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어려운 이름입니다.
부데요비츠키... 부드바이스... 버드와이저...
음? 네, 맞습니다. 버드와이저와 관련이 참 많은 맥주입니다.
저번에 아돌푸스 부시를 다루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버드와이저는 체코에서 레시피를 가져왔다고 했지요.
이 부데요비츠키는 체스케 부데요비체라는 체코 도시에서 13세기부터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하지만 독일과 체코는 그 당시에는 한 나라로 봐도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고 보헤미안의 왕이 부드바이스의 생산을 민간에 허락함에 따라서 부데요비체의 맥주라는 의미로 체코에서는 부데요비츠키(Budějovický), 독일에서는 부드바이스(budweise)로 불리며 생산됩니다. 부데요비츠키라는 지명이 독일어로 부드바이스입니다.
이후 1895년 체코 부데비요체에 분산되어 있던 양조장을 통합해 체코 합장 양조장이 설립되었으며, 이 양조장에서 현재까지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Budějovický Budvar)를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표권이지요. 2차 대전 이후에 체코가 소련의 동구권에 속하면서 그 틈에 안호이저-부시는 미국산 버드와이저를 서유럽에 상륙시킵니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된 후에도 부데비요츠키는 망하기는커녕 더욱 사세를 확장했고 결국 버드와이저와 100년간의 상표권 분쟁을 시작합니다.
이후 나라마다 상표권의 승자가 달라서 동유럽에는 부데요비츠키가 Budweise를 쓸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버드와이저가 Budweise나 Budweiser를 씁니다.
우리나라는 버드와이저가 이미 들어와 있으므로 이 체코 맥주를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로 표시합니다. 버드와이저나 부드바이스로 표기하지는 않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렸을 때 공식 후원사였던 버드와이저는 자사 브랜드를 독일에서 버드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제나 전 약자의 역전극을 좋아하는지라 부데비요츠키를 응원합니다. 맛도 버드와이저보다야 백배 좋으니까 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부데비요츠키는 홉의 쌉싸래한 풍미가 강합니다. 필스너 우르켈까지는 아니지만, 분류가 필스너인 만큼 쓰다!까지는 아니지만 오. 씁쓸!하게 느낄 정도입니다. 기름진 음식과 참 잘 어울립니다.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프리마토와 함께 체코 맥주 필스너 3 대장입니다.
도수 : 5.0%
스타일 : 필스너
분류 : 하면 발효(Lager)
가격 : 330ml 병 / 2,000원 (이마트) / 2,950원 (홈플러스)
가격 : 500ml 캔 / 2,500원 (이마트) / 3,500원 (홈플러스)
맥아당의 맥주 이야기
(https://steemit.com/@maclaude/2asgsw)
- 맥주의 역사 #1 / #2
- 맥주의 분류 - 라거(Lager)와 에일(Ale) #1 / #2 / 랑비크(Lambic)
맥아당의 맥주 인물
맥아당의 맥주 스타일
맥아당의 시음기
- 상면발효(에일, Ale)
-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 호가든 휫 블랑쉐(Hoegaarden WIT-BLANCHE)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비어 듄켈(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Dunkel)
- 시메이 골드(Doree)
- 시메이 화이트(Chimay Tripel)
- 시메이 블루(Chimay Grande Reserve)
- 바이엔슈테판 헤페 바이스비어(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 가펠 쾰시(Gaffel Kolsch)
- 에이딩어 바이스비어(Erdinger Weissbier)
- 뒤세스 드 브루고뉴 (Duchesse de Bourgogne)
-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PAULANER Hefe Weißbier)
-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UGHT)
-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 하면 발효(라거, Lager)
맥아당의 생각과 잡담
아 마셔보고 싶네요 ㅎㅎ
마트에 가서 살 수 있을까요?
네 물론입니다. 홈플러스에서 찾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ㅋㅋ
홈플러스가 다른 마트에 비해서 종류가 다양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게 기분탓이 아니었나보군요?
마트마다 특징이 좀 있어요. 홈플러스는 만원에 4캔. 8,900원에 4캔 식으로 잘나갈 맥주를 싸게 파는 방식이구요. 그래서 좀 저렴한 라거 수입 맥주를 물량으로 많이 들여와요. 롯데마트는 고가 에일 종류를 따로 분류 해서 들여오고요. 이마트는 그 중간 쯤이라 위치 선정이 애매해요. 사실 신세계 계열은 이마트에서 맥주를 미는게 아니라 그 상위에 있는 SSG나 일렉트로마트, Pk마트 쪽으로 가야 맥주가 있어요. 퀄리티는 이쪽이 국내 최강입니다. ㅋㅋ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집 근처에 이마트 밖에 없는 게 참으로 안타깝네요. ㅠㅠ
올리신 맥주 관련 글을 보면, 저도 맥주 좀 즐겨보고 싶은 맘이 마구 샘솟네요. 현실은 작년 여름에 프라하를 갔지만 맥주 한 컵을 다 못 먹겠더라구요. 기본 사이즈가 일단 제겐 너무 크더라구요 ㅠㅠ
그럼 330ml 작은캔으로 즐겨보세요. ㅋ 하이네켄, 스텔라 아르투아, 필스너 우르켈이 홈플러스에서 6캔에 만원입니다. ㅋ 부담없는 사이즈에요. ㅋ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ㅋㅋㅋ 짱! 짱!
맥아당님 글을 며칠 타임라인에서 못 본 것 같아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왔어요. 스팀잇에도 이렇게 찾아오지 않으면 놓치는 글이 많군요.
잊지 않도 떠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일이 바빠서 글 올리는데 힘드네요. 그래도 꾸준히 올릴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