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아재가 뽑은 블록체인 뉴스 TOP5 (2018.05.16)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넘쳐나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정보 중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30대 아재가 다섯가지 소식을 선정하여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NO.1 해외에서 바라본 업비트 사태, 시장발전 계기.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압수수색 충격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로까지 미쳤습니다. 9,000$ 선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8,200$대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매티아스 골드만 컨스텔레이션랩스 고문은 한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와의 근절에 진지해진 모습일 뿐이고 아무리 신기술이라도 사기가 발생하면 형사법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정부가 추가 단속에 본격 나설 만한 계기는 되지 않을 것이고 규제에 대하여 정부규제가 시장에 무조건 악재는 아니며 오히려 당국의 지속적 규제로 업계사기가 최소화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제대로된 규제를 통해 더 건전한 생태계가 생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가격하락으로 인해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죠? 갑작스런 하락으로 인해 조금 덜 손해보고 폴로닉스를 탈출하긴 했지만 상승장엔 후발주자, 하락장엔 선발주자를 담당하는 퀀텀 투자자로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콘센서스2018'에서도 규제가 없는 암호화폐의 치외법권 상황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기업들의 투자 기회를 제한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위한 소식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금지가 아니라 암호화폐를 법적으로 정의하고 정부에서는 그에 맞게 과세를 하려고 하겠죠. 그럴 때마다 시장은 흔들릴텐데 장기투자의 포지션이라면 단기적인 악재 기사나 가격변동으로인해 스트레스 적게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지난 주에 가족 식사자리에서 친형이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하려고 잠시 저의 휴대폰을 빌려서 크롬을 실행시켰는데 탭에 김프 및 암호화폐 시세확인 하는 사이트(http://wisebody.co.kr/)가 없어서 놀랐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포스팅 작성을 위해 잠시 들어가서 시세를 보지만 최고점을 찍고 하락장을 정면으로 버텨서 그런지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네요.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이게 나은 것 같아요.^^

NO.2 도쿄 고래, 비트코인 8천 개 또 매각.

5월 11일,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암호화폐 자산 관리를 위탁받은 노부키 고바야시(Nobuki Kobayashi)가 약 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합니다. 통상 대량의 비트코인 거래는 급격한 가격변동을 없애기 위해 거래소가 아닌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그는 12월부터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를 통해 매각하며 비트코인 폭락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받고 있습니다. 레딧 커뮤니티에서 “고바야시는 미리 비트코인 공매도를 준비한 후 마운트곡스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다”라는 소문이 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 업비트 압수수색 기사와 제가 소유한 알트코인이 20%가량 하락하는 것을 보고 오늘 포스팅을 준비하기 전까지 블록체인 관련 기사도 찾아보지 않았는데요. 업비트의 압수수색 소식과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물량 소식과 겹친 것 같네요. 총 20만 개의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중 매각이 완료된 비트코인은 약 7만개로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조 2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금도 매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생각나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NO.3 업비트, 거래원장과 보유 코인 100% 일치.

암호화폐없이 장부로만 거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업비트가 자사 보관용 지갑에 있는 코인과 거래원장에 있는 코인이 일치한다는 유진회계법인의 공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회계법인의 확인까지 받아 암호화폐를 관리한 만큼 코인 없이 거래했다는 의혹이 곧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초 암호화폐 보유 여부에 대한 의혹이 일자 업비트와 비트렉스, 신뢰할만한 제3의 업체 등 3개의 업체가 키를 모아 보관용 지갑을 열고 암호화폐 보유 숫자를 스냅샷으로 남겼고 이 과정에서 유진회계법인이 보관용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와 거래원장에 있는 암호화폐를 비교해 100% 일치한다는 확인했다고 업비트 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장부거래에 대한 의혹은 작년에도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입니다. 저도 포스팅을 통해서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비정상적이었던 김프의 원인 중 하나가 장부거래로 부족한 암호화폐를 채워넣기 위해 거래소 측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김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음모론을 언급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김프의 원인은 중국 (채굴) 세력들의 물량을 털기전 순환펌핑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비트가 작년에 없는 코인을 가지고 장부거래를 했다고 하더라도 삼성이 법의 그물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듯이 업비트도 이미 준비를 해뒀을 것이고 빗썸과 코인원의 검찰조사, 코인네스트 대표가 구속된 올해 장부거래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죠? ^^

이 때다 싶어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라는 문구와 함께 2017년도 하반기 재무실사보고서를 떡! 하니 공개한 빗썸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프하하.

NO.4 라인플러스, 아이콘과 합작사 언체인 설립.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이더리움와 이오스 등 해외 유수의 암호화폐 대신 토종 암호화폐 플랫폼 아이콘과 손잡고 합작법인 언체인을 설립했다고 합니다. 아이콘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개발한 것으로 이더리움과 이오스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언체인 초대 대표 이홍규 대표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유저들의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앱 서비스 기반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 4,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아이콘이 지난 주말인 5월 12일에 7,000원을 넘었던 원인이 이 소식때문인 것 같네요. 제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아이콘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아님 아이콘의 방향이 바뀐 것인가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제2의 아이콘이 되기 위해 열심히 개발하고 있죠. 왜냐하면 아이콘의 ICO 당시 가격이 105원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NO.5 미쓰비시은행, 디지털 통화 내년에 실험.

일본 미쓰비시 UFJ은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통화를 일반인 10만명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해 보는 대규모 실증실험을 내년 중 실시한다고 합니다. 1코인이 1 엔 상당의 가치를 갖는 독자적인 디지털 통화의 이름은 'MUFG코인이라고 합니다. 이 실험은 현금없는 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하고 현금문화가 뿌리 깊은 일본에서 디지털 통화 보급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에게 흥미로운 기사이면서 한 편으론 불안한 소식이기도 한데요. 가까운 미래에 현금없는 사회가 분명히 올텐데, 저를 포함한 스티미언 여러분들이 투자한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통화로서 사용될지에 대한 불안입니다. 각 정부의 중앙은행, 대기업들에서 암호화폐(디지털통화)를 발행할 텐데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5일만에 블록체인 뉴스 TOP5 포스팅을 하네요. 퇴근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포스팅하려 했는데 리그오브레전드 MSI 경기가 새벽2시까지 꿀잼경기가 이어지는 바람에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지금 눈꺼풀이 굉장히 무겁네요.

포스팅을 준비하다가 "암호화폐, 출구에서 현실 도피로 변화하다."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신분상승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던 비트코인, 반복되는 노동으로부터 출구가 될지도 모른다던 비트코인.
'여러분은 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나요? 아님, 현실 도피 중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저도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To. 저처럼 올빼미라서 한밤중에 보실 분.
오늘도 하루를 보내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To. 아침 출근 길 혹은 회사에서 몰스팀하며 보실 분.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커피팔고 오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커피아재의 이전 이야기

작년 12월 이후로 계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망설이는 차트를 보면 봄은 언제 오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요 근래 오르려나 했다가 내려가니 무심했던 내 마음도 완전 서운해지긴 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오르려고 이러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때가 되면 오르겠죠. 누가 알겠어요.
아참 퀀텀은 이슈가 있는지 외국 기사 리스트에 출현이 잦은 것 같은데.. 이 시기가 지나면 피옹-- 슉슉-- 하고 올라가지 않겟어요. 그 날이 오겠죠..
무리하지 않고 뜨엄뜨엄 뉴스를 올려주셔도 얼마나 알찬지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