曹操(조조) (155~220)는 삼국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중국 삼국시대 인물이다. 위나라(魏國)를 건립한 위국의 황제이다. 촉나라(蜀國)의 유비(劉備)와 대비되어 그 인물의 독특한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정치가, 군사 통치자로 인식되고 있으나, 오늘 얘기하고 하는 것은 그의 문학적 소양이 다분한 문필가로서의 내용이다.
그가 지은 《귀수수 龜雖壽》에 나오는 구절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이 시는 東漢(동한)시기에 조조가 지은 시로서, 당시 그의 나이 52세였다. 바로 원소(袁紹)의 잔존세력을 몰아내고 나서 남쪽 정벌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남자로서의 52세는 이미 고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야 말로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자신의 열정을 이 시를 통해 토로하고 있다.
《귀수수 龜雖壽》
“神龜雖壽, 猶有竟時 ------- 老驥伏櫪, 志在千里. 㤠士暮年, 壯心不已 ---- ”
老驥伏櫪, 志在千里. 㤠士暮年, 壯心不已
老驥(노기): 늙은 천리마./ 伏櫪(복려): 복은 엎드리다, 력은 말구유. / 志在千里(지재천리): 뜻(가슴의 열정)은 천리에 있다/ 㤠士暮年(열사모년): 열사의 말년(末年)/ 壯心不已(장심불이): 굳센 마음은 식지 않는다.
“늙은 천리마가 말구유 옆에 엎드려 있지만, 그 가슴의 열정은 천리에 이른다. 열사의 말년에도 굳센 마음은 식지 않는다”
이 얼마나 기백이 넘치는 말인가. 몸은 늙어도 가슴에 끓는 원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말년에 이른 열사이지만 젊을 때의 굳센 마음은 식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종종 노익장을 과시하거나, 노년에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할 때 칭찬에 빙자해 노인에게 핀잔을 줄 때 이런 말을 잘하곤 한다. 老驥伏櫪, 志在千里.(노기복력 지재천리)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조조는 대단한 리더 였다고 생각합니다.
㤠士暮年, 壯心不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