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77. 2030년의 인구변화로 인한 새로운 사회의 도래

in #busy6 years ago

image.png

지금으로부터 10년 후가 되면 한국사회가 통째로 바뀌어진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하여, 사회의 연령층 구조가 뒤바뀌어지고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이 급속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합계출산율이 1.17을 기록했던 2002년부터라고 한다. 그보다 약 2년 전부터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약 15년 정도가 흘렀지만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생활환경이나 수준이 변화되어졌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것은,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그와 동시에 생산과 소비의 주축인 30~54세 연령층도 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현재 20대인구는 655만명이지만 2030년 기준으로는 455만으로 200만명 가량이 줄어들게 된다. 비록 지금까지는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을지 모르지만 2030년이 되어지면 지금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은 분명하다.

단순히 이것이 인구연령층의 변화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연령층의 변화는 결혼문화, 가구원 수, 거주지역, 평균 수명등과 함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image.png

첫 번째 기존의 산업시장이 쪼그라들게 된다.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신생아용품, 유아용품, 아동용품과 이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시장까지도 전반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2002년 시작하여 한 해의 신생아 수는 약 40만명대였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영.유아동 관련 산업시장은 그 평균 신생아수인 40만명선에 맞춰줘서 지금까지 시장을 지탱해오고 있었던 것인데, 이 신생아 수가 앞으로 20만명선으로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규모의 절반정도가 사라지게 된다. 물론 더 나아가서 초등생 중등생을 상대하는 산업시장까지도 절반이상 줄어드는 쪽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하여 기존의 학교공교육과 교사를 선발하는 제도등은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

두번째는 대학이 절반이상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20대인구도 감소를 하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하던 시장규모도 절반정도가 축소될 것이다. 20대 인구의 감소와 결혼문화가 쇠퇴되면서 기존의 웨딩산업은 거의 존폐의 위기에 처할 것이며, 패션 화장품등도 그 시장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다.

세번째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결혼을 한 부부라고 해도 자녀가 겨우 1~2명 정도이기 때문에 주택소유가 소규모형태의 주택으로만 이루어지고,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가량이 혼자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택의 규모는 더욱 축소되는 성향으로 발전되어진다. 거기에 맞추어서 기존의 가전제품등도 1인용사이즈에 맞춘 미니형들이 훨씬 더 많은 매출을 나타내게 된다.

네번째로는 한국의 경우에, 서울주변 수도권지역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서울에서 벗어나 경기도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지게 된다. 고령화가 진행될 수록 안정된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급적 주거비를 아낄 수 있는 변두리 지역을 선호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의 형성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이루어진다.

다섯번째로는 혼자사는 사람들과 고령층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위급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적인 지원서비스가 아주 활성화되어진다. 응급의료체계나 각종 범죄의 증거 처리 수사 등에 있어서 더욱 발전이 이루어지며, 공공질서는 더욱 엄격해질 것이다.

이외에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지금의 시점에서 예측할 수 있는 수많은 미래사회의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솔직히 지금 예측하는 것도 그 엄청난 변화들 중에서 겨우 일부만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기존의 것이 사라지고 축소가 되어지면 그와는 반대로 전혀 새로운 것이 등장하기도 한다.

결국 인구의 변동은 사회의 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된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인구의 변화를 잘 이해하면 앞으로 변화되어져 나타날 사회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재의 관행적 사고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 새로운 기회의 포착도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출산 고령화는 위기와 암울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이자 미래의 발전적 원동력이기도 한 것이다

image.png

Sort:  

국가적인 차원에서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해요.

진짜 요즘 출산률이 넘 저조하죠 ㅜㅜ

정말 걱정거리이긴 합니다 노령화와 저출산..

요즘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국민연금도 잘못하면 못받을수도 있다고 하던데 ㅎㅎ;;
저희집 보물1 호 2호가 앞으로 어떻해 살아가야할지 걱정이네요

노동인구가 줄어 노동가치가 올라 임금이 오른다는 주장도 있더군요. ^^

보다 강력한 저출산 대책과 육아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사회봉사직종이 많이 필요할듯해요. 고연령 국민이 많아지니 그만큼 수요도 많을 테니까요. 저출산이 이렇게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 몰랐네요 !

제가 미래를 걱정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통일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요?

저출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죠.
반대로 생각해서 세계인구가 100억명을 넘어서게 되면 정말 지구의 자원이
남아나질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티븐호킹이 말했던것처럼
세계인구가 200억명이 되기전에 인류는 우주식민지 개척을 해야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