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힘들다는 이들에게

in #christianity7 years ago

아시다시피, 필자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훈련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적당한 시점에 졸업을 시키고 있다. 그래서 필자의 관심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그게 잘되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의 문제를 곱씹어보고 싶다.

필자에게 기도코칭을 요청한 사람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필자는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라는 훈련을 주문한다. 아침에 1시간, 잠자리에 들기 전에 1시간의 기도를 주문한다. 그냥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죽기 살기로, 혹독하게, 몸부림을 쳐가며, 전심으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불러야 한다. 그래서 이 기도를 시작하면 입에 수포가 생기고 감기 몸살이 들락 달락 하며, 근육통이 생겨 몸이 안 아픈 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면 20분이 채 되기 전에 몸에 힘이 쭉 빠진다. 그렇게 두세 번을 해야 1시간의 기도를 마칠 수 있다. 아침과 밤에 각각 1시간씩 기도를 하려면 네 번~여섯 번을 해야지 하루가 지나간다. 그래서 이 기도를 시작하면 모두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눈을 뾰족하게 뜨고 항변하고 있다.

필자가 요청하는 기도를 하면 대략 서너 달이 되면 졸업을 하곤 한다. 어떤 이는 두 달 만에 졸업하는 이도 있고 다섯 달 만에 졸업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기간에 졸업한 사람들은 필자의 요청에 잘 따라온 사람들이다. 대략 4달이 넘어가는 사람들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일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의 요구대로 기도의 강도를 유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필자에게 돌 직구를 맞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다섯 달이 넘는 사람들에게는 혹독하게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만두는 이들도 허다하다. 다섯 달이 넘어도 졸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는 간단하다. 혹독하게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들은 혹독하게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 다섯 달이 넘어도 졸업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혹독하게 기도하지 않는다는 필자의 원칙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혹독하게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뿐이다. 외부적인 이유와 내면적인 이유이다.

외부적인 요인

혹독하게 기도하지 못하는 가장 일차적인 이유는 외부적인 요인이다. 외부적인 요인은 삶의 가지치기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가지치기가 TV나 영화,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이나 서핑, 친구들과의 만남, 동호회모임 등을 가지치기를 하지 못하면 이 기도는 승산이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기도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마치 술이나 담배를 끊어야 교회를 다닐 수가 있다고 해서 교회에 발을 디디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다. 그 외에는 돈 버는 데 바빠서, 돈 쓰는 데 바빠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이 기도를 할 수 없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눅12:51~53)

어떤 이들은 남편이나 자녀 혹은 부모, 직장상사의 반대로 기도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 이 기도란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반대에 직면한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간혹 남편이나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절대로 물러서면 안 된다. 다른 신앙의 갈등에는 순순히 그들의 요구에 응해주더라도, 하나님을 믿는 것과 기도를 하는 것은 절대 양보는 없다. 하나님은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죄다 우상숭배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자녀들이 깨어 치근덕거리거나 울어대서 기도를 방해는 일도 흔한 사건이다. 이런 경우에도 달래주다가 같이 잠이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쨌든 하나님은 자신을 질투의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이라고 말씀하셨다. 필자는 우상을 더 사랑해서 떠나가는 이들을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다.

내부적인 요인

내부적인 요인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 기도가 부진한 것을 말한다. 매일 기도할 시간을 내고 있으며 방해를 받지 않고 기도하는 장소도 있지만, 기도자리에 앉으면 잡념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가 말하는 잡념이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 외에 그 어떤 것도 잡념에 속한다. 일과 가정에 관련되는 생각들은 물론, 방언이나 찬송, 심지어는 말씀까지 생각나는 것도 잡념이다. 가장 치명적인 것들은 의심이나 낙심, 두려움, 회의, 불안을 넣어주는 잡념 등이다. 이런 잡념이 들어오면 절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어떤 경우이든 잡념이 들어오면 예수피를 혹독하게 외치며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이미 생각 속에 들어와 지배하고 있어 지우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잡념이 들어오는 즉시 물리쳐야 한다.

그 다음의 내부적인 요인은 끈기 있게 기도하지 못하고 의심을 허용하며, 체력이 약해서 기도를 혹독하게 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전심으로 죽기 살기로 혹독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혹독하게 기도하지 않는다. 1시간해야 할 체력안배를 하기도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 해온 기도의 관행을 따라 하기도 한다. 이들은 혹독하게 기도하는 게 아니라 기도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도를 즐기는 태도는 혹독하게 기도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평소에 걱정이나 염려, 두려움이나 공포, 의심이나 낙심 등의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이러한 부류의 공격을 맹렬하게 받을 것을 예상해야 한다. 또한 한모금의 알코올도 몰입을 방해한다. 감기약도 웬만하면 안 먹는 게 좋다. 그러나 고통을 참기 어려우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코칭을 시작한지 넉달이 넘어가면 혹독하게 기도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귀신이 잠복해 있는 사람들은 매주 충주 영성학교에 오는 시간부터 코칭을 인정한다. 그 외에는 코칭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필자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졸업할 지는 미지수이다. 충주에 오가며 축출기도를 받지 않고 혼자 기도해서 악한 영이 나가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째든 넉 달이 지나고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은 혹독하게 기도하지 않았다는 필자의 결론에 예외가 없다. 그러므로 필자의 돌 직구를 묵묵히 맞아가며 다시 혹독함으로 자세를 가다듬든지, 아니면 알아서 기도코칭을 그만두고 증발하기 바란다. 서로 시간낭비 에너지낭비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중발하지도 않으면서 혹독하게 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싫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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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선물이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기도하는 것은기도로 배웁니다. 모든 사람이 그 은혜를 누리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구하는 사람은 믿음으로 요구할 때마다 그것을받습니다. 여러분의 제자들에게기도의 은사를 요청하도록 격려하십시오. 신의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