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꿈은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이고, 성령의 사람을 양육하여 잠들어 있는 세상을 깨우는 일이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적지 않게 경험하였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일등급 한우를 먹어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야들야들하고 감칠맛 나는 그 맛을 잊지 못해 비싼 돈을 주고라도 또 사 먹고 싶은 것이다. 필자가 그렇다. 성령의 능력을 맛보았기 때문에 더욱 갈급해지고 있다. 필자가 경험한 성령의 능력도 놀랍기는 하지만, 성경의 위인들에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비교불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그동안 수많은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구원 사역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리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수준까지는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더 놀라운 기적을 원하는 필자의 속내가 궁금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자기자랑을 하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싶은 교묘한 마음이라고 내심 짐작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른다. 물론 그런 동기가 필자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데, 필자가 아직 알아채지 못한지는 모르겠다. 그보다는 하나님을 모르거나 혹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종교적인 신앙인에 불과한 이들이,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면서 허접한 믿음에서 돌이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 크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눅5:3~10)
그 사건이 바로 위에 기록되어 있다. 베드로와 그 가족들은 갈리리 호수에서 평생 어부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고기잡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르치더니, 문득 자신을 가리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그들은 밤새도록 에 고기잡이를 하였지만 허탕을 쳤었다. 물고기는 수온이나 물 때 등의 기타 환경에 따라 먹이활동이 달라지며,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엄청나게 잡을 수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빈손으로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호숫가에서 대를 이어 고기잡이 전문가이던 그들이 빈손에 그쳤는데,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명령이 무척이나 기이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특히 물고기는 야행성이라 밤에 활동하며 그물이 내려가는 즉시 도망치기 때문에, 낮에 그것도 그물이 오래 내려가야 하는 깊은 곳에서 그물을 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는 것은, 웬만한 아마추어 어부들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 눈앞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 펼쳐졌던 것이다. 그 광경을 보고 베드로는, 이 기적은 사람이 할 수 없는 능력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챘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있는, 초라하고 악한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을 떠나시라고 간청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런 기적이 없었더라면, 베드로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했었겠는가? 하나님을 아는 성경지식이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베드로를 설득할 수 있었겠는가?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으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단박에 깨닫게 했던 것이다.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2:5)
세례요한이 옥에 갇혔을 때 유대 땅에 기이한 인물이 나타났다는 것을 제자들로부터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제자들을 보내어, 그분이 과연 그리스도인지 알아보려고 했다. 예수님의 대답이 바로 위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으로 자신의 신분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현대교회는 어떠한가? 우리네 교회에서는 지금은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그런 기적과 이적 따위는 이제 필요없 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이 완성된 시대라면 말씀의 능력으로 자신들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증명해보여야 하지 않은가? 성경공부를 하고 설교를 듣는 이유가 무엇인가? 성경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처럼 거룩하여지며 완전하게 행하고 모든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이 없다면 성경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ㅎ생1:8)
이 시대가 기적과 이적을 외면하고,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단교리를 앞세워서 종교적인 신앙인으로 만드는 이유는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성령의 사람은 기적과 이적으로 드러나는 성령의 능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온몸으로 경험하여서, 자신들이 예수님의 증인이라고 단호하게 선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는 이적과 기적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신학자들의 교단교리를 지식으로 쌓아두고,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대신해 버렸다. 그래서 필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 성경에서 드러낸 기적과 이적을 똑같이 재현함으로, 하나님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분임을 영적 잠에 빠진 우리네 교회를 깨우고 싶을 뿐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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