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해와 배려이다.

in #christian6 years ago

사랑은 질투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비난 돌리기...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 대머리 아저씨가 와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저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대머리가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렇게 한가지 거슬리는 것이 있으니 햇빛에 그 대머리가 빛날 때면 묘하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사람의 나쁜 습관 중에 하나는 볼펜을 자꾸 똑딱거리는 것입니다. 잘들리지도 않지만 그것도 저에게는 견디지 못하는 소음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대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시작된 비난과 자라면서 마음의 불편함으로 자리잡으니 불편함의 생각이 더 커지고,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가지가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이 불만이 되고 불평이 되는 것입니다. 존 맥스웰이라는 리더쉽 학자는 이를 가지고 그의 책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서 '비난돌리기'라고 말합니다. 무언가 질투나 불평하는 마음이 시작되면 그 마음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광범위하게 그 사람의 것들이 싫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저씨가 학교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막을 마음으로 학복위에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저씨가 아니라 우리 학교 재학생인데, 1학년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저는 4학년으로 그 학생의 선배였던 것입니다. 병인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탈모증이 심해서 머리를 밀어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참으로 사악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그 학생의 마음을 200%로 이해합니다. 저도 탈모가 진행되어 머리가 휑해지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지금 그 학생을 만나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없어지는 머리를 서로 맞대고 기도해 주었을 것입니다. 사랑은 비난이 아니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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