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아주 진지하게 코인을 다 팔아버리고/혹은 반매도하고 신경을 끄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상승장에 일부의 현금화를 실행해야한다고 계속 내 스스로가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었는데 하락장이 오고 몸까지 아파버리니까 정서가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단순하게 아파서 불안정한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사람들 투기력이 비정상적이라 불안한 것 같기도 하고.
아프다해도 정보는 계속 찾아다니고 이전포스트를 아프면 쉬지 뭐하러 이딴 짓을? 싶게 길게 썼는데, 자기 전에 불안한 정보를 연속 3개나 봤더니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그냥 반매도하고 일주일 심신정비여행이나 가고싶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 잠을 못 이뤘다.
가까스로 잠이 들고나서는 존경하는 인물이 나오는 꿈을 꿨는데, 존경하는 인물에게 집 안을 구경시켜주다가 없던 지하감옥을 발견하고 그 안에 갇혀서 사람들 서로 웃으며 전기톱으로 몸을 써는 하드코어, 정보누출자에 대한 음모 등등을 모자이크없이 봐야했다. 꿈 내용은 병맛인데 일어나자마자 암호화폐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라는 메시지인가 싶었다.
하루종일 코인 정보를 찾아다니다가 겨우 잠든 2시간동안의 수면에서 이런 악몽에 시달리다는 건, 확실히 코인투자에 있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겠다.
나는 정보를 마구 찾아다니고 그 안에서 가닥을 잡아가며 정리를 하는 타입인데 시장이 불안하다보니 점점 더 많은 정보에 집착하게 되고 결국 제대로된 정리는 못하고, 그러다보니 더 정보를 찾아다니는 악순환이 계속된 듯하다.
단타, 투기만 안 하면 만사 오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을 편안히 먹어야지.
내 모토는 무조건 상승장에 매도한다, 인데 현재의 나에게는 하락장이더라도 일부매도 해보는 게 장기적인 내 투자에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