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미국의 경제, 금융 전문 방송 채널이다. 한국으로 치면 매일경제TV.
Litecoin 지지자들은 라이트코인의 마케팅이 부족해서 저평가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방송에서 라이트코인의 개발자가 8분 동안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제대로 Sales할 기회라 많이들 기대한 것 같다.
먼저 인터뷰를 보자.
(주의: '내맘대로 번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다른 이름들의 코인 왜 그리도 많은가?
****비트코인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누구나 새로운 화폐를 만들 수 있다. 미래에는 소수의 화폐만이 살아남을 것이며, 나머지 화폐는 대부분 재미로 만든 것이다
Q.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게 살아남을까?
Bitcoin, Litecoin, more top 3. 다른 코인들은 재미로 만든 것이다.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만들어진 Dogecoin이 있다. 개 문양을 가진 코인인데 Tip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Q. Sales speech 해봐. 왜 비트코인이 아니라 라이트코인인가?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금, 라이트코인은 은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라이트코인을 더 사용할 수 있다. 거래수수료가 낮고 더 빠른 결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장 분산화되고 안정적인 비트코인의 거래수수료는 더 올라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이 몇십 억 달러를 송금할 때나 집을 사거나 차를 살 때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라이트코인으로는 식사나 일상 생활에서 작은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Q. 비트코인이 가장 잘 알려진 코인이다. 당신은 이것을 바꾸고 싶은가? (비트코인 diss해보라며 마이크를 넘김)
비트코인은 언제나 주류 가상화폐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라이트코인이 매일 사용되는 화폐가 되기를 원한다.
(너무 겸손하다 겸손해 ㅠ)
Q. 최근에 가상화폐 시장 규제 움직임이 있다. 특히 이더리움 기반 ICO에 대해서 SEC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규제가 라이트코인 개발에는 어떤 의미인가. (멍석 또 깔아준다)
ICO 참여자들은 규제를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사기나 해커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인터뷰가 끝나고 텔레그램 채팅방과 Reddit에 Charlie를 성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그들이 화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앵커는 Sales speech 할 기회까지 줬다. 왜 비트코인의 보완재라는 점만 강조하는가? 현재로선 라이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앞서있지 않은가?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Major coin이 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라이트코인을 알려도 모자랄 시간에 왜 쌩뚱맞은 Dogecoin을 언급하며 시간을 낭비하는가?
앵커는 다른 코인을 diss할 기회도 충분히 줬다. 특히 ICO 이슈에 대해 너무 일반론만 말했다.
위 질문들에 대해 더 나은 답변은 어떤 것이었을지 생각해보자.
1. 앵커는 Sales speech 할 기회까지 줬다. 왜 비트코인의 보완재라는 점만 강조하는가? 현재로선 라이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앞서있지 않은가? 또한 미래에도 비트코인이 Major coin이 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이 부분에서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문제를 거론하면 좋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라던가, 스케일링 이슈를 둘러싼 정치질 같은 것들 말이다. 라이트코인이 바로 레벨업 했던 신속한 세그윗 결정이 더 빛날 수 있는 답변이었을 것이다. 미래에도 비트코인이 Major coin이 될 것이라는 말 뒤에 비트코인의 잠재적 문제가 해결된다는 전제를 반드시 언급했어야 한다.
(여기서는 궁금한 점이 있다. 거액을 송금할 때나 집, 차를 살 때는 비트코인을 쓴다고 했는데 왜 라이트코인은 작은 것에만 통용되는가? 가령 차을 사더라도 450LTC의 차를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아시는 분은 설명 부탁 드립니다. ㅠ)
2. 라이트코인을 알려도 모자랄 시간에 왜 쌩뚱맞은 Dogecoin을 언급하며 시간을 낭비하는가?
이것은 어쩌면 명백한 실책이다. 나머지 코인은 more like for fun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보니, Dogecoin을 하나의 사례로 미리 생각해온 모양이다. 그러나 괜히 다른 코인을 홍보해준 꼴이 되었다. 질문 내용에 충실하자.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코인들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이미 이러이러한 것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이런 것을 할 것이다 정도의 스피치였어야 하는데.. 아쉽다.
3. 앵커는 다른 코인을 diss할 기회도 충분히 줬다. 특히 ICO 이슈에 대해 너무 일반론만 말했다.
ICO 버블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하게 언급해주는 건 어떨까. 어쨌든 시장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좋은 먹잇감을 놓친 게 아쉽다.
Charlie Lee를 위한 변명을 해본다. 그는 MIT의 전형적인 모범생 타입이다. 카메라 앞에서 다소 긴장했다는 점도 솔직히 인정했다. 라이트코인에 굉장히 진지한 투자자들은 Charlie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개발자일 뿐 세일즈맨이 아니다. 또한 인터뷰에는 그가 예전부터 줄곧 밝혀온 바와 다른 게 없었다. Gold/Silver 이야기부터 비트코인을 보완하기 위한 역할로서의 라이트코인,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우월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 등등. 우리는 그에게 거짓말을 요구할 권리는 없다. 다만 조금 더 세련될 필요는 있다. 900종이 넘는 가상화폐 중에서 어떤 화폐가 방송에 노출되는 기회는 흔치 않다. 앞으로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고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된다면 더욱 능숙한 인터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안 그러면 앞으로 Short만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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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Charlie Lee Korean?
No. He's Chinese American.
집이나 차를 살 때는 비트코인을 쓸 거라는 건, 위에서 본인이 말했듯이 비트코인이 "가장 분산화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큰 금액의 거래는 안정적인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거라고 한 것 같네요.
그럼 상대적으로 덜 안정적이라는 말만 한 셈이네요.. 가상화폐에 투자 경험이 없고 저 방송을 처음 본 사람들은 아마 비트코인만 검색할 것 같습니다.