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매트릭스 시리즈이다.
매트릭스 1편은 약 60번 정도 보았고, 2,3편은 각각 2~30번 정도 보았다.
내 인생 영화중 하나이다.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신념의 상징이다.
맹목적으로 네오를 추종하는데, 이러한 추종에는 나름 합리적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아저씨가 매트릭스의 주인공이라는 것에 난 모든 표를 던질 수 있다.)
모피어스가 믿는 것은 오라클의 예언이다.
"THE ONE" 이 결국 전쟁을 끝내고 인간을 해방시킬 것이라는 예언.
이 예언을 모피어스만큼 믿는 사람은 영화 안에서 없다.
그 예언을 실현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3 척 함선의 함장들을 설득하는 장면이다.
예언이 틀릴 수도 있고, 우리는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언이 옳았다면?
그래서 내일 전쟁이 끝난다면?
그것은 목숨을 걸고 싸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나는 이 말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고 싶다.
이 암호화폐라는 것이 실제로 폰지 사기일 수도 있고,
우리는 원금을 날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의 가치가 옳았다면?
정말로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를 대체할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면?
현재 15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의 시총이, 적어도 금(8조 달러)의 시총을
따라잡게 되는 날이 온다면?
중국의 큰 손, 이소래에게 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팔지 않느냐고
질문했을 때 이소래는 이렇게 대답했다.
"훗날 비트코인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것을 팔게 되면, 비트코인이 바꾼 세상과 저는 아무런 연관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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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3k 하락에서 나는 가지고 있던 모든 수단을 투자하여,
꽤나 큰 수익을 얻었다.
(참 부지런히도 샀다..전체 금액을 공개하기에는 소액이라 창피해서 잘 잘라붙였습니다요)
이번에 이렇게 몰빵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번 6k장이 영향이 컸다.
지난번 6k 장에 비트코인 망한다 소리가 한 게시물 건너 한 게시물에서 보일 때,
나의 감정은
"아..진짜 개 폭락했네..망했네.."가 아니었다.
"아..진짜 지금 개 사야되는데..이 황금 같은 기회를 눈 뜨고 지나가는구나.."
가 정확한 내 감정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는 빤스까지 팔아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12k 선까지 쭈욱쭈욱 치고 올라갔고,
나는 6k의 그 황금 같은 기회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우울해져갔다.
하지만 7k 선까지 다시 내려온 것을 보면서
"이것은 빤스까지 팔아 풀매수의 기회이다!" 라고 생각했다.
비트코인이 또 하락해서 5k, 혹은 3k 선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나의 생각은 같다. 모든 하락장은 "줍줍"의 기회일 뿐이다.
행복회로를 풀로 돌리는 것도 아니고,
단기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저 위에 모피어스 아저씨와 같다.
만약에 우리가 옳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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