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2018 부산국제모터쇼 방문 이야기 (2018-06-13)

in #busy7 years ago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작성했던 마눌님의 모터쇼 포스팅에 이어 저의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어제 작성할 예정이었지만 코인레일 해킹 이슈와 관련하여 적어야할 것 같아서 하루 미뤄졌네요.

 세계 4대 모터쇼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텨쇼가 있는데요. 유튜브를 통해서만 모터쇼를 접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터쇼에 직접 경험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모터쇼를 자동차 제조사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했는데 이제는 굳이 모터쇼가 아니더라도 신차 마케팅 수단이 많아서인지 4대 모터쇼이더라도 참여하지 않는 업체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최근에 관심이 많아진 브랜드 포르쉐는 부산 모터쇼에는 아예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브랜드는 벤츠와 아우디였는데 벤츠는 현행모델인 E클, S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했지만 외형이 똑같았기 때문에 사진조차 찍지 않았네요. 아우디는 유튜브를 통해 봤던 신형 A6, A7을 실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A6는 이전모델만 전시되어 있었고 A7은 현행모델조차 없었네요. 폭스바겐, 아우디의 디젤사건 이후로 최근에서야 판매를 재개하였고 구형A6의 모델을 폭풍할인으로 판매량이 많기 때문인지 재고를 다 털기전까지 신형모델을 공개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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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콘셉트카였는데 마눌님 포스팅에 나오는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콘셉트카보다 훨씬 이뻐보였습니다. ^^ 쿠페도 너무 좋은데... 쿠페를 보면 늘 하는 생각이 '20대에 투스카니 질러서 탔어야 했는데...' 입니다. ㅎㅎ

 대학생 때 투스카니 페이스리프트 후에 모델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지금봐도 딱 제 스타일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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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크루즈 튜익스 모델이라고 하던데, SUV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경쟁 차종이 기아 모하비 맞나요? 현대는 3,000cc 디젤엔진이 들어간 모델이 아직 없어서 대형 SUV는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 모터쇼 어딜가나 사람이 많았지만 맥스크루즈 모델에도 사람들이 엄청 둘러싸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실내 구경하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던 것 같아요.

 다음은 쉐보레의 에퀴녹스 입니다! 제 기준에는 조금 투박해보였습니다. 전 참고로 잘빠진 차를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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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차가 쉐보레 크루즈인만큼 과거에는 안티 현기(현대기아), 쉐보레빠였는데 쉐보레의 가격정책, 최근 GM의 국내사업관련 이슈를 보고 저도 이미 쉐보레에 대한 애정이 식었습니다. 에퀴녹스의 경우에도 1600cc 디젤엔진을 얹고 가격은 산타페 뺨친다고 하니 아마 실패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트림별 가격이 유출됐는데 3,000만원 이상 트림에 직물시트라고 하네요. 낮은 트림에서는 가죽시트 추가도 불가하구요. 하아..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었어야지. 바보 쉐보레.

 다음은 마눌님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던 재규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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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판매중인 XE, XJL 등 많았지만 저의 눈에도 F타입 컨버터블만 보였습니다. 재규어 부스에 계신 남자분이 모터쇼에 있는 대부분의 차는 제일 높은 트림에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차들이 전시된다고 알려줬네요. 따라서 위의 자동차는 2억2천만원짜리 차랍니다. ㅎㅎ '(2억 2천만원짜리 차를 살 수도 없는 현실이지만) 너무 이쁘지만 2억 2천만원주고 재규어는 못사지.'라고 생각하며 랜드로버 부스로 옮겼지만 사진은 찍지 않았네요. 벨라가 실물로 보고 싶었는데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은 벤츠 부스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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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차를 보며 007 영화에서 본드가 적을 피해 잠적해야 하는 상황에서 눈에 띄지 않는 차로 갈아타자면서 에스터마틴의 클래식카를 옮겨타는 장면이 떠올랐네요. ㅎㅎ

 다음은 르노(삼성)의 클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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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사이즈 적당하고 이뻐보이더라구요. 타보지 않았지만 시승기를 통해 1500cc의 디젤엔진에 90마력이란 정보를 보고 저는 구매할 일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친형의 3,000cc 디젤 트윈터보 차량을 직접 몰아본 후 '배기량이 깡패다.'를 느껴서 다음에 차를 바꾸게 된다면 힘 좋은 녀석으로 바꿀 예정이랍니다. 거짓말처럼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액셀을 밟고 있는 저에게 '아직 힘 반도 안 썼는데 함 밟아볼래? 감당할 수 있겠냐? 밟아봐, 밟아봐.'라고 차가 저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습니다. 제 차는 120~140 넘어가면 '헉헉헉헉'하면서 속도가 올라가는게 느껴지거든요. ㅎㅎ

 다음은 BMW입니다. M4, M5가 있던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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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잘빠진 컨버터블 차량을 보고 혹시 인터넷에서만 보았던 8시리즈인가? 라고 기대하며 봤는데 Z4였네요. ㅎㅎ 길에서 한 번씩 봤던 Z4는 엄청 작아보였는데 모터쇼에서 봤던 Z4는 꽤나 크기가 커보였던 것 같아요.

 다음은 렉서스입니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제 취향은 일관된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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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도 있고 LS도 있고 RX도 있었지만 저의 관심은 LC 500h 뿐이였네요. 요차는 컨셉트카를 거의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양산한 차로 유명하죠. 직접 봤는데 역시나 포스가 장난아니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재규어 f타입과 비슷한 결론입니다. 1억 5천주고 이거는...ㅎㅎ

 마지막으로 아우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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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차 R8입니다. 마눌님 왈 모터쇼에서 본 모델분들 중에 가장 이쁘다고 한 분이었습니다. (전 기아에 계시던 분이 가장....가정의 평화를 위해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ㅎㅎ) BMW의 Z4는 예상보다 엄청 사이즈가 커보였는데 R8은 너무 작아보이더라구요. ㅎㅎ 차가 이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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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현대차입니다!? 현대차같죠!? 현대차가 이 차 같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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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아우디의 A8이었습니다! 옆모습부터 보기 시작해서 회전되어서 앞면 그릴을 보는데... 완전 현대(제네시스)인 줄 알았어요. ㅎㅎ



 요게 현대(제네시스)의 헥사고날이라는 그릴입니다. 정말 비슷하죠? ㅎㅎ 아우디를 마지막으로 모터쇼를 나왔습니다. 모터쇼 다녀온 날 오랜만에 1만5천보를 넘게 걸은 것 같아요. 엄청 피곤해서 일요일은 집에서 무한 휴식을 하였답니다.

 모터쇼에서 진상 아저씨들 엄청 많이 봐서 짜증도 나고 같은 남자로서 쪽팔렸는데요. 치마를 입은 모델분 앞에서 쪼그려 앉아서 아래에서 위로 사진을 찍는 분도 다섯 분 이상 본 것 같습니다. 우연하게 40~50대 남자분이 쪼그려 앉아서 카메라 줌을 이용해 모델분 몸의 부위부위를 찍는 모습을 보았는데 솔직히 토할 것 같았습니다. 알면서도 직업이기에 웃고 있는 모델분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첫 모터쇼 방문이라 모든 것이 새로워서 좋았지만 몇몇분 때문에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나왔네요.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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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멋집니당~! ^^

멋진 자동차 사진들 잘 구경했습니다
젤 이쁘셨다던 기아....차가 없어서 좀 아쉽군요 ㅎㅎ
참.. 어딜가나 그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분들좀 안보였은 좋겠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부기님 안녕하세요. ㅎㅎ
기아차는 K9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ㅠ.ㅜ
실내 보려는 분들이 줄까지 서서 외관만 살짝 보고 자리를 옮겼네요. ㅎㅎ

진짜 저 현장에 있었으면 설레겠어요하~

처음 가봐서 좋았었는데, 9,000원 주고 다시 갈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좋은 하루되셔요!

대신 눈호강하고 갑니다~

투표는 하셨나요!? ㅎㅎ
전 근무중이네요.. 흑흑.
즐거운 하루되셔요!

와우. 멋진 사진 구경잘했습니다. 현대 컨셉카도 멋지고.. 마지막 아우디는 제네시스랑 정말 비슷한 느낌이네요.

현대 센터페시아가 벤뱀아라고 하는데 벤츠 공조장치, 비엠 버튼, 아우디 기어 ㅎㅎ
A8은 나름 플래그십인데 포스가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ㅎ

남자분들은 역시 차에 쉽게 빠지시는 군요 ㅎㅎ
전 아우디에 한표!
그래도 잘글러다니는 현실적인 차는 또 따로 ㅋㅋㅋ

아우디가 보통 댄디(?)하게 디자인이 잘 뽑혔죠. ㅎㅎ 라인도 이쁘고..
상위호환이 포르쉐! ㅎㅎㅎ
즐거운 하루되셔요~~

이쁜 사진들이네요. 물론 차가 ㅎㅎ

그래도 같이 모터쇼도 가시는걸 보니 두분 사이가 정말 좋으신 것 같습니다

슈퍼카업체가 빠진다고했던데 진짜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모터쇼~

기사보니까 독3사도 차차 모터쇼 참가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내년 미국 모터쇼에 미국, 일본 브랜드만 참가한다는 소문을 들었네요.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죄송하지만 사서줌마보다는 확실히 퀄리티가...ㅎㅎㅎ

ㅋㅋㅋㅋㅋㅋ 마눌님은 운전면허증만! 있답니다. ㅎㅎ
차 외형을 보고 구분을 못해요~ ㅎㅎ

저의 인생 목표중에 하나입니다.
제네시스 구매!!
목표달성을 위해 지금은 기반을 마련중인데...
쉽지 않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