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스타일?! (Intro.)
맥주의 구성요소 연재가 끝나고 한동안 뜸했었죠?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제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왜 맥주 스타일을 알아야 할까요?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알면 참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어요. 마셔보지 않아도, 스타일이 뭔지 알면 그 맥주가 어떤 맥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맥주를 처음 접할 때, 색이나 도수는 병을 관찰하면 알 수 있겠지만, 어떤 향이 나는지, 얼마나 쓴 지, 얼마나 부드러운지, 아니면 탄산 감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요. 하지만 스타일을 알면 대충이나마 구매에 도움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어떤 맥주를 좋아하는데, 그 스타일이 뭔지 안다면, 내가 좋아하는 맥주와 비슷한 맥주를 쉽게 찾아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알아봐야 합니다.
맥주 스타일(Beer Style)
맥주 스타일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전에 발효 방식에 따라서 상면 발효를 에일, 하면 발효를 라거라고 배웠습니다. 기억 안 나시면 아래 포스팅을 다시 읽어 보시길 바라요.
- 맥주의 분류 - 라거(Lager)와 에일(Ale) #1 / #2 / 랑비크(Lambic)
맥주 스타일은 에일 중에서, 라거 중에서, 랑비크 중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류한 지표입니다. 뒤편에서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지만, 맥주에는 아래와 같은 스타일이 있지요.
미국식 부가물 라거, 필스너, 바이젠, 스타우트, IPA, 듄켈, 벨지안 윗 비어, 세종, 트라피스트...
익숙한 스타일도 있고, 생소한 스타일도 있지요. 스타일마다 유사한 점들이 있어요. 그 특징을 가지고 한데 묶게 되는데 그 유사점에는 성분, 출신 지역, 도수, 색깔, 맛등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기도 하고 아리송한 게 스타일입니다.
와인의 경우 사용된 포도 품종, 지역, 생산 연도, 등급등에 따라 좀 더 깔끔하게 분류가 되지만, 맥주는 워낙 다양한 생산지와 성분, 첨가물과 부가물, 도수와 색깔이 있기 때문에 지표도 많고, 애매해서 분류하기 어려운 것도 많습니다.
또한, 지금도 수많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새로운 맥주를 만들고 있고, 똘끼 충만한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별별 기괴한 맥주를 만드는 실험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맥주의 스타일은 계속 생겨나고, 합쳐지고, 나눠지고, 없어지고 있답니다.
예를 들자면, IPA가 보통 6도 안팎의 도수인데, 4도 정도로 낮은 IPA가 요즘 나오고 있지요. 이런 저도수의 IPA가 요새 핫하지요. 이런 저도수의 IPA를 세션 IPA(session IPA)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아직은 정식 스타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 조만간 새로운 스타일로 등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홉을 때려 넣어 매우 쓴 맥주인 IPA(India Pale Ale)는 에일이지만, 라거에 홉을 때려 넣어 만든 IPL(India Pale Lager)도 요새 새로운 스타일로 뜨고 있답니다.
맥주의 맛을 평가하는 맥주 심판 검증 프로그램인 BJCP(Beer Judge Certificafion Program)에서는 2015년 기준으로 맥주를 대분류 34종, 소분류 120종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우리는 이 120종 가운데 익숙한 스타일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맥주 스타일을 지도로 표현한 맥주 지도를 보여 드리고 이 편은 마칠까 합니다.
아래 맥주 지도에서 내가 마셔본 맥주는 어디 있는지, 얼마나 되는지, 어느 부분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좁은 부분만 있구나, 내가 마셔본 스타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돼지고기 중에 삼겹살만 먹어보고 돼지고기는 다 이 맛이야!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죠? 맥주도 맥주는 다 이 맛이야, 이런 게 맥주야!라고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 출처 www.popchartlab.com
▲ 위 사이트에서는 고품질의 맥주 관련 프린트물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구매하셔서 액자로 걸어 놓으면 훌륭한 인테리어가 됩니다!!
아, 그리고 예고하자면, 첫 스타일은 미국식 부가물 라거(American Adjunct Lager)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맥아당의 맥주 이야기
- 맥주의 구성요소 / 물 / 보리 / 홉 / 효모 / 부가물과 첨가물
- 맥주의 역사 #1 / #2
- 맥주의 분류 - 라거(Lager)와 에일(Ale) #1 / #2 / 랑비크(Lambic)
맥아당의 맥주 인물
맥아당의 맥주 스타일
상면발효(에일, Ale)
-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바이젠 아이스복(Schneider Aventinus Weizen Eisbock)
- 호가든 휫 블랑쉐(Hoegaarden WIT-BLANCHE)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비어 듄켈(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Dunkel)
- 시메이 골드(Doree)
- 시메이 화이트(Chimay Tripel)
- 시메이 블루(Chimay Grande Reserve)
- 바이엔슈테판 헤페 바이스비어(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
- 가펠 쾰시(Gaffel Kolsch)
- 에이딩어 바이스비어(Erdinger Weissbier)
- 뒤세스 드 브루고뉴 (Duchesse de Bourgogne)
- 파울라너 헤페 바이스비어(PAULANER Hefe Weißbier)
-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UGHT)
-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하면 발효(라거, Lager)
맥아당의 생각과 잡담
Hi! I am a robot. I just upvoted you! I found similar content that readers might be interested in:
https://www.vingle.net/posts/1415220-%25EB%25A7%25A5%25EC%25A3%25BC-%25EC%258A%25A4%25ED%2583%2580%25EC%259D%25BC-Intro
Hey, cheetah! I knew you would come. I was glad to see you again!
왜케 오랜만에 오셨남요.
ㅎㅎㅎ 업무가 바뀌는 바람에 일이 엄청 늘어나 버렸어요. 눈팅은 하고 있으나 포스팅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ㅋㅋ 그래도 꾸준글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요새 어수선해서 접은(?) 줄 아시는 분들이 좀 있으셔서 미안하네요. ㅋㅋ
ㅋㅋㅋ 바쁘신 가운데 맥주 끊기는 일은 없도록 하셔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쾰쉬가 싸기에 8캔짜리 사 놓고 야금야금 까묵고 있습니다. 먹을만 해요.
네 맥주는 끊기지 않아요. 쾰시 요새 제철입니다. ㅋㅋㅋ
맥주 엄청 좋아하는데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반가워요.. 저도 팔로우 합니다!!
기다렸습니다 ~~^^ 맥주 한잔 들이키고 싶네요 ㅎ 🍻
날씨가 따뜻해져서 시원한 라거 한잔이 몹시 땡기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