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감은 뭐... 김진화 대표님과 정재승 교수님이 용어를 조금만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다면 결과가 조금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아주 조금이지만요.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알아듣기 힘든 용어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이론이니 노드니 퍼블릭 블록체인이니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니,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는 사기꾼 약파는 소리로 들렸겠죠.
제가 궁금했던 것은 한호현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선의로 돌아가는 블록체인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경희대에서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용도로 개발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혹시 탱글이라도 이용하나 해서 찾아봐도 정보가 잘 나오지 않네요. 그냥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좀 있습니다만.
그런데 이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블록체인... 이거 코인이 존재하는 블록체인입니다.
아니 사실, 정확히 얘기하면 ‘자신의 자원을 이용해 노드를 돌려주는 데 지급하는 보상체계’를 코인이라 표현했을 뿐이거든요.
자율주행차가 블록체인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계속 갱신해나가는 체계라면 모든 차가 노드를 돌려준단 얘긴데, 그럼 개개인이 노드를 돌리면서 전기를 쓰던지 하겠죠. 한달에 기름값이 조금이라도 더 나오지 않을까요?
이건 선의로 돌아가는 체계가 아니라 ‘자신의 안전’ 이라는 보상체계가 존재하는 시스템입니다. 네, 코인이라 표현을 안했지만 코인입니다.
만약 진짜로 선의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면 ‘자신을 제외한 공공의 안전’ 만을 위해 매달 기름 값을 더 내주는 사람들로도 시스템이 돌아가야 합니다. 아예 세금처럼 탑재 자체를 법으로 정해 놓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얘기 아닐까요?
선의라는 개념의 해석부터 오류라는 지적들이 많더군요.
교수님은 어쨌건 방송 때문에 이미지 완전 조진거 같고...
그 교수님은 완전 명성에 먹칠하신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