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이코노미와 동영상 플랫폼, 베라시티(VERASITY)

in #coinkorea7 years ago

여러분들은 직접적으로 페이스북이나 구글에게 돈을 지불한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없으실껍니다. 여러분이 회사의 마케팅직원이 아니라면요. 하지만 이런 인터넷 회사들은 우리가 언제나 최고의 환경에서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뛰어난 검색엔진은 물론이고 엄청난 인터넷 트래픽과 서버 용량을 요구하는 유튜브를 서비스 하면서 소비자에게 돈을 청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을까요? 바로 "광고"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회사들은 컨텐츠와 같이 광고를 보여줘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고 회사를 운영해나갑니다. 이는 매우 이상적인 비즈니스 방식으로 유저는 같이 광고를 한번 봐주는대신 사이트의 풍부한 컨텐츠들을 무료로 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생태계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넷 회사들은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사용자 겨냥형 광고를 보여주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수집된 데이터들이 광고 이상으로 악용되는 일이 생기고, 무분별한 광고 표시로 인해 컨텐츠와 광고를 구분할수 없는 일도 생겼습니다

광고 시장을 건전하게 되돌리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대응방법도 나타났습니다. 일명 토큰 이코노미라 불리는 새로운 경제이론(?)입니다.

사용자 혹은 소비자는 플랫폼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안에서는 암호화폐가 발행되고 사용됩니다. 해당 토큰은 플랫폼 내부화폐이지만 암호화폐로써 투자가치가 있는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는데 성공하면 오직 투자자들이 만들어준 가격만으로 플랫폼을 유지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큰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익은 개발사 뿐만이 아니라 토큰을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로 돌아갑니다.

현재 토큰 이코노미를 이용한 가장 성공적인 플랫폼은 스팀잇(Steemit) 입니다. 컨텐츠 생산자는 글 작성을 통해 얻는 Steem코인과 Steem Dollar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도 컨텐츠를 평가하는 큐레이션이라는 명목으로 수익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생산자는 직접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떄문에 높은 퀄리티의 글을 생산 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는 컨텐츠 평가 명목으로 좋은 글을 발견해내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꽤나 성공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지금 이 글에서 다룰 베라시티(Verasity)도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컨텐츠 생산자들과 소비자, 그리고 무분별한 광고를 막고 선택적인 광고, 스폰서십 제도를 통해 청정한 동영상 컨텐츠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를 통한 토큰 발급


 

베라시티가 Proof of View(PoV)라고 부르는 시스템은 컨텐츠 소비자에게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입니다. 베라시티의 플랫폼은 시청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것이 아닌가를 확인하고 시청자에게 토큰을 지급합니다. 단순히 시청만이 아니라 추천, 공유등의 방법으로도 추가로 베라코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당연히 실제 시청자로 제한되는데요. 화면을 띄우고 시청하는 것에 한하여 코인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여러개를 동시에 띄우거나, 백그라운드 재생등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시간으로 코인을 채굴한다고 하니 시간증명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베라시티의 특이한 점이 광고주와 크리에이터와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광고주가 연결됩니다. 광고표시 권한은 크리에이터에게 있지만 광고를 볼지 말지는 소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리고 광고를 보면 리워드는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는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지급됩니다. 소비자는 베라시티에서 열심히 활동하기만 하면 베라코인을 지급받을수 있는것이죠.

그러면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수익을 실현하냐 하면 소비자에게 베라코인을 기부받거나, 동영상 유로 공개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VERA Spark라는 내부 시장을 통해 자신의 채널의 지분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폰서십 채결 과정을 베라시티 내부에서 가능하도록 하여 후원회사가 베라 코인을 직접 제공할수 있습니다. 사실상 광고사는 채널과 상관없이 광고만을 원하는 기업, 스폰서는 특정 채널을 통해 자신들을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말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뷰 검증 시스템은 블록체인에 의해 저장되는데 여기에는 Graphene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베라시티의 블록체인에는 동영상 조회기록과 경제 관련 데이터가 전부 저장되기 때문에 작은 데이터가 많은 편이라 DPoS 시스템을 이용하여 빠른속도를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DPoS(Delegated Proof of Stake)방식은 내부 투표를 통해 소수의 블록생성자를 정해 블록을 생성하기 때문에 모든 노드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PoS나 PoW보다 높은 트랜젝션 성능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Graphene 자체가 Bitshare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도는 있는 방식이라서 블록체인의 구조 자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의 위험성


베라시티는 아직 완성된 프로젝트도 아니고 충분히 변경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현재 백서를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베라시티의 토큰 이코노미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뷰 검증 시스템입니다. 뷰어들에게 지급되는 베라코인이 집중적인 채굴자들에게 지급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PoS나 PoW의 기본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세력들은 가상으로 무한한 컴퓨터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가상으로 생성할 수 없는것, 물리적 혹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것이 검증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PoV(Proof of View)는 아직 그런부분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베라시티는 연 인플레이션 3%를 기준으로 코인발행량을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사실 이는 투자처로써 그리 매력적인 제안은 아닙니다. 내부에서 토큰이 계속 순환되어야 유지될수 있는 구조라서 언제든지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큰 가격 변동이 없게하겠다는것은 좋은 아이디어 이지만 이 시장이 단순히 발급량을 조절해서 가격조절이 가능한 시장도 아니고, 투자자들에게 잘보이지 않으면 ICO 가격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배제형 경제시스템


스팀잇을 포함한 토큰 이코노미 컨텐츠 플랫폼은 컨텐츠 제작자를 기준으로 토큰을 분배해 나갑니다. 사용자들도 토큰을 가져가긴 하지만 제일 많이 가져가는건 생산자죠. 하지만 베라시티는 기본적으로 토큰을 분배받는건 소비자뿐입니다. 생산자는 동영상별 결제, 월간결제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토큰을 청구해야합니다.

이는 심한 양극화 현상을 만들어낼수 있는데 유명한 크리에이터에게 토큰이 집중되고 비인기 크리에이터는 수익을 완전히 포기하고 무료로만 컨텐츠를 배포해야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들에겐 영상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매력적인 플랫폼일지 몰라도 크리에이터에겐 유명해질때까진 한푼도 없다는 이전의 광고형 플랫폼보다 더욱더 가혹한 환경입니다.

 

중앙집중형 시스템


우리가 블록체인을 플랫폼과 결합하는 이유는 탈중앙화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는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베라시티는 탈중앙화에 대한 노력이 거의 없습니다. 영상을 저장하는 서버까지 탈중앙화 할 필요가 없다는데는 저도 동의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베라시티는 운영주체가 명확하여 블록생산을 위해 선정된 인물들은 정말 단순히 블록생산만을 위한 자리이지 운영 방침에 대한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유도 토큰발행을 위한게 주된 이유라서 실제로는 중앙형 서버에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물론 토큰의 사용에 관해서는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렉트를 이용하지만 그 이상의 기능은 없어보입니다. 화이트페이퍼를 보면 동영상 조회 기록을 머클트리화해 블록에 포함하는 내용에 관한 이야기가 있긴 한데 이것도 중앙의 서버에서 일단 처리하고 나중에 기록대조를 위해 사용하는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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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베라시티는 5월 21일 퍼블릭 세일을 앞두고 있으며 ERC20 토큰으로 먼저 ICO를 진행한다음, 차후에 메인넷을 런칭하여 스왑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ICO 시작가격은 1 VERA당 0.0075달러로 7월까지 0.01233달러까지 토큰가격을 점차 높혀간다고 하니 빠르게 구매할 수록 이득인 구조입니다.

  • 구매에 관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참고가 가능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카카오톡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카톡방링크)
  • 위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분석결과에 불과하며 베라시티의 공식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공식적인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verasity.io/)
  • ICO는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하이리스크 투자임을 명심하세요
※ 해당 포스트는 한국의 광고 대행사로부터 원고료와 자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ASTATIONS 원문 : 토큰 이코노미와 동영상 플랫폼, 베라시티(VERA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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