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한가지, "언제 어떻게 팔고 수익을 내고 나와야 하는지?"인거 같습니다.
이전 글들에서 여러차레 설명을 드렸지만,
- 제 경우 중장투로 들어가는 코인들이 있고, 차트를 보다가 들어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 중장투 코인들의 경우 그냥 저점에서 매수 후 홀드
- 단기 호재가 있는 코인은 보름에서 한달 정도 홀드 후 해당 호재 근처에서 매도
- 그리고 그냥 날이 좋아서 차트를 보다가 들어 갔다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설명은 이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실 모든 거래에서 활용가능합니다.
(물린 코인과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관심 코인들의 차트를 보면서 트레이딩을 고려하신다면, 이전 글들에서 설명했듯이 들어갈 자리와 나올 자리에 대한 명확한 계획부터 세우시기 바랍니다. 즉 얼마 정도에 매수를 하고 그 밑으로 인슈런스 개념의 분할 매수를 몇개를 걸지 그리고 얼마에 팔고 나올지를 먼저 살펴보시고 계획을 세우셨으면 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전업 투자자를 꿈꾸는 분들이 많은데, 전업 투자라는 말의 무거움과 진정한 의미를 알고 계신다면 반드시 아셔야 하는 주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트레일링 스탑 주문 방법입니다. 그리고 트레일링 스탑 주문 + 분할 매수의 조합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이전엔 주로 분할 매수만을 강조했는데, 사실 얼마나 평단을 낮추느냐가 제일 중요한 첫 단추이고 많은 분들이 무모하게 풀배팅 + 시장가 매수를 하는걸 보면서 강조를 계속 했던건데, 이제 이만큼 진도를 따라오셨다면, 분할 매수는 모두 하실거고 이젠 여기에 한가지 더 얹혀서 트레일링 스탑 주문을 함께 활용하시면 수익율을 더 높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매매일지들을 보면 타겟 프라이스를 적어놓고 결과적으로 그것 보다 높은 가격에 팔고 나온 경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가 트레일링 스탑 주문을 활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트레일링 스탑 주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좀 더 자세한 예와 함께 한번 더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트레일링 스탑 주문시 제가 이용하는 곳은, Bitfinex, BitStamp, Kraken 인데, 참고로 Bitfinex의 거래 수수료가 나머지 두곳에 비해 약간 더 저렴합니다.
트레일링 스탑을 한국말로 뭐라고 번역하면 되는지 구글링 해보니 "이익 보존 매도 주문"이라고 되어 있내요. 어렵내요. 암튼 설명을 하자면 이익이 난 상태에서 고점 대비 일정 수준 하락이 이루어지면 거기까지 난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 매도 주문을 실행하는데 재미있는건 가격이 더 치고 올라갈 경우, 목표가도 그 비율에 맞게 자동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어렵죠? 곧 그림 예시 나옵니다. 쿨럭
트레일링 스탑(Trailing Stop) 주문을 셋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매수 후 목표가를 셋하고 그 가격 이상 올라가서 고점을 찍은 후 어느 정도 빠지는 순간 매도가 이루어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그림은 구글링해서 가져왔습니다.)
a 가격에서 매수하고 b 지점이 목표가 였는데 계속 상승할 경우 그 비율에 맞게 목표가가 올라가게 되고(그림의 노랑색 점선) 결과적으로 f 지점에서 매도해서 나오는 걸 보여줍니다.
특히 트레일링 스탑 주문은 시장이 대세 상승장일 때에 Limit Sell(지정가 매도)에 비해 압도적인 수익율 차이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거의 사망 직전인 봇이 작년 12월부터 1월초까지 엄청난 수익율을 뽑아 낸 이유도 트레일링 스탑 주문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 비트 하나를 2틀마다 1.5개~7개까지(최고 기록 7.6개) 불려오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더니 본격적인 하락장에 계단식으로 원금 포함 벌어온거 모두 물리는 바람에 지금 수리 중입니다 ㅠ.ㅠ
(ㅠ.ㅠ)
매매할 때 이와 함께 같이 고민해볼 문제도 있습니다. 트레일링 스탑 주문을 활용해서 특정 시점에 모두 매도하고 나올지 아니면 원금만 빼고 나머지는 계속 놔둘지 마지막으로 그냥 정해진 물량은 매도하고 나오고 일정 부분은 놔둘지 등등입니다.
이런 부분들도 함께 고민하시면 투자하시면서 하락장이 와도 정신 건강에 굉장히 좋습니다. 이 부분은 내가 어떻게 위험을 관리할지? 원금은 보존하면서 얼만큼의 수익을 낼지? 등등의 선상에 있는 고민들입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을 비트코인이 1000만원일때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비트 가격이 1500만원 그리고 2000만원이 될 때 나오겠다고 계획을 세울 수 있죠.
- 1500만원이 되었을 때 원금의 50%인 50만원을 매도하고 2000만원이 되었을 때 다시 원금의 50%인 50만원을 매도해서 수익 실현을 하게 되면 여전히 83만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가지고 있게 됩니다.
- 1500만원이 되었을 때 원금의 70%인 70만원을 매도하고 2000만원이 되었을 때 다시 원금의 30%인 30만원을 매도해서 수익 실현을 하게 되면 여전히 76만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가지고 있게 됩니다.
- 1500만원이 되었을 때 원금의 100%인 100만원을 모두 매도하고 2000만원이 되면 66만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가지고 있게 됩니다.
-- 2000만원이 되었을 때 원금의 100%인 100만원을 모두 매도할 경우 여전히 100만원 가가치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가지고 있게 됩니다.
즉 원금을 언제 얼마의 비율로 회수할지에 따라 그 결과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의 한줄 요약은 "분할 매수 + 트레일링 스탑 주문 = 세상 행복" 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실전에서 바로 쓸수 있는 내용들!!!
분할매수 + 트레일링 스탑 은 진짜 트레이더들이 지켜야 할 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트레이더는 많이 못 보았습니다.
그쵸. 기계적으로 감정 버리고 대응하는게 제일인듯 합니다...
회사에서 트레이더들에게 의무적으로 주 몇회 정신 상담 시키는 이유가 있겠죠.
그놈의 감정 때문에 망하는 트레이더들 너무 많이 봐서... 저도 감정때문에 몇번 말아 먹어서 ㅋㅋㅋ.
지금은 100% 아니고 그래도 준 로보트 수준까지 왔습니다.
분할매수와 트레일링 스탑 주문이 쉽지가 않네요 저에겐 ㅋ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신 후 익절하시면 세상 행복
결국 자신이 세운 원칙에 얼마나 충실하냐가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칙을 세우고도 충실히 따르지 않고
음 원칙도 너무 자주 바꾸죠 ㅎㅎ
옳으신 말씀! 사실 indicator 하나만 있어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두고 꾸준히 하시면 되는데... 해보다가 안되면 또 바꾸고 자기만의 룰도 바꾸고 하다 결국은 트레이딩이 아닌 도박식으로 하다 포기들 하시더라구요...
맞습니다. 들어가고 나갈 때 계획을 세우고 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때론 덜 먹고 나오더라도 마음이 평화롭죠.
분할 매수 + 트레일링 스탑 주문 = 세상 행복
꼭 기억하겠습니다!!!!
럭키마마님 댓글 감사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