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이 제안한 ‘DAICO’ 블록체인 게임 플렛폼 ICO에 최초 적용

in #coin7 years ago

downloadfile-17.jpg지난달 비탈릭은 DAICO라는 새로운 ICO 방식을 제안했다. DAICO는 기존과 같은 토큰 발행 ICO에 DAO(분산자율조직,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통제권을 결합한 새로운 토큰 발행 방식이다.

DAICO가 최초로 도입되는 프로젝트는 어비스(The Abyss) 프로젝트로, 어비스는 현재 스팀(Steam)이 독식하고 있는 게임 판매 플랫폼에 도전하는 분산화 게임 판매 플랫폼 프로젝트이다.

어비스의 콘스탄틴 보이코-로마노브스키(Konstantin Boyko-Romanovsky) CEO는 처음 DAICO의 개념에 대해 들었을 때 DAICO가 가진 합리적인 프로세스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ICO 시장은 이미 충분한 성장기를 거쳤으며, 투자자들의 수준 또한 이미 DAICO 방식을 도입할 만큼 충분히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든 모든 사람이 DAICO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낙스(Monax)의 법률 자문이자 지속적으로 ICO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해온 프레스튼 번(Preston Byrne)은 ICO 투자자들이 실제로 프로젝트의 통제권을 원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DAO 참여 유저들은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단지 큰 수익을 얻는 것에 집중한다.”라고 주장했다.

비탈릭의 ‘DAICO’
비탈릭이 제안한 DAICO는 두 가지 권한을 통해 투자자들이 ICO 프로젝트를 통제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투자자들에게는 ‘탭(Tap)’ 기능과 ‘리펀드(Refund)’ 기능이 주어진다.

탭 기능은 ICO를 통해 유치된 투자자금에서 프로젝트 진행자들에게 주어지는 자금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스마트 계약 코드를 통해 모아진 자금의 일부를 프로젝트 진행 팀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즉, 모든 것이 불투명한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소액을 프로젝트 팀에게 지급하고, 이후 프로젝트의 진전과 결과물을 보며 지급될 예산을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리펀드 기능은 투자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투자자들이 리펀드 기능을 사용하면, 아직 개발팀에게 지급되지 않은 잔여 펀드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어비스의 DAICO는 조금 다르다
어비스의 DAICO에는 비탈릭이 제안한 탭 기능과 리펀드 기능 외에 몇 가지 추가적인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버퍼(Buffer)’라는 기능이 추가된다. 버퍼 기능은 일시적으로 큰 비용의 지출이 필요할 때, 투자자들이 일정 금액을 프로젝트 개발팀에게 지급하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어비스 개발팀은 DAICO의 탭 기능으로 지급되는 개발 비용의 인상률을 최대 월 50%로 제한했다. 예를 들어 1월 달에 개발팀에게 탭 기능으로 50개의 이더리움을 지급한 경우, 투자자들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최대 75개의 이더만 개발팀에게 개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버퍼 지급 및 탭을 통해 지급되는 비용의 증가를 막기 위해 버퍼 및 탭을 통해 지급되는 비용 인상에 대한 투표는 최소 2주에 1번만 가능하다.

어비스는 지분이 많은 소수의 투표자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 과정에 ‘쿼럼(Quorum)’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어비스 DAICO의 투표가 효력을 가지려면 그 전 투표에 참여했던 인원의 50% 이상이 참여해야 해당 투표가 유효한 것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투표에 100명이 참가했다면, 그다음 투표에는 최소 5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만 해당 투표 결과가 유효하게 시스템에 반영된다. 만약 두 번째 투표에서 200명이 참가한 경우, 세 번째 투표 결과가 유효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이런 절차는 소수의 의견이 대다수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 경우를 최소화하며, 투표 참여도에 따른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다.

리펀드 기능은 어떻게 처리되나?
어비스 프로젝트에 도입되는 DAICO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리펀드’ 기능이다.

어비스 팀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가진 3~5명의 ‘오라클(Oracle)’을 우선 선정한다. 그리고 해당 오라클의 다수가 리펀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투자자들은 본격적으로 리펀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보이코-로마노프스키 CEO는 이더리움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투자자들이 프로젝트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DAICO의 리펀드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을 회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절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비스가 리펀드로 인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단기적인 투기 수요로 인해 희생당하는 것을 막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어비스는 이번 DAICO를 통해 총 6,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보이코-로마노프스키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인 스팀(Steam)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비스의 DAICO는 3월 7일부터 1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신분확인 절차를 걸친 투자자들만 참여가 가능하다.

[출처]비트클럽네트워크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p258000&logNo=221213819891&proxyReferer=https%3A%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query%3D%25EB%25B9%2584%25ED%2583%2588%25EB%25A6%25AD%25EC%259D%2598%2Bdaico%26where%3Dm%26sm%3Dmtp_h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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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을 응원합니다.

비탈릭은 여러모로 크립토 세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듯 싶습니다. 점점 잘생겨보이는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기존의 ICO는 사실 탈중앙화를 외치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이럴 수 있나? 싶을정도로 일반 투자자가 할 수 있는게 커뮤니티 활동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죠.
그래서인지 ICO들도 신박한 아이디어와 마케팅만을 가지고서도 수백억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일방적인 시스템 속에서 몇몇 나쁜 CEO들은 먹튀하거나 펌핑이나 일삼고 개발은 등한시해서 휴지조각이 되기도 했고요.
여러모로 DAICO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서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히 투기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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