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말은 흔하게 쓰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지 않는 단어이다. 마치 물이나 공기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너무도 흔해서 엄청난 가치를 잊고 있는 것과 같다. 인생은 원하든 원치 않든지 꾸역꾸역 살아가게 되어있다. 이 땅에 태어났다면 어떻게든지 죽을 때까지는 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의 목적에 대해 골똘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사느냐에 골몰하고 있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에 평생을 바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하고 폼 나게 살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적당한 인생의 기간이 지나면 세상에서 움켜쥐고 누리던 것들을 죄다 내려놓고 총총히 떠나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종국에는 실패한 것과 진배없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의 훌륭한 업적이 놀라워서 후손들이 박수를 쳐주며 칭찬하더라도, 이미 자신은 그 사실조차 모를 게 틀림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죽는다는 사실은, 그 모든 인생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예수를 믿고 교회로 나오지 않았는가? 그러나 고등학생이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죄다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듯이,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생을 얻고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성령께서 말씀해주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곱씹어보고 싶다.
-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 나를 만나는 것이 아니겠느냐,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겠느냐?
성령께서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꺼내시고, 그 뒤를 이어 자신의 대답을 완성하셨다. 그래서 첫 번째로 생각해보아야 할 대답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에 와서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다는 영접기도에 아멘을 하였기에 영생을 얻었다고 믿고 있으며, 영접기도를 마치자마자 성령이 당신 안에 쏜살처럼 들어오셔서 거주하신다고 믿고 있다. 말하자면, 영접기도와 주일성수를 함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확신하고 있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것은 다르다. 성경구절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비틀어서 가르치는 신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교단과 교회에서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증거와 성령의 능력과 열매가 없다면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방식은 무엇인가?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
영생을 얻으려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리고 살다가, 이 땅을 떠나더라도 하나님과 영원히 살게 되는 천국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들어오셔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신앙의 방식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셔서 성령의 내주를 경험하고, 당신 안에 샘솟는 기쁨과 잔잔한 평안과 능력이 드러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계신가? 아마 그동안의 교회에서 그런 기도에 대해 듣지도 못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영생을 얻었다고 장담하고 계신가?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우주의 한곳에 건설해 놓은 신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이 바로 천국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지금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인생을 실패한 셈이다. 왜나면 당신은 교회마당을 밟으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영생을 얻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 기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성령께서 말씀해주신 두 번째 인생의 목적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기도를 가르치지 않아서 성경적인 기도에 대해 무지하다. 기도란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통로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기도의 목적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신앙행위로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인생의 목적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신앙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겠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기도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고, 감사하며, 회개하고, 간구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간구만을,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탐욕을 만족시키는 간구만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기도의 응답이 내려오겠는가?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도를 하기 때문에, 기도의 응답도 없으며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우리네 교회의 기도회는 사람들이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 기도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나,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이 오직 자신의 탐욕을 채우거나 문제해결에만 골몰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이유이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뜻을 생각해보자. 구약에서의 ‘섬기다’라는 용어는 제사장의 직무와 관련하여 사용되었고, 신약에서 가장 많이 단어인 ‘휘페레투스’는 일꾼, 종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봉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섬긴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과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기도하며 섬긴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삶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는 종교의식을 거행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강요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교인들이 교회마당을 부지런히 밟으며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정적으로 하여도, 결국은 실패한 인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당신이 교회에 나온 목적이 무엇인가? 영생을 얻고 축복을 받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고 복을 받게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고 받아들이는 복의 실체는 영혼이 잘되는 복이 아니라, 이 땅에서 잘 되고 부유하게 되고 성공하는 복이다. 물론 이렇게 세속적인 복을 말하는 성경의 약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 성경은 영혼이 잘 되는 자격을 지닌 자녀들에 한하여, 세상에서 잘 되고 각종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복을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멸시하고 경멸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고 자기만족을 원하는 삶이 이루어지기만을 소원하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주인이시고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이시다. 그러므로 종이자 피조물인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뜻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직 주인이시자 왕이신 하나님의 뜻만을 순종하며 따라야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네 교회는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는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신앙방식은 귀신들이 속여 넣어주는 사악한 기복신앙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자신의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목숨까지도 아까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교회에서 요구하는 주일성수와 십일조,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교회조직을 지탱하는 각종 봉사와 사람들을 끌어들여 교회의자에 앉혀놓은 전도행위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가 아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게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행위라고 할지라도, 그 신앙행위의 동기나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라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들의 희생적인 신앙행위의 대가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축복을 받아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삶을 꿈꾸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으며 어렵고 힘이 들고 손해를 감수하며, 어떤 비난과 고난에 직면하더라도 성경에서 명령하신 그 명령대로 사는 것을 말한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뜻이고 예수님의 명령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만을 골라서 교회예배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 당신은 실패한 인생을 살다가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다.
-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마지막으로, 성령께서는 인생의 목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고 계신가? 그렇다면 그게 무엇인가? 교회에서 성가대로, 교사로, 소그룹 리더로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일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게 성령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일인가? 아마 교회의 담임목사나 교회지도자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서 말하는 것일 게다. 당신이 섬기는 교회가 성령이 함께 하시고, 그 교회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라면 교회조직을 지탱하고 교인수를 늘리는 일에 골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성령이 인도하시는 교회라면, 모든 교인들이 성령의 사람을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양육하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히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교회이어야 할 것이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죄가 성령과 동행하며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도구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개개인에게 성령이 맡겨주시는 일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면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살게 되고,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지도 잘 알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지도자나 교회에서 시키는 일이라고 죄다 성령이 원하시는 일은 아닐 것이다. 결국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사역을 하며, 그래야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게 된다. 그동안 우리네 교회에서 해왔던 선한 일들이 과연 성령께서 인도해주신 일이었는가? 그렇다면 선한 일에 열매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는 교회에서 목표를 세우고 계획에 따라 추진한 일이었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일은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는 것은 당연하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씀드린 4가지 인생의 목적을 곱씹어보시라. 당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며 살아왔던 인생의 목적이, 위의 내용이 아니라면 당신이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다가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언감생심일 것이다. 왜냐면 당신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섬긴 종이 아니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도 아닌 까닭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운명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하다가,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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