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어떻게 쓸것인가?

in #christian6 years ago

독특한 권투 선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WBA챔피언을 뽑는 권투시합이 있었습니다. 45살된 조지 포먼과 25살난 마이클 무어러의 권투경기에서 포먼이 10회에 무어러를 KO시키고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KO로 상대편 선수를 때려 눕히고 KO승을 거둔 포먼이 자신의 코너로 돌아가 기도하는 모습이 텔리비젼으로 방송되었습니다.
그는 70년대 말 심장박작경험 이후 은퇴했다가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40세에 복귀를 해서 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 시합을 하는 [조지 포먼]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북부에 있는 그리스도 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권투시합이 있기 전 주일 포먼은 강단에서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마저 내밀어 주라"는 요지의 설교를 해 교인들을 감동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포먼 목사가 링에서 그것도 20살이나 아래인 무어러 선수를 두둘겨 패 KO시키고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링에서 뭐라고 기도했는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러자 포먼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성직지가 사람을 팰수 있느냐는 공세에 그는 "복싱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한 수단이며, 선교의 일환이다"라고 응수했다고 합니다.
그는 87년도에 권투로 벌어들인 파이트머니로 불우청소년을 돕는데 전액을 썼다고 합니다.
마이클 무어러와의 경기를 지켜본 권투전문가들은 역시 목사 복서로서 모범적인 매너를 보여줬다고 칭찬했습니다.
솔직하게 멋지게 싸워 1초당 1억씩 버는 그 어떤 선수보다는 흑인목사이자 권투선수인 [조지 포먼]이 더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다움이란 얼마나 버느냐, 얼마를 가졌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버느냐, 어떻게 쓰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과 삶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조지포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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