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코끼리는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신성시되는 동물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단순한 돌연변이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이 코끼리가 군주가 나라를 정의와 능력으로 다스리는 것을 상징하고, 이로 인해 나라는 평화와 번영의 축복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군주들이 소유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이 코끼리는 유지하는 데 돈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한 별도의 황금 궁전과 사원을 지어야 했고, 별도의 요리사, 음악가 등을 두어야 했습니다. 마음대로 죽이거나 학대하는 것은 물론 일을 시키는 것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오래 전 태국 왕들은 골치를 썩이는 신하들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왕이 준 선물이니 거절할 수도, 버릴 수도 없고, 결국 하얀 코끼리를 선물받은 신하는 이를 관리하느라 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유래한 하얀 코끼리는 값진 것이기는 하지만 쓸모가 별로 없는, 다시 말해 가치에 비해 비용이나 유지비가 많이 드는 물건을 말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일이나 물건들을 하얀 코끼리라고 합니다.
우리 삶에서 이런 하얀 코끼리 같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 보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신앙에도 이런 하얀 코끼리 같은 것이 자리를 잡아서 예배하고 말씀보고 기도하며 건강해지고자 하는 여러분을 흔들지는 않습니까? 아마도 우리들에게 들어온 하얀 코끼리는 분주함, 바쁨일 것입니다. 바쁨이라는 하얀 코끼리 때문에 정작 가져야할 영적성장은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돈이라는 하얀 코끼리도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잘 섬기고, 영적으로 더 성숙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은데 돈이 생기면 교회와도 멀어지고 하나님과도 멀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의 하얀 코끼리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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