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반복적 미안해의 하루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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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안녕.

와 어제 정말 너무 당황스러워서 땀을 줄줄 흘리면서 뛰어 다녔더니 오늘 아주 뻗어서 밤에 잠을 깼어. 원래 어제 미팅이 한개 있는 줄 알고 네 다섯시쯤에 나가면서 (바로 동네에서 만나는 거라) 한 두시간이면 마치겠지. 언능 마치고 올라와서 스무고개 이벤트를 해야지. 오늘은 몇명이나 참여 할라나? 같은 시간에 많이 참여하면 좋을텐데. 그래야 바로바로 대답을 해줄수 있고 그래야 더 재미있으니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꼴에 스케줄정리를 한답시고 일곱시쯤 이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해놓고 혼자 뿌듯해 하면서 .... 이야 한 세달만에 스케줄 정리를 하니까. 기분이 좋군 난 역시 시간을 참 잘 효율적으로 잘 사용 하는 것 같군.. 이러고 미팅을 갔어.

너무 오랫만에 말문을 터서 그런지. 할 말이 너무 많은 거야. 듣기도 많이 들었지만 이게 시간을 보면서 마무리 하려고 하면 다른 주제가 나오고 마무리 하려고 하면 다른 주제가 나오고. 일도 일인데 내 머리 속엔 계속 아... 일곱시 약속인데 올라가서 이벤트 해야되는데. 누가 기다리면 우짜지. 아 진짜 이 친구 말 많네 하면서 최대한 빨리 마치고 보니 여덜시 반쯤? 된 거 같아. 미친듯이 달려서(원래 땀 흘리는 걸 싫어해서 굉장히 느긋하게 걸어 다니거든.근데 약속시간이 우선이라서 땀흘리고 샤워하면 되지 뭐. 이러면서) 집에 도착했어.

막 글을 한 반쯤 쓰고 오늘의 정답은 피라미드로 해야겠다. 너무 어려울라나? 생각보다 쉬울수 있겠어. 이러고있는데 갑자기 울리는 전화기.

"형 어디쯤 오셨어요? "

헐 이게 뭔 자다가 천장에서 돌맹이 떨어지는 소린지.

오늘은 월요일..월요일은 스무고개 이벤트 하는 날. 근데 얘는 누구지? 왜 나보고 어디냐고 하지? 정신 못차리다가 3초쯤 지나서 차분히 생각해 보니까. 오늘 콜라보 모임 약속이 되어있는 날이더라고. 그것도 아홉시에. 우아아아아아아아 스팀잇에 내가 미쳤구나. 스무고개 뭐할지 생각하다가 또 약속을 까묵었구나. 바보 멍충이 해삼 말미잘 이러면서. 써 놨던 글을 지울 새도 없이 컴터를 끄고 달려 나갔어.

'내가 좀 늦게 출발해서 한시간쯤 늦어 먼저 무슨 노래 만들지 이야기 하고있어 미안해'

하고 지하철에 무자게 뛴 것 같아. 형들은 지하철 안에서 뛰어 댕기지 말어. 도착시간이 달라지거나 그러지 않고 땀만 나. ㅠㅠ. 콜라보는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씩 내가 속해 있는 작가집단에서 음악만드는 친구들 끼리 모여서 노랠 만들어서 발표하고 서로 듣고 서로 피드백도 나누고 나중에 피칭(다른 가수나 제작사에 파는)을 하기도 하고 하는 건데. 나 빼고 이번 우리조 애들이 바빠놔서 월요일에 만나자고 했었는데 ㅠㅠ 그걸 까묵은거야... 스무고개가 뭔지 ㅠㅠ

여튼 가면서 혹시나 형들중에서 스무고개를 기다리는 형들이 있으면 우짜나 걱정이 되어서 글을 한개 쓰고 작업실에 도착 회의를 했어.(기다려준 형들의 흔적들을 보고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ㅠㅠ 다시 한번 미안해 형들) 내가 이런 노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기도 하고 각자가 좋아하는 노래도 들려주고. 어떻게 진행 할지. 뭐부터 만들지 이야기 하다가 보니까. 새벽 두시 정도 지났더라고.

마침 집 방향이 비슷한 노래하는 친구랑 둘이 나와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좀 떠는데 이 친구가 오랫만에 봤더니 이 얘기 저 얘기 하는데 간만에 재밌더라고. 그래서 아주 초큼... 아주 초큼 수다를 떨었는데. 정말 초큼 이었거든? 아침 아홉시가 됐더라고. -_-;;;

아참 이친구 노래 나왔거든? 틈새 홍보로 영상 걸테니까. 한번씩들 들어봐. ^^ 노래 참 잘해.




그동안 발표된 노래들도 있으니까. 형들 중에서 이곡 들어보고 맘에 들면 검색해서 좀 더 들어보고 그래. ㅋㅋㅋㅋ

수다를 미친 듯이 떨고 집에 와서 뻗었어. 인나니까 6시더라고. 와 시간이 정말 빨라. 집에서는 참 여유롭게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이 딱 대문만 나가면 미친듯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여튼 오늘 이벤트는.... 너무 기분이 좋았어. 어제 목빠진 형들 다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려다가. 한명한명 찾아는 갔는데 글읽고 댓글 달고 보팅하는 걸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시작한 이벤트인데 생각보다 형들이 많아서 바로바로 댓글도 달고.(중간에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긴했어 사실.. 나도 사람인데 생리현상을 참을 수는 없잖아. ㅠㅠ) 재미있었던 것 같아.

혹시나 정답인 피라미드에 관해서 궁금한 형들은 한번 쭉 읽어봐. 나도 이집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오늘 알았어. ㅋㅋ

매주 월요일은 스무고개 하는 날로 정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어. 상금이 떨어지는 그날까지. ㅋㅋㅋㅋㅋ 오늘 참여해 준 형들 모두 너무 고맙고. 푹쉬어... 형들은 하루의 마무리타임이겠네. 난 이제 시작이라서 일도하고 그래야 해.. 낮밤이 완전 바뀌었네. ㅋㅋㅋ

밥도 잘 챙기 묵고.... 좋은 꿈 꾸고...푹 쉬어 ~~!

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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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푹자고 잘자고 좋은꿈꿔!

마이형 난 일어난지 이제 네시간 됐어. ㅋㅋㅋㅋ

컥;; 형 낮과밤이 바뀐거야? 예술가라서그런가

마이형 글을 안읽었구나..... 아침 열시에 자서 좀전 여섯시에 일어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술가라서 라기보다는...자주 이래 밤새 뭘 하다보면 . ㅋㅋ

읽었는데 내용을 정확하게 다 파악하지 못했어
미안해형 ㅠㅠ

아냐 형. ㅋㅋㅋ 미안하긴..피곤할텐데 언능 쉬어 ^^/

읽는다고 읽엇는데 시간을 못봣어 ㅠㅠ 다음엔 천천히 두세번정독할겡

굳나잇:)

스윗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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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수다 쬐금 떨고나니
9시 ㅋ
그것이 지금 AM9시 라는거잖아 핫하

그치 그치..... 형은 아주 찰떡같이 이해를 해주네...고마워 ㅋㅋ

포스팅 쉬엄쉬엄 하시지~ 스팀잇이 좀 그렇죠? ㅋ
노래 참 분위기 좋고 목소리도 좋고 아주 좋네요~ 잘 듣고 갑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조금 쉬엄쉬엄 해야할 것 같아요.

잘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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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스무고개가 아니라 깔딱고개였네요
와이즈캣이 힘드셨겠다는 게 느껴지는...
저에겐 너무 재밌는(?)ㅎㅎㅎ 이야기였습니다
하하하^-^
리스팀해요 넘 재미있어서...ㅎㅎㅎ

재밌어서 리스팀이라니...!!! 기분좋네요. ^^ ㅋㅋ

이벤트 당첨 보팅드립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