비트코인 쪽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400 트로이온스 표준 금괴(약 12.5㎏)는 훔치기도, 옮기기도 쉽지 않다. 

 - 전 오히려 이점때문에 금괴보다 비트코인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은 옮기기 쉽지 않아서 내가 원할때 원하는 장소에 가지고 가기가 어렵죠. 비트코인은 내가 원할때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고, 다른사람에게 송금해줄 수도 있죠.

경비가 삼엄한 금고에서 금괴 10개를 훔치려면 물리적으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뉴스를 봤을 때는 500만달러(56억 63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훨씬 쉽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전쟁이 나서 침략국에서 금괴를 보관중인 은행을 점령하고 금괴를 빼돌릴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지만 비트코인은 서버 몇개를 해킹하거나 한 국가를 점령한다고 해서 조작할 수 없는 보안성을 가지고 있죠. 보안성과는 별개로 경비가 삼엄한 금고에 금괴를 맡길정도가 되려면 엄청난 재력가여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소액으로도 안전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금은 5000년 이어온 안전 투자자산..비트코인은 ‘실험중’

금은 고대부터 구리 다음으로 인간이 오랫동안 사용한 금속이다. 수백년 동안 물과 흙 속에 있어도 금은 변색되지 않는다.  
- 비트코인도 변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듯 합니다만

금은 모든 금속 중에서 전기전도성이 가장 높아 우주항공 분야 등 산업계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다. 게다가 금은 장신구는 물론 정력제로도 사용된다. 금박 나뭇잎으로 장식된 샴페인과 금 가루를 뿌린 햄버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금은 인류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금속이 됐으며 화폐와 안전 투자자산으로도 오랜 기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포브스는 “금은 한번도 한물 간 적이 없지만 비트코인은 신문물이어서 말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공식사이트(bitcoin.org)에서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사용에는 인터넷이 ‘필수’

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 지갑은 이를 이체하거나 사용할 때 인터넷이 필요하다.
- 전세계 일부 국가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곳이 없는 현실에 이 부분을 단점으로 보기는 어려운듯합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인 코인수트라의 글을 보면 비트코인 사용에 웹이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나는 웹 지갑은 소액의 비트코인 사용할 때만 쓴다. 내 주머니속 지갑에 매일 쓰는 소액의 돈만을 넣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데스크탑 지갑에는 매일 쓰지 않는 비트코인을 넣어둔다. 필요할 때 마다 나는 데스크탑 지갑에 재빨리 접속해 비트코인을 옮긴다”고 설명한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언제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는 점도 금보다 못한 점으로 꼽힌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거품이 꼈고, 거품이 끝나면 많은 돈이 사라질 것이다. 그에 비해 금에는 거품이 껴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 거품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금 또한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른적이 있죠.


비트코인처럼 단기간에 급상승하지는 않았지만 금 또한 가격 변동성에 있어서는 비트코인 못지 않은듯하네요. 물론 이 거품과 관련된 논란은 비트코인을 투자할때 늘 주의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금과 비트코인을 비교한 기사에 대한 제 생각을 첨부해보았는데요. 비트코인은 단순히 금하고만 비교하기에는 적절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는 화폐로서의 기능이 강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의 중심에 비트코인이 있기때문에 세계 현물화폐 시장에서 USD의 기능과 비교함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위 기사 본문에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금 또한 사람들이 그 가치를 부여한 것이죠. 사실 금이라는 존재도 단순히 공업용 금속으로서의 가치로만 봤을때는 그 가치가 지금과 같지는 않을 수도 있었겠죠. USD자체는 사실 종이 한장에 불과한 것을 국가와 은행이 보증하여 사람들이 그 가치를 부여한것이죠.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블록체인에 참여한 사용자들이 서로 보증하고 가치를 부여한 가상화폐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용하게 되면 그 가치가 올라갈 것이고, 외면받으면 그 가치가 하락하겠죠.

하지만 저도 늘 거품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ㅎㅎㅎ

비트코인에 투자하시는 많은 분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검토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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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무제한 찍히는 상황에서 한정 자산인 비트코인은 결국 금과 같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포브스 기사 뭔가 참 허술하네요ㅋㅋ

희소성에서는 금과 같은 가치를 가지게 되지만 가상화폐 세계에서는 달러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 가상화폐들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ㅎ 포브스 기사는 좀 허술하긴 하죠 ㅎㅎㅎ

네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세력이 맘이 급해졌나보네요.

그런 이유도 한몫하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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