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산티아고 순례길 prologue <까미노>

in #camino7 years ago

브리님의 댓글 한자한자 곱씹고 상상하며 읽었어요. 살면서 사람이 가장 약해지는 때는 바로 공포와 외로움에 휩싸였을 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를 얻다니, 참 나약하면서도 또 희망적인 존재구나.. 하면서요. 동시에 우리나라였다면 그 뒤에 누가 먼저 종료지점에 도착할 것인가 경쟁하거나 뒤쳐지는 자가 초조해지진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더해봅니다.
우리 인생길과 많이 닮았네요. 결국은 높고 가느다란 다리도, 순례길도... 스팀잇도. 자신의 패이스대로 균형을 맞추어 꿋꿋하게 걷다보면 언젠가 목표지점에 닿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이들과 서로 위로와 기쁨을 주고 받으며.. 두려움와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이요. 나의 소중한 길동무 브리님,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감사한 하루가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