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현손익(Weekly Realized Profit/Loss): +0.0638BTC=+$450.486
(BitFinex 기준 BTC=$7,508.10)
1110-1112: Nothing is normal
코인계에 발을 담근 사람이라면 이 주말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일명 비캐시의 난. 비캐시의 난 이전에 6700대에서 롱을 들어갔다가 -0.5개치 호되게 당하고 주말을 쉬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경기 모처로 엠티를 갔다. 뭐 어쩌다보니 서로 있는 고민 없는 고민 듣고 나도 털어놓고보니 나도 기분이 좀 나아졌다. 요즘 너무 슬럼프였다.
노는 동안 차트를 보지 않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차트를 보고는 경악했다. 그리고 스팀잇에서 많은 글이 올라왔다. 이미 유명해지셨지만 비트코인캐시 관련해서 집에 와서 이분(@granturismo)의 글들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다. 이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내가 매매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은 2000 몇 블록마다 난이도 조정이 되는데 평소에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가다 보니 나 또한 이를 트레이딩의 한 요소로 고려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비캐시 난이도 조정은 체크했으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부분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이 멋지게 놀어났으니 나도 좀 긴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물옵션 만기보다 이 난이도 조정 텀이 훨씬 중요한 듯 싶다.
1113-1114: 비캐시 관련 아티클 탐독 중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서울대 커뮤니티 비트코인캐시 사태 분석-코인판 글부터 다양한 기사를 읽어보았다. 먼저 장기투자를 하면서 비트코인캐시를 완전히 배제한 것이 패착이 되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도 상대방의 빠른 저글링이나 3질럿, 전진배럭 같은 것들을 배제하고 배를 불리다보면 당할 때가 많다. 정찰은 필수인데 비캐시 쪽은 거의 정찰을 하지 않아서 뒤늦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많이 잃지 않은 게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이다.
회복을 하는 차원에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자주 매매를 해서 현재는 -0.3이 조금 안되는 지점에 와있다. 이번주만큼은 꼭 플러스로 마감하고 싶다. 한방에 양전하려는 욕심이 화를 자초할까봐 야금야금 빚(?)을 까고 있는 형편인데 그래도 조금씩 맞아나가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1115-1116: 롱 롱 롱
15일에는 $6400부터 $7000 가까이 올랐다. 중간에 큰 고비도 없는 뚜렷한 롱 장에서 중간중간 이익을 취했다. 역시 짧게 끊어치는 방법으로 이익을 자주 실현하여 마이너스 표시를 지웠다. 3주 동안 마이너스로 시작해 주중에는 까기 바쁘다..ㅠ
16일에는 비트멕스에서 비캐시를 전량 매도한 결정 때문인지 비트코인이 한번 더 점프했다. 19:30 현재 $7400~$7500 사이까지 와있다. 롱의 위력을 이 정도까지 예상하지는 않았기에 섣불리 포지션을 잡기보다 주로 관망 중이다. 작은 규모로 잠시 간을 보다 1분도 안 되서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정말 좋은 자리에서는 내가 잡자마자 방향대로 움직인다. 시급이라도 벌 수 있을까..
1117+ 총평:
16일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 잠시 조정을 줄 때 다시 롱을 들어가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미 갑자기 가격대가 높아져서 비중 높은 롱을 들어가기에도 무섭고 숏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처음에 $7500을 찍고 내려왔을 때 $7200까지 기다리다가 그런 기회를 주지 않고 $8000 가까이 도달했다. 그리고 $7600 후반 ~$7700까지 기다리다가 $7650 롱을 $7830에 청산했다. 비중이 낮은 대신 좀 큰 구간을 홀딩했는데 체결은 빠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주는 끝끝내 +를 맛본다. 시급은 안 나왔지만 +에 의미를 두고 적어도 올해는 주간 수익 마이너스는 보고 싶지 않다. 조심조심 매매하자.
그리고 오늘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코인 투자는 안해본 친구인데 지금 비트코인 캐시를 사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말리지 않으면 몰빵이라도 할 기세길래 비추했다. 코인 투자로 돈을 벌려거든 비트코인은 반드시 섞어야한다고 말해주었다.
본 게시물은 17년 11월 10일 오후 5시부터 11월17일 오후 5시까지의 매매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Cheer Up!
비캐 말리기 잘하셨습니다.
우지한의 자존심을 건 작전 없이는 살아남기가 힘든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네.. 이래놓고 또 몰빵할까봐 걱정되네요 그런 사람들이 좀 있어서 ㅠ
대규모 작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서 그 힘 받아 뭔가 대충 어떻게 잘 해봐야겠다는 지한이 얕은 심리를 다들 알지 않나요
저도 그 카드를 완전 배제해놨는데 비캐시가 포트폴리오에 없는 게 늘 불안하긴 합니다.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