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읽었습니다.
한 단체에서 자기들만 쓰는 용도라면 프리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습니다. 차라리 기존의 server / client 티어 형태로 만드는 것이 나은 편이구요, 실제로 프라이빗 블럭체인을 도입할 만한 곳이라면
전 세계 은행, 혹은 특정 국가 내 모든 은행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환전 혹은 수출신용장 교환
미술품 경매 - 전세계에서 다수가 참여, 경매 진행자 및 관련 송금거래 은행, shipping회사 등등
자동차 거래 및 등록 : 차량 제조사 - 자동차 딜러 - 자동차 구매 고객 - 리싱 또는 파이넨싱 은행/회사 - 차량등록사업소(DMV) - 보험사 - 중고차 매매상
등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여러 participant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대부분의 경우 감독기관(regulator)를 끼고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프라이빗 블럭체인 안에 있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한통속으로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프라이빗 블럭체인 내에도 다양한 형태의 합의 로직이 들어가 있어서 관련 당사자들이 해당 트랜잭션 블럭의 기록에 대해서 내용이 정합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블록체인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또한 프라이빗 블럭체인 네트웤의 경우 각 참여자마다의 롤을 할당할 수 있어서 (access control) 열람만 가능한 권한을 가진 참여자가 특정 블록 트랜잭션을 업데이트한다든지 혹은 새로운 트랜잭션을 생성해서 블록체인에 넣는다든지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어떤 기술이든 모든 경우에 먹히는 은탄환인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public blockchain이 더 유리한 곳이 있고 private blockchain이 훨씬 효율과 비용면에서 유리한 곳도 있는 거죠.
좋은 추가 정보 감사드립니다.
같은 이해 관계를 가진 컨서시엄에서의 프라이빗 블럭체인은 조작이 쉽지는 않겠네요.
그렇기는 해도 일부 지적되는 사례 : 차량 제조사-딜러-고객 등으로 연계 되는 경우는 갑의 위치에 차량 제조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할수 있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감독 기관이 있다고 하여도 최근 급발진 사고 관련 조사 일지를 보시면 소비자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알수 있을것입니다.
관련 기사 첨부 합니다. https://newstapa.org/37792
이렇게 큰 영향력 ( 정부나 관계 기관까지 한통속일 가능성 이 큰 ) 을 가진 업체나 정부 주도로 프라이빗 블럭체인을 운영한다면 합의 구조가 제대로 돌아갈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의 여지를 조금도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철저히 퍼블릭 체인으로써 작동을 해야만 하고 그렇게 해야만 조금더 완벽한 신뢰 구조를 사회에 도입 할수 있을것이 라고 믿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현재는 private 가 비용면에서 유리한면이 있을수 있지만 앞으로 발전중인 기술이기 때문에 조만간 퍼블릭 체인의 운영비는 매우 낮아질수 있을것입니다.
퍼블릭 블럭체인의 경우에는 현재 POW로 동작하는 비트코인은 여러가지 장점을 뒤로 하고서라도 95%이상의 채굴을 사실상 네트웤 참여자들로 인해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중국의 몇몇 업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들이 사용하는 전력량이 원자력 발전소 5기 정도에 맞먹는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이야 뭐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니까 나몰라라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에너지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차후에 나올 어떤 퍼블릭 블럭체인이라고 하더라도 POW방식이라면 동일한문제가 있고 시작하자마자 전체네트웤의 크기가 비트코인 정도에 맞먹지 않는다면(그렇지 못하겠죠?) 손쉽게 현재 비트코인 마이닝 풀에 있는 해쉬파워 강한 몇개 업체 혹은 그들의 담합풀로 인해서 악의적인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사실 해쉬파워가 51%가 안되도 시도는 가능하죠. 다만 성공률이 100%가 아닐 뿐.
그리고 말씀하신 급발진 사고의 예는, 만약 그게 프라이빗 블럭체인에 포함되고 제조사, 국과수, 검찰, 경찰, 관련 피해자,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아예 애초부터 수집된 정보가 사전에 조작되어서 블럭체인에들어가는 거라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블럭체인에 포함된 내용을 수정한다면 그 수정내역이 모두 기록에 남게 되어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될겁니다. 이건 퍼블릭 / 프라이빗 체인이랑 관계없다고 봅니다. 퍼블릭 블럭체인이라고 하더라도 아예 애초부터 블럭에 들어간 기록이 잘못된거니까요, 이미 포함된 블럭체인 자체를 다른걸로 바꾸는 게 아니죠.
그래서 pos dpos 등의 형태가 나온것이고, 타켓에 맞춰진 테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은 우물안의 개구리일 수 있습니다. 더 높고 넓은 하늘로 나와보세요.
당시 댓글 달 때 이슈가 되었던 비트코인의 POW에 한해서 이야기를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POS/DPOS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에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시키죠. 지분이 큰 고래들의 독점이라든가(POS) 증인들의 답합 가능성과 더불어 이게 탈중앙화가 정말 맞긴 맞냐는(DPOS) 이야기가 있죠.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은 우물안의 개구리일 수 있습니다. 더 높고 넓은 하늘로 나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