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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prologue <까미노>

in #camino7 years ago

사진을 내리면서 그 길을 걷는듯한 기분이였어요. 언젠가 한번쯤은 순례길을 걸어볼꺼야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걷다가 어느순간 아무생각도 들지 않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것 같은 , 그냥 사진을 보내면서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 곳에서도 오늘 하루 잘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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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님 :-) 저는 지금은 한국에 있답니다. 처음엔 몸이 힘들어서 '내가 여기 왜왔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들더니 그 뒤로는 정말 시간 가는게 아쉽더라구요. 걷는데 너무 좋아서... 혼자 걸을 땐 막 펑펑 울기도 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길이었습니다. 솥밥님도 언젠가 걷게 되시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