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점심시간에 피자 페스티벌이라는 것을 합니다. 적은 돈을 내고 피자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앉자 서빙하는 아가씨가 말합니다. “10분에 한번씩 종류별로 피자가 나옵니다.” 그렇게 먹기 시작했는데, 10분에 한조각씩 3조각을 먹으니 벌써 배가 불러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먹으니 밥을 먹은 시간도 30-40분이 흘러간 것입니다. 그렇게 만족한 포만감을 가지고 나오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여성 두명이 마구 항의를 하면서 자기들에게는 피자가 오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그녀들은 3조각 이상의 피자를 먹었을 것인데, 못먹었다고 합니다. 억울 하겠지요. 자기들의 생각에는 돈만큼 충분히 피자를 먹지 못해서 아쉽고, 억울한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돈을 준 저는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충분함과 아쉬움의 차이가 있습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가 받은 것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과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땅에서의 달리기는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1등도 2등도 생겨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고 싸우며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등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를 주시고, 경쟁이 아니라 같은 천국을 향해 하나로 달리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에 대한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동일해서 모두에게 부어주지만 우리들이 그것을 충분히 누리는 사람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음에 있어서 자기에게 비추어 은혜를 누려서는 안됩니다. 신앙의 달리기가 미완성에서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생각하는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간절함과 감사함이 넘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10명의 나병환자가 고침을 받았지만 그것을 은혜로 누리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신앙의 달리기를 꾸준히 끝까지 진행하기 위해서 현재의 등수에 연연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더 먹고 더 많이 가지는 것은 마지막의 완성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푯대를 향하여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계속해서 달려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